이애림 [쇼트스토리].
시작은 동물선언!
아, 그 뭉글뭉글 피어오르는 내장덩어리같은 형체들이여! 욕망은 곧 생명력이요,번식력이요, 다시 말해 인간의실체이니. 그러므로 욕망은 채워져야 하고,...욕망으로 채워진다. 꽉 꽉 채우자. 꽉꽉 -say anithing,-do anything
털발아 날려라.채우고도 넘쳐흘러, 멀리 멀리 날아가서 최고의 궁합을 데려와 다오. 우리는 탐욕과 행복에 넘쳐 서로를 잡아먹는다.
땀 혹은 정체모를 분비물.태양 역시 바늘같은 털,털같은 빛을 쏟아붓고, 꿈틀 꿈틀, 쑥 쑥 나무는 괴물마냥 마구 자라고, 여자의 성기 같은 꽃이 거대한 입을 벌리고... 흉측해보이거나 망칙해보일지라도, 이래뵈도 이건 일종의 축제. 축제에선 짐승과.해골, 혹은 이빨달린 성기가 아름다운 법이지.
하지만 죽음은 말없이 찾아와, 침튀기는 욕망들에,조용히 딴지를 걸다. 죽음은 곧 탄생.새로운 되풀이.나선 혹은 동심원, 삶의 반복성,혹은 생명의 반복성 반복은 곧 영원.영원을 향해 노려보는 쪄죽을 만큼의 그 에너지.
...아무나 가지지는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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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d : 862, 2001/09/14 Fri 18:15:34 → 2001/09/14 Fri 21:1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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