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라이로서..^^;;;
천계영을 인정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말에는 동의. 다시 말하자면 저는 그 '재능'에 대한 감성을 보고 있으면 좀 곤란하더라 이 이야깁니다.
고종석이 그랬던가요. 중간에 뒤바뀔 가능성도 있고, 그래도 개인의 노력의 산물일 가망성이 많은 '돈'의 문제가 도대체 중간에 뒤바뀔 가망성이 없는, 가장 불평등한 가치체계인 '재능'의 문제보다 뭐가 그렇게 더 나쁘냐고. 아마 복거일의 말을 옮긴 것으로 기억 합니다만, 이 말에 솔직히 신경이 쓰이는 데다가, 더군다나 이 시대의 가치관이 이미 '돈'을 물려주는 것을 넘어서서 '재능'을 '교육'의 행태로 물려주는 것이 가장 보편화 된 형태로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 보면, 본질적으로 재능에 대한 강조라는 것은 굉장히 곤란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고전적인 영웅 드라마를 이야기 하는 것은, 고전적인 영웅드라마라면 그 재능은 분명히 어떤 '이상'적인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됩니다. 그런 류의 정당화라도 있지 않는다면 과연 재능에 대한 강조를 얼마나 정당화 할 수 있을까요? 진지하게 생각해서, 재능이 없는 것에 대해서 절망하는 사람이 과연 돈이 없어서 절망하는 사람에 비해서 그렇게 '적'을 까요? 돈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그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 어떤 주목을 하려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주목을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재능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몇년 전부터 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된 사람으로서, 어쩌면 그게 가장 불평등한 가치관이고, 그리고 최근의 경향이 그 불평등함을 강조하는 경향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흥부는 재능이 있어서 돈을 벌지는 않았다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착한것도 재능이라면, 제비다리 고쳐준 것도 의술이라면 할 말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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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d : 2251, 2001/10/12 Fri 08:2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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