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론적인 면에서 틀린 말은 아니지만 뭔가 딴지 걸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전형적인 사례와 성공적인 사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품, 비평적으로 대단히 높게 평가받는 작품 모두 그렇습니다. 정도(?)를 넘어선 성공은 ... (적어도 어느 한 부분에서는) 전형성을 벗어나서 참신함으로 승부하고 그것이 받아들여 졌을 경우에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중들도 아주 바보는 아니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순정만화(의 주류)가 어떤 모습을 가지는지 이야기 하는데는 천계영과 김혜린 모두 적절한 예 ... 말하자면 전형적인 예가 되기 힘듭니다.
영화도 그렇고 ... 모든 비평작업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함정 이라면 함정이겠지만 ... 지나치게 성공한 작품을 토대로 일반화 -> 결론 도출의 과정을 밟을 경우 오류를 범할 가능성은 상당히 많습니다.
오디션은 소년만화의 점프식 대결물구도를 가져왔으며 경아님이 말씀하신대로 소년만화적 과장과 소년만화적 이야기 전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품 자체로도 그렇고 천계영 자신도 아마동인활동, 문하생 활동 등을 공유하지 않은 ... 극히 비주류적인 작가입니다. 김혜린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지요. 아무튼 '순정만화는 ~~~~' 식의 결론을 이야기하려면 좀 더 주의깊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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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d : 919, 2001/08/11 Sat 10:19:50 → 2001/08/11 Sat 11:0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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