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곳은 두고보자 사람들의 나태함을 타파하고자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비평'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비평을 위한 사전작업들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함부로 써서는 안 되겠지요. 언제나 일방적인 매혹을 서술하고자 한다면 그것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좀 더 공론적인 기준을 마련하려 한다면 그런 의도가 드러나게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밑의 글들이 좀 어중간하긴 하군요. 본래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그냥 내부인만 쓰고 읽도록 할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그러면 너무 기운이 빠지기도 하고, 두고보자 독자분들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서. 어쨌든 비평이란 그것이 게시판 비평이든 뭐든 만화를 보도록 만드는 것이지, 만화를 보지 않고도 평가하도록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주의해야 할 점인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발작에 대한 것은 제가 잡지리뷰에서 쓴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음.... 제 생각에도, 사실 취향차를 제하고서라도 요즘 '발작'은 상당히 특색없는 만화가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제가 발작을 반기며 보았던 이유는 <미스터 부>에서 보았던 전상영씨 특유의 "무정부주의적인 폭주하는 느낌" 때문이었습니다만, 그 이후 꾸준히 지켜보지는 못했죠. 그러니까 잡지리뷰의 그 글은 '푸른날개'님과 저와의 취향차를 제하더라도 (그 잡지리뷰 글은 취향비평에 속했으니) 좀 제가 봐도 핀트가 어긋난 것 같습니다. 역시 한 번 더 읽어보고 이야기해야 하겠네요.
좀 더 신중하게 써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정말 고맙습니다.
근데 사실 제 생각은 "안 쓰여진 좋은 글보다 쓰여진 나쁜 글이 더 낫다"라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쪼곤 하거든요. 사실 엇나가려고 하면 딴지를 걸어주시는 독자님들이 있으니 다행입니다만... (사실 그런 것을 믿는 거죠)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게시판의 글이 정식글보다 좀 더 농도와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는 것은 '약간', '약간만'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쨌든, 그런 것들이 글쓰는 자들의 무책임함에 대한 변명이 되는 것은 아니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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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d : 777, 2001/08/13 Mon 01:26:52 → 2001/08/13 Mon 01:3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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