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토라레」란? = 사념전파자(思念傳播者)
말을 입으로 내뱉지 않아도, 자신의 생각이 주위 사람에게 '알려져' 버리는 불가사의한 능력을 가진 자를 일컫는 것.
그들이 태어날 확률은 천만 분의 일이라고 한다.
선천성 R형 뇌량 변성증… 입밖에 내지 않아도 생각한 바가, 주위 약 50M에 알려져 버리는 수수께끼 같은 기이한 증상―
이 만화는 정말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있는 만화다.
여태까지 만화에서 흔히 '초능력'을 소재로 할 때, 그리고 그 초능력이 텔레파시의 종류일 때, 대부분은 다른 사람의 정신(생각)을 읽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나이트 헤드(서울/Makoto Tateno)의 나오야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면 그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읽는 것 때문에 심적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암스(세주/ Minagawa Ryouji)의 유고는 타인의 생각을 읽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상대에게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돌연변이(사토라레)는 이와 정반대의 발상을 가지고 스토리를 풀어가고 있다.
초능력이라면 초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생각이 고스란히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 이 능력은 유전도 아니고 순전히 돌연변이에 의해서 발생하며, 게다가 이 사람들은 대부분 아이큐 180 이상의 천재이다.
이런 가정에서 풀어 가는 이야기.
자신이 이런 돌연변이라면 어떠할 것인가?! 타인의 생각을 읽는 것이 아닌, 자신이 원치 않는데도, 자신의 모든 속마음이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당연히 고통스러울 것이다.
이런 소재를 작가 Makoto Sato는 유쾌하고, 인간미 넘치게 풀어 가고 있다. 이런 발상 자체도 신선한데, 이 만화에서는 흔히 이런 설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암울하고 음습하며, 히스테릭한 사고방식도 등장하지 않는다.
갑자기 등장한 사토라레라는 존재에 인류는 당혹하지만, 그래도 인류와 사토라레가 같이 공존하는 길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
사토라레는 많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보호를 받고 있으며, 그들의 재능은 다시 인류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만화와 반대되는 소재의 만화를 추천하자면, 최근에 출판 된, 나나세(삼양/Yasutaka Tsutsui)가 있는데, 주인공 나나세는 사토라레와는 반대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능력은 역시나 그녀의 삶을 고통과 인간불신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지만, 그래도 그녀가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만화다.
별점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