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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Keiko Suenobu/세주문화/2003/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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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어느날 수업시간에 짝궁이 낮게 소리를 질러서...걱정되어 쳐다봤더니, 그녀의 손에 들린 쪽지에 검붉은 색으로 그녀의 이름이 써있었다. 같은 반 친구가 그녀의 이름을 혈서로 써서 보냈던 것이다. 이 만화를 읽고 나서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던 한 장면, 그 때의 일이 떠올랐다.
홍보문구에 일본의 최근 이슈가 되는 왕따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해서...그래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나...길래 집어들었는데, 전형적인 소녀만화의 그림체가 오히려 더욱 커다란 효과를 발휘했다. 작가가 사실상 의도한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이것은 지극히 보통 예쁘기만하고 착하기만한 소녀만화들에게 던지는... 마치 패러디의 한 장면인것처럼 보이기 까지 한다. 전형적인 미소년이 미소년답게 행동하고, 모범생답게 성적도 좋고, 자상하고, 모든 순정물의 조건을 갖춘 채 미소년답게 예쁘게 웃는 바로 그 다음 장을 넘겼을 때의 같은 인물이 새디스트가 되는 충격은 보통의 엽기물보다 훨씬 여파가 컸다. 발랄한 여고생들의 발랄한 생활들과 발랄하기만한 웃음들과 그네들의 밝음이 진정 공포가 된다. 동정은 하지만 이해안되는 끔찍한 주인공부터 정상적인 등장인물이란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모두들 어떤 의미에서 평범한 모두이고 실재적으로 존재하는 집단이다. 결국 이 만화의 진정한 공포는 이것 자체의 충격적이고 잔인한 단계, 상황보다도 현실의 한 조각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을 보여준다는 공포일 것이다. 보통 상상의 소재로서의 잔인함보다 현실의 한 단면으로서 보여지는 충격적인 화면들이 현실이 이보다 더 끔찍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인 전달력과 호소력을 가진 만화. (이지메 사건에 대한 기사를 읽고 난 충격의 여파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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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이바 | 그가 '누구' 이든지 간에. |
| 미이바 | 단순한 일본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인간의 무의식 속에 스며 있는 여러 공포의 종류 중 한 가지(믿어주지 않고 따 시키는)를 불러 일으켜 읽는 이로 하여금 몸서리 치게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가까운 예로 (예가 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문희준, 황우석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후자는 한국인 특유의 냄비근성(?)에 의해 더욱 더 철저히 사기꾼이 되어 가고 있겠지요. 비단 그 사람 뿐만이 아닙니다. 믿어주지 않고 상대해 주지 않아 상처받는 사람들이 더욱 더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론은?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믿고', '들어' 주자. |
| fooprints | 정말 올린분이 글을 잘 쓰셨네요. 이 어찌보면 형편없는 만화에서 많은것을 읽다니- 전 특히 미소년이 새디스트로 변하는 장면에서 공감 합니다. 정말 저 소년이 여주인공을 좋아할것이라 생각했는데 뜻밖이더군요. 그리고 여주인공의 가짜친구였던 부잣집 딸 머리에 든것이 없는것 티나는군요. 원래 지혜없는 것들이 주로 가해자지요. 정말 일본이 이런 식으로 왕따를 시킨다면 일본은 정말 억눌린것이 많은 사람들의 집단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왕따가 생긴다면 우리나라도 점점 암울해질듯. 보면서 정말 눈물나더군요. 사람들이 다 가식적으로 보이고- ☆ |
| ladyman | 재미는 있는데, 점점 싸이코틱해져 간달까; 이게 일본의 현실이라면 할 말 없지만. 상관없는 얘기지만, 우리반에도 리스트커트 환자가 있었는데(환자라고 부를 수 있다면)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는 얘기를 얼마 전에 듣고 안심했다. 그 흉터는 사라지지 않겠지만. 별은 ★★★☆ |
| pinksoju | 사실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진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얼마나 더 극단적이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일뿐..) 일본에서는 점점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어 가는 듯합니다. 방금 전 중학생 엽기 연쇄살인극에 대한 기사를 읽고 충격충격-_- 어린 아이들의 잔인성은 죄책감을 수반하지 않는다.. |
| 껌 | 경험상 더 절절한..; ★★★★ |
| m양 | 모든 것이 서툴러서 인생을 고달프게 만들어 사는 사춘기 아이들의 극단적인 모습을 그렸을뿐. 역시 정서의 차이가 이런것인가? 재미는 있습니다^^;;;; ★★☆ |
| 슬리자 | ...그냥 비타민에서 끝내고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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