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이론서 시리즈 2탄

신문광고엔 스콧의 "만화의 이해"급이다라고 소개되었을 만큼
최근 만화 이론서중 가장 묵직하고 강력한 녀석...;;
저자가 영국인인 만큼 사실 제목이 영국의 만화의 역사정도의 제목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지만;;;
하지만 영국 만화계만을 설명하기엔 상당히 광범위하며..
또 아무래도 영국 만화계의 자생력만을 이야기하기엔
부족한 건 이판이나 저판이나...;;;
그래서 책이 만화의 역사라고(출판사 사정 때문인지는 몰라도)
뒤집어 써도 별로 속은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저자의 광범위한 조사에 감탄할 뿐...
(그리고 이런 책이 번역되는 나라에 사는 것 또한 감사할 뿐이다..ㅠㅠ)

가장 퍼펙트하게 감동할만한 것은 역시 도판...
스콧의 책이나 기타 만화 이론서에서 말로만 듣던 만화들의 상당수를 이 책의 컬러도판으로 상당수 고급도판으로 접할 수 있으며, 특히 저자는 주류만화보다도 미국 언더그라운드 만화(로버트 크롬을 위시한)부분과 현재의 만화들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고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것이 이 책에서 맘에 들었던 점..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고급 도판과 장정 덕에...
디자인 학생들도 구입할 만한 훌륭한 책이라는 광고처럼..
웬만한 디자인 서적에 버금갈만한 가격...45000
하지만 서점에서 한 번 뒤적거려만 봐도 황홀하게 할 수 있는 녀석~;;;

책 표지에 광고용으로 와이어드지에 실렸다는 재밌는 홍보 문구,
...만화의역사는 마치 에스프레소 커피 두 잔을 연거푸 마신 것 같은 강력한 충격과 놀라움을 준다...(리얼하기도 하여라..ㅡㅡ;;)사색적이면서도 휘항한 거리의 감각까지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는 인터파크 북파크에서~

miao	예, 저도 봤는데 꼼꼼하게 그렸더군요. 생각보다 내용도 충실했고요. 03·05·18 11:52 수정 삭제

capcold	!@#...크럼 책이라면... 한국에 이미 딱 하나 들어와 있는게 있습니다. `무엇이 세계를 움직이는가` 총서 시리즈 중 `카프카` 편이 크럼 작화였습니다. 03·05·18 10:21 수정 삭제

pinksoju	헉...그런 가슴 아픈;;;(몰랐음 좋을...;;나오자마자 정가를 모두 주고 출혈이 컸던ㅠㅠ)어쨌든 크롬책을 볼 수 있다니;; 기쁘네요^^ 03·05·16 01:08 수정 삭제

miao	이 책을 작년 교보 외서코너에서 반값에 팔아서 냉큼 집어왔던 기억이 나는군요. 로버트 크럽의 책이 한권 온 연말쯤 나올지도 모릅니다. 누가 번역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03·05·15 19:38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