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방 입구에 크게 광고지가 붙어있던 것이 기억난다. 김강원의 데뷰작, 4부 완결에서 3부까지 그린 뒤 중단되었다.
지금의 국내 순정만화계에선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진 정통(?) 역사물(시대물?). 역사책과 문헌과 이탈리아어까지 열심히 공부했음직한 결과물. 그 열의와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지만 익숙치 않은 르네상스 무렵의 이탈리아 정세를 다루었다 보니 이야기적인 재미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다못해 시오노 나나미의 책들이 좀만 더 일찍 국내에 소개되었더라면 주목받았을 텐데). ★★★+1/3 (별 하나는 작가의 노력에 대한 박수로)

* 이미지는 학산 표지보다 창만사 시절의 표지를 좋아해서 그걸로 올립니다.
** 같은 시간대를 그렸다는 점에서 히구리 유우의 '칸타렐라'와 비교해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