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니 모도루는 인간의 잔인함과 폭력에 대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특정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곤 하는 악과 폭력은 실상 지극히 평범한 과정 속에 존재하며, 이성과 광기의 경계는 언제나 아슬아슬하다. "사육담당 리카"에서 권력의 속성과 그것에 의해 지배당하고 미쳐 가는 인간의 광기를 무거운 톤으로 치밀하게 보여 주었다면, "고속엔젤엔진"에서는 저항과 놀이의 구분이 애매해져 버리는 유쾌한 대응 방식으로 방향 전환을 한다. 그것은 극한에 선 절망의 신경증적 폭발이기도 하기 때문에, 조금 사람을 슬프게 만들기도 하지만, 적어도 작가는 이 미친 폭주 코미디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책이 시종 반짝반짝 빛나서 놀랐다. ★★★★
(셋3/4과 넷 사이에서 고민 중)

* 신간이니, 중복 아님~~ :)

ash	단지, 모토니 모도루가 보여주는 성향들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더 생각해 보고. (감성적으로는 좀 안 맞는 작가라고도 할 수 있고~~) 03·06·28 08:51 수정 삭제

towa	메니아틱 스크럼블 코미디 뒷장의 작가의 친절한 註는 압권... 난 죽지 않아....뒤집어 졌지요 후후 02·12·12 14:44 수정 삭제

ash	이미지가 오락가락 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 로망입니다.^^ (그런데, 진정한 천사(표) 만화는 `엔젤 전설`뿐일까 ^^..;) 02·12·03 21:06 수정 삭제

turtle	`아나킥 배틀 로망, 흥분의 3권`까지 읽고, 그 날카로운 유쾌함에 과감히 별점을 상향조정합니다. ★★★★ (표지 이미지는 어디로 갔나요?) 02·12·02 00:34 수정 삭제

ash	3권 재밌죠..^^ 작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지만, 창작력은 무리 없이 발휘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모토니는 유부녀..? -.- 02·11·19 12:46 수정 삭제

현아	2권 나오구선 금방 3권 나온다던 출판사의 당초 발행예정일을 무려 3달가량 넘기고 나온 3권 !! 기다리다 목 늘어나는줄 알았다. 그.러.나.... 기다린만큼의 만족감에 이미 다른건 다 잊었다. ^^ 02·11·18 14:24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