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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색해도 괜찮아 - 권교정 / 1997~2002 / 주티 / 대화→만화세상→학산 / 5권 완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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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이야깃거리가 되거나 그렇지 않거나 이런 건 사실 중요한게 아니다. 뭔가를 극적이게 만드는 것은 극적인 사건이 아니라 극적인 묘사아닌가. 이렇게 말하니 꼭 극적인 전개를 담은 5권 ... 처럼 보이지만 그런 것은 아니니 안심. ★★★☆ - 물론 '평가' 같은 건 아니다. ps. 다시 뒤적여 보니 4권 발행일은 '겨우' 5월 이었다. 그래 기다리는 시간은 엿가락처럼 늘어나기 마련이지. | ||
| 202.30.98.31 |
| 맨우유 | 푸하하하 진짜 웃긴다. 제가 위의 글에서 [작가님을 보니 괜히 미한하네여]란 글이 있는데 처음에 적을때는 괜히라는 말을 안적었습니다. 그랬더니 바르고 고운말을 쓰자라는 문귀가 뜨면서 등록이 안되네요. 저도 모르게 욕을 만드는 글을 친거군요. 오호 이 게시판의 제어장치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
| 맨우유 | 세일즈 교님 죄송해서 저는 작가님의 본편보다 후기가 훨씬 유쾌하더군요. 근데 후기만 보고 사기는 좀 아깝다는 생각에 아직 작가님의 책이 한권도 없네요.세일즈 하시는 작가님을 보니 괜히 미안하네요.아 근데 후기가 재미있었던건 어색해도 괜찮아가 아니고 정말로 진짜였구나. 정말로 진짜 죄송!! |
| 우하하 |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 수거!!!작년에 끝난 논쟁이군요!흠흠! 기대 안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역시 최고의 장르는 학원물이랑께~ 킹교님!너무나 잼써씁니다!!숨도안쉬고 ★★★★! |
| ash | `어.괜` 자체가 학원 로맨스물의 장르적 규칙들에서 자유로운 작품이 아닌데, 제가 주목했던 부분들은 그것을 활용하면서도 그 안에서 관습을 비껴가는 부분들과 작가의 세계관을 일관되게 반영하는점, 자연스러운 서정성을 느끼게 하는 부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베스트 장면은 정말 순전히 주관적으로 느낌이 와 닿았던 부분을 뽑아서 그 장면 자체가 객관적인 평가 속에서 의미가 있는 장면들은 아니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물구나무서기 장면은 저도 좋아해요. 5권에서 양호실에 나란히 누워 대화하는 장면도 좋고요. 하지만, `어.괜`은...제가 그렇게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세계는 아니고, 아무래도 `디오티마`와 `헬무트`가 좋긴 해요 ^^..(라는 엉뚱한 결론) |
| ash | [개인적으로 좋았던 베스트 장면 뽑기 이벤트;;] 긍하가 `보리밭` 부르는 장면, 긍하와 강이가 처음 만나는 장면, 4권에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대화하는 장면, 5권에서 긍하가 문득 돌아 보는 순간 내리는 눈. |
| chocochip | 개인적으로 보리밭은 워스트 장면, 평범한 주인공이 의외의 면모로 남주인공의 시선을 끈다는 법칙. 하지만 음악 실기 시험 에피소드는 권교정 학원물만이 보여주는 매력적인 면모라 좋아함. 같은 이유로 긍하와 정언이의 체육 물기나무 서기 에피소드도 좋아함... |
| P4T | 뭐래는겨... 그림체는 작가의 개성이다. 선호하는 그림체는 독자의 취향이다. 남의 취향에 대고 `난 그거 이상해서 별로다` 라는 건 무슨 예의냐? 완결인 신간이 나왔는데 왜 내용에 대한 언급들은 없담. |
| 과객 | 근데 저 위에 `두고보자가 씹었다는 모 웹진`은 어디입니까? 궁금 궁금 |
| aco13z | 우.. 시비거는게 아니란 말을 빠뜨렸군요..=ㅁ=;; 근데 왜 내메일이 hatmail로 나와있지?? hotmail인데.. |
| aco13z | 덧붙여 님은 감정을 누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지만요.. |
| aco13z | 교정님 작품은 이 작품만 봤습니다. 전 좋았습니다. 처음볼때 너무 밋밋하다고 생각했던 그림체는 점점 작품에 몰입하면서 잊어버렸던 문제구요.. 우.. 여러분이 남기신 이 기나긴 논쟁의 시작은 초쿄칩님의 피식! 이군요.. 초코칩님이 사과하셨으니 이만 끝내도 될것 같은데..(앗 이미 끝나셨나요?) 꼬투리를 잡자면 끝이 없죠. 꼬투리를 못잡을 만큼 완벽한 논리는 존재하지 않으니까...저도 이 논쟁을 별의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사람으로써 글남깁니다..^^ 으 근데 한가지.. 초코칩님의견쪽에 동감하는 바이나 님이 남기신 리플은 참 감정적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실례였다면 죄송.. |
| 냥냥 | 교님의 단점도 있지만..스토리나 그림이나를 떠나서 각각 캐릭터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너무도 진솔한 이야기들이 우리와 닮았다는 점과 같은 장점도 있으니...그정도는 생각해 주고 넘어가도 괜찮을듯 싶네요~^^ 이렇게 싸우시는 것도 다 관심일테니~ 열심히들 싸워주세요 꾸벅 총총.... |
| ash | 5권 기분 좋게 봤습니다. `어색해도 괜찮아` 전체에 ★★★☆ `어.괜`은 비교적 한계가 분명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들은 논의될 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장점들 역시 주목해볼 만 하다고 봅니다. 권교정씨의 세계관과 방식에 대해서 초기에는 한계가 엿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직 생각 중이고, 결론을 내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디오티마`와 `헬무트`까지 합쳐서 한 번 정교한 작가론이 나왔으면 싶습니다. [그림에 대한 제 생각은 예전에 자게에 쓴 적이 있어서 반복하지는 않겠습니다. 의도적인 디포르메와 미숙함은 (애매하긴 하지만...) 구분하려 하는 편입니다. 만화의 표현 언어, 비평과 평가의 기준, 취향의 문제 등에 대해서는 큰 주제이니까 옮겨서 얘기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
| chocochip | 이 정도로 하죠;; 나왔던 말들 반복해서 나오고 있으니까요. 더 깊이 들어가지지도 않는 것을 되풀이 해봐야...; |
| 카인 | 그림이란 각자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볼때는 별로인 그림이 다른사람한테는 이쁜그림이 될수있으니깐요. 난 이작가그림이 너무나 이뻐보이기만 하는데 다른 누군가 이그림은 별루다. 인체도 어색하고 밋밋하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 거기에 삐리리해서 온갖 열변을 토하며 당신은 그림에 대해서 얼마나아냐..인체에 대해서 그리도 잘아는가....등등의 논쟁은 정말 무의미 한거 같습니다.... 내눈에만 이뻐보이면 되는거 아닌가여? 다른 누군가 머라하든 그건 신경쓸일이 아닌듯합니다... |
| asura | 부탁드리건데...작품 자체평에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을 따지고 들자면..객관적인 입장이 되고..각자 보는 눈이나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무어라 탓할수 없는것 아닌지요 |
| 까날 | 희정이가 밥먹다가 젓가락 쥔손으로 턱을 받히고 `아냐, 너흰 모르는 애야`라는 한마디. 정언이는 언뜻 언뜻 웃기도 하고 다른 표정을 보여줬는데. 희정이의 저 서늘한 눈빛은, 어떤의미에선 XX보다 더 가슴에 와닿았음.(요즘 학원물에서 XX가 어디..) |
| 紫影 | 역시, 정언의 이러저러한 독백씬이 제일 남습니다. 그중 강이와 처음 만났던 과거를 회상하는 전후 부분이 가장 좋다고. 또 끝부분의 긍하와 강이 벤치에 앉아 눈을 맞는 장면도 꽤... 굳이 *** 때문만이 아니라 +.+; 하얀 김이 서리면서 둘의 코가 빨개진 것이 너무 귀여워서... 또, 긍하가 강이 집에서 보았던 강이 어릴 적 사진들도 좋죠. 자연스럽고, 사람 냄새가 나거든요. ...근데 halim님의 냉미소녀 총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 이전 어괜 별점란에서도 보여주셨듯이. |
| 사악군 | ...다시 제 글을 읽어보니 저도 제얘기만 쓰진 않았군요..--; |
| 사악군 | ..정말 논쟁 길기도 하군요. 여러분 리플달다가 싸우는 패턴..이라는 우스개는 읽어보셨는지? ^^: 에고~전 제 얘기만 하겠습니다. 교님 만화의 인물표정에 대해서요. 사실 처음에 교님 만화의 사람 표정들을 보면서 `어색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딱딱하고 언뜻 무표정한 사람들같았죠. 하지만 뭐랄까요. 사람의 표정이란 건 사실 오히려 그런게 아닐까요? 그저 웃고, 울고, 화내고, 부끄러워하고. 보통만화 캐릭터들의 표정은 단순합니다. 사실 소년만화는 그런 경향이 좀 더 있죠.. 그런 그림에 익숙한 사람은 교님 만화의 표정이 어색하게만 보입니다. 하지만 캐릭터를 사람처럼 생각해 보세요. 이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표정을 짓는 걸까..하고요. 그 일자로 그은 듯한 입의 미묘한 길이-선의 두께에서 복잡미묘한 사람의 심정이 보입니다. 뭐라고 형용하기 힘든 복잡한 기분의 표정이 보여요. 훗...거창한 비교를 들자면 `모나리자의 미소`같은 거라고나 할까요..-.-; 처음엔 도대체 저게 뭐라고 명환가 했습니다..저게 웃는 건가 싶기도 했죠. 요즘 갑자기 아..그렇군..사람 표정이란 건 그렇게 단순하지 않구나..하고 생각했죠. ..인체 데생이라. `난 이과계통 여자애들의 생각을 도대체 알수가 없어!`(아게하in프리티보이)...^^; 예술의 세계에서 지식이란 건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겠죠. 분명 교님의 그림은 가끔 팔다리 길이가 안 맞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제게 큰 감동을 주거든요. 전 만화를 볼때- 그림을 많이 따지는 편입니다. 좋아하는 만화를 고르는 것은 그렇지 않지만요. 만화방에서 일단 그림이 예쁘면 허접한 이야기라도 일단 끝까지 읽어주죠..잔잔한 수필같은 이야기. 멋부리지 않는 이야기를 주시는 교님을 존경합니다. ...무언가 멋들어진 환상만을 찾는, 스스로 엘리트라고 생각하는-(스스로는 소시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발견할 수 없는 기쁨이죠. 훗..저도 철이 든걸까요? |
| halim | 얘기가 많이 벗어난 것 같은데, 만화에서 이미지요소의 중요성에 대한 논쟁은 논쟁란으로 옮기고 여기서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명장면 명대사 같은 것을 이야기해보면 어떨까요? 일단 앞서 얘기가 나왔던 체육시간에 물구나무 서는 장면과 정언이가 하교하다가 길가에 쓰레기봉지를 내려다보는 장면에 한 표 던집니다. 여러가지로 음미할 만 합니다. 말미의 ***은 깜짝쇼였지만 명장면이라기 보다는 서비스컷 이라고 보고 ... ... 적고보니 모두 정언이가 나오는 장면이군요. (우연이야 우연! 난 쿨한 냉미소녀 같은거[?] 좋아하지 않아 ... ;;;) |
| 라피나 | 흐미.... 뭐라고 해야하나... 위의 논쟁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요.. 마음에 안들면 안든다고 말하는 게 잘못된 것도 아니고 그게 마음에 안든다고 반박하는 것도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물론 단어 선택을 잘해서 생각하면서 써야합니다... 양쪽다요..- 저 역시 교정님의 광적인 팬 중 하나입니다. 솔직히 저는 교정님의 그림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뭐라고 해야할까요... 선이 너무 가늘어서.. `막 데뷔한듯한 만화가`같은 느낌이 팍팍 났거든요. 이제는 익숙해 저버렸지만... 하지만 교님이 하시는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죠. [붕우]나 [헬무트],[디오티마]에서 느끼는 그 안타까움은 정말 잠을 못 이룰정도로 가슴이 아팠구요.. [피리부는..]나 [피터팬]을 보면서는 `이런 결말도 나쁘지 않아...`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신 분들도 틀림없이 있을거에요... 솔직히 교님은 학원물에 애정이 없으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흡입력이 좀 떨어지죠.... 정말로 진짜에선 쫌 실망했다는... 흑흑... 어? 얘기가 좀 샌것 같지만! 너무 과하게 반응하실거 없으세요.. 양쪽 다요... 마음에 들었든 마음에 들지 않았던 책을 봤다는 건 어느정도 교님께 기대하는 게 있다는 얘기잖아요?? 애초에 `이건 정말 재미없을 거 같아!`라고 생각하면 책 빌리는 값조차 아까움 법이죠.. 제 억측이라고 하시면 저도 할 말은 없지만요. |
| 지나가던 | -_-; 만화에서는 그림도 텍스트도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둘을 다 가지고 있는 만화는 거의 없으며 그 둘중 하나만 가지고 있는 만화도 흔지 않지요. 이런 싸움 자체가 웃겨요. (아. 그리고 제 생각에 만화에선 그림은 텍스트를 전달해주는 매개체예요. 잘 그리고 못 그리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지요. 너무 못그린다면 문제가 크겠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요? 교정님 만화에서는 근육으로 긴장감을 나타내는 그런 내용은 없으니...역시 그림은 배가본드가 최고;;;) |
| kim | 권교정은 이야기꾼~ 그녀가 말할때 심심한 이야기도 조용하며 진지하지만 결고 무겁지 않은 즐거움을 준다. |
| ..... | 작가가 상처받을 것이 걱정된다면 20자별점란을 폐쇄하는 것이 좋겠지요. |
| ..... | 논쟁에 어긋나는 의견들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요. 20자평이 아닌 것들은 자유논쟁란으로 옮겨주는게 도움될것 같습니다만. |
| nova | 인체데생력. 이건 만화나 회화를 배우는 시기에는 중요할 수 있습니다만, 그 후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지 객관적인 기준도 아니구요.(사람의 인체가 마네킹처럼 모두 동일한 것도 아니고..) 인체데생 교재들도 일반적인 형태에 기준을 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만화든 회화든 표현에 있어서 객관적인 기준.이란 없다고 봅니다. 또한 사진이나 영화와 비교하여 만화라는 매체의 특성또한 간과하셔선 안되겠죠. 여담으로 위에 직접 그려보시라고 말씀드린 건 `그리는 어려움`을 체득하시란 것이 아니라 직접 표현해 보면 다른 작가들의 표현도 더 잘 흡수하실 수 있으실 거란 얘기였습니다. 회화든 영화든.. 만화든.. 그 어떤 매체에서도 표현의 자유가 갖는 의미란 더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체데생력이나 아니면 다른 어떤 객.관.적.이라 불리는 기준(잣대)로 제약해서는 안된다 생각합니다. (이런 논쟁도 사실은 `여론만들기` 같은거죠.. 인식의 확대라는 면에서 볼 때.) |
| nova | 그림에 대한 취향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니 서로 다르다고 하여 논쟁거리로 삼을만한 건 아닙니다. 또한 몇몇 작품이 많은(기준은 모호하지만) 분들에게 잘그린 그림으로 인식될 수는 있지만, 그 많다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기준이란 절대적인 것도 아니구요.(그 사람들의 취향일 뿐이지.) 모딜리아니나 달리의 그림을 보며 인체가 이상하다!!!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굳이 만화의 그림체만 틀에 가두어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체는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담을 수 있는 그릇정도의 역할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아름다움이라면 그렇게 보여지도록 그려내시겠죠. 어느어느 작가의 그림체가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께선 좀 더 많은 작가의 책을 읽으시고(많이 읽으셨다면 더 많은 작가와 더 많은 나라의 작품을 접하시길 바라구요.), 많은 회화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셨는데도(그래봐야 인간이 일생동안 접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지만) 여전히 이마에 꿈틀표시가 나타나시거든, 직접 그려보시고 다른 분들에게 품평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타인들이겠죠...) 한낱 취향에 불과한 일 때문에 어느 작가의 작가생활에 깊은 상처를 남길 말을 쏟아내는 건 한심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
| 애시 | 권교정의 만화...그림은 남녀만화를 통털어 데생 잘 하는 사람중에 상위라고 생각하는데요. 인체가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드문데...커허. 그리고 대중의 눈은 정확하죠. 정말 재미있는 작품은 광고 안 해도 팔리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순정작가들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일부 사람들은 빼고는 남자만화보다 훨씬 잘 그리는 데도 불구하고 훨씬 적은 원고료를 받으며 자기 혼자 그린답니다. 배경 어시를 쓰면 고료가 없기 때문이죠. 앗, 딴 얘기했는데 아무 것도 없는 듯한 얘기가 재미있게 느껴지는 건 연출의 힘이죠. 재미있는 소재도 하나도 못 살리는 콘티로는 쫓아올 수 없는 경지 아닌가요? |
| chocochip | 작가의 학원물에 대한 애정이 낮아서인지(작품에 대한 애정이 낮다는 게 아니라) 스토리의 집중도는 떨어지는 느낌. 그 부분에서 Yasujiro님이 지적하신 한계도 생겨나는 것 같지만요. (개인적으론 `헬무트`나 `디오티마`가 완결난 뒤 종합적으로 생각해보고 싶...)(젊은 소심인층...으로 읽고서 피눈물을 잠시;) |
| Yasujiro | 개인적으로는 그림의 문제보다도 권교정씨의 `윤리적 감각`이 지닌 어떤 한계를 지적하고 싶습니다만... 그건 권교정씨의 만화를 좀더 정독한 뒤에 구체적으로 말할수 있을것 같군요.(한국의 젊은 소시민층에서 공통적으로 엿보이는 한계랄까... 김진태씨등의 작가에게도 느껴지는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
| chocochip | ...그나저나, halim님이 말씀하신 그림의 중요성 부분- 신인(?)작가(순정작가로 좁혀서;)들이 들입다 그림을 파(?)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데(특히 배경), 이 경우 어시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게 되고 결국 작가의 지출이 커지고...(중얼중얼)(권교정의 경우, 본인이 배경그리길 좋아하는 슬픈 이유로 배경채우기도 많지요.) 그렇게 보면(?) 일본의 최근 학원순정물과 비교해서 국내 작가진의 작화퀄리티는 결코 낮은 편은 아닌데... 자기 스타일로서의 화면만들기(?)에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소의 선으로 최대의 이야기 전달, 언젠가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 같은데 여백의 미는 채우는 게 아니라 빼는 것에 있다고, 빼기 위해선 그만큼 공간감(?;;)을 키워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으니 차라리 안전하게 채우는 쪽을, 작가들이 택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건 국내 만화시장이 위태로와 작가들의 체감 불안지수가 높아지다 보니 자기 스타일이라는 가장 중요한 문제로 눈을 돌릴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
| chocochip | 헉! 음식물 쓰레기 무단 투기라도 있었나 보군요. 썩어가고 있다니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구해 버려주세요~ 썩은 냄세는 싫어;; 두고보자라는 웹진에 글을 남기고 있는 사람 모두가 `두고보자`라면 미야님 역시 두고보자 입니다. 다시 말해, 즉, 20자별점 게시판은 두고보자 웹진의 기조나 지향점이 강력하게 투사되는 곳이 아닌, 어디까지나 웹진 독자들이 참여하여 가꾸는 공간일 뿐이란 거죠. 이곳에서는 두고보자 운영진 역시 단순(;) 참여자일 뿐입니다. 글을 남기는 모든 이를 비약하거나 일반화(?)로 묶지는 말아주시길... 아울러 어휴님이나 미야님이 저에게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따로 메일을 주시죠. 제가 시작해서 인정하고 죄송하다 말했으니 그 건은 넘어가서 미적 기준의 객관 주관 문제로 이야기가 옮겨질 줄 알았는데 계속 대화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되풀이 되는 것은, 이 정도로 해도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감정적인 부분을 누르시면 좀더 깊은 논의가 되겠는데요. 지금으론 표면에만 머물지 않습니까. 깊은 논의를 위해 첫 코멘트 이후로 저 역시 감정적인 면을 누르고 있으니까요. (조만간 20자별점 최다 코멘트 기록할 듯;) |
| 쿨리 | 권교정도 이젠 텍스트자체로 평가할때가 되지 않았는지요. 정통 순정/장편만화의 부재시절 (작품외적인 요인들) 발굴해낸 작가라 더욱 열혈지지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 예로, 과외가르치던 애는 헬무트를 대뜸 반지제왕과 비교하며 비판하더군요. 얘한텐 텍스트만 보이는거죠. 독자세대가 바뀌면 차차 더욱 이렇게 되겠죠) 희귀하니까 단점도 장점으로 보이는건 현재 상황일지도... 위의 논란을 보니 이미 텍스트자체로 보려는 추세 같습니다만. (생산적인 논의가 되시길) |
| 어휴 | 먼저 ash님. 님을 지칭하여 쓴것이 아닐진대 왜 오해하는지 알수 없지만 이런 일엔 언제나 겪는 일이겠지요. 정당,논리적이고 `긴` 평가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정색을 하기도 전에 피식 등의 흥분된 공격을 던지는 짓을 먼저 막아주십시오. 사실주의 그림관이라 콕 찝어 말하지 않았을 뿐 그런 만화들을 코멘트하며 비교대상삼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시구요. 나무님, 제대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도발한 쪽이 누구인지, 정식 아이디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죄송하지만 도발에 대한 답변이었다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뒷 리플에서 바꿀 수도 없고 해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덧붙히겠습니다. 인체뎃생력을 객관적인 평가기준으로 설정한 것이 접니까? (어디에 그런 말을 썼습니까?) 작품외적으로 비교평가한 것이 접니까? (언제 그랬나요?) 작가 하나 못 잡아먹어 안달이라도 했습니까? 그럴 이유가 없죠. 팬은 아니지만 싫어하는 작가도 아닌데요. 싫건 좋건 어색함이 느껴지고, 어색함의 원인을 작품내에서, 특별히 그림에 염두두며 생각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여기서 권교정은 따뜻하니 어색함이 용서된다는 의견이 도대체 왜 나오나요?-_-; 어차피 20자평에서 늘어놓기엔 벅찬 얘기고 에너지 소모할정도로 팬은 아니기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음이 더 옳을겁니다. 허나 계속 어이없는 모습을 보이시다니요. 유치한 도발이나 어긋나는 반박글들, 뭐 지금 이것이 싸움거는거라 보이는 수준이라면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작가건 다르게 해석되고 평가되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인정한다면서 도저히 인정이 안되는거겠죠?) 자신이 느낀 것을 말할 수조차 없는 곳이라니 마치 팬클럽에 와서 주접떤 기분이로군요. 정당한 논의? 먼저 자세를 갖추시길 바래봅니다. |
| tycoon | 당사자가 아니니 짧게 말하자면, 이 게시물과 덧글 가운데 두고보자 편집진의 코멘트는 halim님의 것 뿐입니다. |
| 미야 |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는 눈에 불을 키고 옹호하는 님들이 자신이 마음에 안드는 작가는 개씹듯이 씹은 글을 썼다는 것이 참으로 우습군요. 편협한 생각에서 좀 벗어났으면. 두고보자는 그래서 썩어가고 있는 지도. |
| 나무 | 정당한 감상,비판이란 어떤 것인지? 정작 흥분하는 쪽은 어느 쪽인지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권교정 그림에 대한 감상,평이 나올 때마다 무조건적으로 `어색해도 괜찮아`는 식의 변호도 꽤 지겹다고 하셨지만 그것이야 말로 주관적인 느낌에 따른 것이 아닐런지요? 그 어색함을 좋게 느낀 사람이 있는 것이고 나쁘게 느낀 사람이 있는 것인데..타인의 취향 운운하며 좋게 느낀 사람들에게 공격을 하는 저의가 저또한 궁금합니다. ash님 말처럼 `인체뎃생력` 에 대한 객관적 평가,좋은 그림, 만화에서의 그림에 대한 평가 등등...의 논의들로 번져서 더 오해가 있는 것 같네요. 단순히 `인체뎃생력` 만 놓고 본다면 쉽게 끝났을 이야기지만 `만화` 는 인체뎃생력만 놓고 평할 수 없는 것이지요.^^ 권교정님 그림의 `어색함` 을 불편하게 느끼지 않은 이들 모두가 단순히 그림만 놓고서 좋아하진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작품을 읽어가면서 그 그림이 좋아지게 된 것은 아닐런지요. 그렇다고 이 사람들이 권교정의 `인체뎃생` 이 뛰어나다고 자화자찬 하는지... (`그림` 에 대한 평가가 보다 객관적인 것이 되려면...단순히 `인체뎃생력` 만 놓고 논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장르(순정)와 작품 내에서 평가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무한의 주인`이나 `베르세르크`의 `그림`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겠죠. 만화의 장르를 떠난 객관적인 `인체뎃생`만을 따진다면 모를까...) 인체뎃생에 대한 논쟁뿐만 아니라,더 풍부한 논의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살렸으면 합니다...^^ |
| ash | (반복되는 이야기라 짧게 쓰지요) 어휴님: (저에게 한 말이시라면. 저를 향한 말인지 확실치가 않네요) 1. `어색함이 불편하다`는 것은 주관적 느낌이지만, `인체데생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객관적인 평가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자료와 근거를 가지고 논쟁하면 됩니다. 2. 불편함을 느끼는 독자들이 `사실주의적 그림관`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그림이 사실적이다/이지 않다(객관)`와 `사실적이지 않아서 싫다/않아(도/서) 좋다(주관/취향)`, `좋은(`좋아하는`이 아니라 객관적 의미의 `좋은`) 그림이란 사실적인 그림이다/아니다(객관)`는 모두 다른 얘기인데, 논쟁이 인체데생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 시작해서, 좋은 그림이란 무엇인가 / 만화에서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을 어느 정도로 봐야 하는가 / 만화에서 그림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등등의 (전제일 수 있는) 논의들로 번졌기에 오해하셨나 보군요. 3. 몰아붙였다는 말은 저에게 한 말이신가요? 몰아붙인 적 없고, 적어도 몰아붙이려는 의도가 없었습니다. 제 글의 어떤 부분이 몰아붙인다고 말할 수 있는지 근거를 말하십시오. 4. 풍부한 논의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 주제인데, 싸움처럼 번져 버린 것이 안타깝네요. |
| 미야 | 여지껏 느낀거지만 두고보자 이곳은 왠지.. 무리들끼리... 서로 뭉쳐서 편먹는 일이 많은 듯..-_-; |
| 화륜 | 어색해도 괜찮아요 제대로 된 아이디나 쓰시고 교정을 해보시죠 ..교정님 말대로 더럽게 재미없는 작품이라도 평가의 잣대가 진지해 질 수 있으니...ㅡ.ㅡ |
| 화륜 | 늘 비판 같잖은 비방에만 적을 두는 무리들의 아이디 공통점이 관심과 애정이 보이지않고 함부로 갈겨놓은 수준이 의심스러운 아이디때문 아닐까 ??? .....어휴 !!!! |
| ..... | 모웹진이 중용을 지키지 못하고 팬클럽화 되어갔다고 비판하셨던 곳이 두고보자였죠. 유독 아끼는 국내작가분인건 알지만 쓸데없는 트집이 아닌 정당한 감상/비판에 까지 흥분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
| telnet | 쫌 사주세요~ 라는 작가의 말에 홀딱 넘어가서 사버렸네요. 아앗~ 귀여워 *.* ~ 교정님 성공하셨습니다. |
| miao | 이것은 그림 논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권교정의 [어색해도 괜찮아]라는 만화와도 별로 관련이 없습니다. 그게 촉매 작용을 하기는 했지만요. 이 20자평 감상란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게시되는 작품을 평하는 모두의 의견이 동등한 대접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논의 자체가 이루어지기 힘들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암묵적으로 합의된 최소한의 룰이라는게 존재해야 합니다. 이것은 내용`의 문제가 아닙니다. 태도`의 문제입니다. 권교정의 예를 든다면, 권교정의 만화를 이야기할때 늘 따라나오는 그림체의 지적은, 늘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과장하지 않는 개그를 구사할 줄 아는 드문 국내 순정작가,라는 말이 떨어지지 않고 따라나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두 견해는 모두 동등한 가치를 지녀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이렇게 하는 편이 훨씬 더 생산적이고요. 지금 이 게시물도 선을 지켰다면 만화 안에서의 그림체의 완성도와 내용과의 상관관계,와 같은 이야기들을 좀 더 진지하게 해볼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 바츠 | 저도 교님의 그림에 대해 각자의 휘향에 대해 뭐라고 하고 싶은 생각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맘에 안들수도 있죠. 단지 자신의 그림의 평가를 마치 객관적인 것인양 잘그렸다 못그렸다 인체가 어떻고 구도가 어떻고 그래서 이그림은 못 그린 그림이야 라고 말하는것이 불만일 뿐입니다. 그림의 객관적 기준?제 주관적일지 모르지만 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거 잣대로 그림 평가할 바에야 과학자도 미술평론하겠습니다. 미감이라는 것 자체가 주관적인 것 아닙니까? |
| 바츠 | 아아...베르세르크와 무한의 주인 기준선에 대한 것입니다 |
| ..... | 바츠님; 그런 기준으로 평가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잖아요. |
| 바츠 | 헉; 짧은 기간 사이에 이렇게 길게논쟁이 벌어졌을줄이야; 저같은 경우...그림에 대한건 뎃생력..뭐 이런것보다 느낌으로 보는 편입니다...좋은 그림이란..잘 그린 그림이란...구도..양감..이런것일까요?글쎄요...제가 교님의 그림에서 받는 느낌이란 심심하고 따뜻하고 아름답고 지적인 느낌?(순전히 개인적 느낌임을 밝혀둡니다) 그림을 보는 시각이란 모두 다를수 있겠지만 소위 잘 그렸다고 한다는 그림(구도 양감 공간감 뎃생력...)의 잣대에 맞춰 그림을 평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좋은 그림 좋아합니다(이것은 만화인데....음..아무래도 그림논쟁인 거 같으니;)덧;저 교님 팬 아니옵니다 |
| 어휴 | 당연합니다. 그러나 작품내에서 느낀 어색함이 불편한가, 불편하지 않게 느끼는가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며 불편함을 느끼는 독자들을 마치 사실주의적 그림기준을 가진 편협한 이들인양 몰아붙히는 몰상식한 태도는 버리도록 하십시오. 지금 지적하고 있는 것은 그것입니다. |
| ash | 그림의 완성도가 갖는 중요성이 작품의 성격에 따라 다르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림이라는 것이 만화 매체에서 의미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한 축이고, 미적인 쾌감을 주는 한 측면이기 때문에, 그림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작품의 성격과 관련해서 다양한 평가가 나올 수 있으리라 봅니다...(제가 평가할 만한 대단한 능력이 있는 건 아닙니다만;;) |
| Yasujiro | (그림의 완성도가 갖는 중요성은 개별작품의 성격에 따라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
| Yasujiro | 그내용에 그정도 그림이면 어색해도 괜찮죠 뭐. |
| telnet | 깔끔하게 떨어지는 청명하고 단정한 느낌이라 애쉬님의 표현이 멋집니다. |
| 캬아 | 교가 나올때마다 그림이야기는 끝이 없군요.=.= |
| ash | 저도 권교정씨의 인체데생력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지만(이건 객관적 평가) 제가 인체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니^^ 거기에 대한 평가는 안 하겠고.. 권교정씨의 현재 그림체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청명하고 단정한 느낌이 좋습니다.(이건 주관적 취향. 저는 디오티마 2권과 어.괜 후반부 그림이 마음에 들더군요) 대단한 테크닉이나 감각은 없지만,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서도 스며드는 그림이라고 생각하죠.. 어쨌든, 완결 기념으로 베스트 장면을 뽑아 보고 싶네요 ^^ |
| chocochip | (코멘트들을 섞어서 말씀하셨지만 일단 저에게 향해진 코멘트라고 생각하고서 달았습니다. 제가 먼저 시작했으니) |
| chocochip | (위에서 뚜렷하게 말하지 않아 다시 말하지만)주관적인 취향의 경우 저도 별 신경 안씁니다, 만 인체데생력이라는 객관적인 평가요소가 개입되는 부분을 꺼내면 신경이 쓰입니다. 말씀하신 `몰입하기도~무리가 아니다`라는 대목도 공감하지만, 무조건적인 `어색해도 괜찮아`식 변호가 아님은, 또 익히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지겨우시더라도). 일단 저는 권교정이란 작가와 그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것에 분명 이유가 있고(좋아하는 데 이유는 필요없겠지만) 그 이유에 다른 독자가 동의하든 안하든, 어느 정도 타당성(?)...도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20자는?;;), 권교정과 그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취향이 아닌 독자들의 감상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반박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덧붙여, 인체데생에 대해서는 딱히 권교정을 변호(?)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 문외한 취급하는 듯한 코멘트에 대해 앞서와 마찬가지로 인정은 합니다만(같은 말 반복으로 이미 20자가 벗어났..;), 매니아임을 자화자찬한 적은 지금까지 없습니다(매니아씩이나! 4,5만권에 달하기엔 그 1/20도 안되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자칭 타칭 `매니아`라고 그의 견해가 항상 옳은 것이 아니듯 저도 아직 소견이 부족한 만화 독자일 뿐이고. 부족한 소견,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넓히고 싶은 바램입니다(응해주시면 기쁘죠). |
| 어휴 | 덧붙여. 권교정의 그림에 대한 지적이 나올 때마다 무조건적으로 `어색해도 괜찮아`는 식의 변호도 꽤 지겹답니다. |
| 어휴 | 어쩌다 멋대로 베르세르크나 무한의 주인같은 그림을 잘 그린 그림이라 기준삼고 비교하는지 부터 납득안가는 수준이군요. 다른 작품과 비교해 평가해본 적 없습니다. 그 작품내에 몰입하기도 힘들만큼 어색한 부분이 간간히 느껴지고 그것을 작가의 미숙함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겠죠. 권교정 그림체에 말 많은 독자들이 있다면 그만큼 비슷한것을 느낀 사람들이 있다는 증거일겁니다. 설마 이 사람들이 모두 데생력이 뛰어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지 않아 그림체를 미숙하다 평하는 바보들이겠습니까? 독자 각자의 주관적인 평가마저 문외한취급하며 매니아임을 자화자찬하다니 배꼽이 튀어나오겠습니다. 좋아하는 작가 변호하는 것은 좋으나 타인의 취향이나 감상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
| halim | 하는 김에 덧붙이자면 ... 만화에서 잘 그린 그림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한 참 더 격하되어야 합니다. 배경날림이나 인체의 부실함 같은 부차적인 요소로 깎아내릴 수 있는 별점은 ... 후하게 쳐줘서 반 개 정도 .. ? 베르세르크와 무한의 주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잘 그린 그림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성취의 상한선이라고 해봐야 결국 그런 정도죠. |
| 紫影 | `비범한 평범함`이라고만 말하기엔 부족한 독특한 권교정의 색채. 맛으로 따지자면 `고소함`...이라고 생각되는데... 참깨가 콕콕 박혀있는. 이번 완결의 느낌은, `아하하하...!` 밑도 끝도 없이 좋더라. (그렇소, 나 킹교 매니아요!) |
| 라로티 | 취향의 문제라...만약 누군가가 베르세르크와 무한의 주인의 그림을 못그렸다고 하면.... 각자의 취향이라고 할수 있을까? 아니면 문외한(?) 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답은 둘다 맞다.....어차피 내가 보기에 별거아니라고 생각하면 흠이 보이는것이고 내가보기에 뛰어나다고 생각하면 좋게보인는것이고.... 다만 남들이 괜찬하고 평가하는 만화중에서 보고나서 쳇~별거아니잖아...라고 생각되는 만화들이 없는건 아니지.... |
| chocochip |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비난이야 언제나 환영, 잘못된 점은 바로 지적해주시면 좋죠). ...어쨌든, [권교정]으로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번번이 그림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좀 질린 건 사실입니다. 단순히 취향이 아닌 거라면 별 신경안쓰는데 인체를 못그린다고 말하면... 기본적인 데생력은 좋은 작가지만 그것을 만화화했을 때 밋밋하고 딱딱하고 평면적으로 느껴지는데, 이건 인체데생력이 아니라 그림체로 넘어가서 이야기해야 될 부분이라고, 나름대론 분류해서 생각 중이고(아, 전에도 말했던가;). ...권교정님 그림이 확 바뀌지 않는 한, 그 작품이 게시될 때마다 그림 이야기가 나오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걸가요. 음. (나야 [메르헨...]때 처음 보고 맘에 들었지만)(내용은 당연하고) |
| aliene | 권교정님의 인체뎃생은 안정감있다고 생각합니다.적어도 화려하지만 인체망가짐이 극에달한 유키카오리(이런 주제에서는 자주 얘기되는 작가;)의 그림과는 다르죠.그리고 그림의 매력이란것은 개인마다 다르니 어쩔수없는 문제가 이닐까요. 딱히 쵸코칩님의 편을 들기위함도 아니고 딱히 제가 권교정님의 만화랑 그림에 엄청난 애정을 품은사람도 아닌 입장에서 잠깐 끼어들어보았습니다.^^; |
| halim | 없었던 것은 아니죠. 하지만 드뭅니다. 그리고, 그 비율은 한국과 일본의 장르만화 ... 게다가 학원물로 한정하면 더 낮아집니다. |
| 미야 | 제가 인체를 잘아는지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당연히 모르겠거니 하고 비웃는 태도는 비난 받아 마땅하군요. |
| ..... | 허나 이럴만큼 평범한 소재와 감성이 만화장르에 없었던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찬사가 부당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갈수록 과장시키는 느낌이 싫다는거죠. |
| halim | 독특한 것에서 비범함을 찾으려는 대중문화의 얕은 속성에 비추어 보면, 특히 필요 이상의 과장과 오버액션이 난무하는 만화장르에서 라면 평범함이라는 것은 충분히 강조할 만한 가치 입니다. |
| ..... | 껴들기 하나. 내용의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추켜올리는 찬사들도 납득하기 힘든 면이 많습니다만. |
| 티 | 하지만 저정도의 인체표현이 작품을 보는데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림취향이야 다 다르지만서도...내용과 어울리는 그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
| chocochip | 인체에 대해 잘 아는 것 처럼 말한 게 웃음나왔을 뿐...뭐 좋은 태도가 아니었음은 인정합니다. |
| ash | 드디어 5권. 반갑네요 :) (저 그림을 보니 눈보라가 코앞에서 느껴지는군요) |
| 어휴 | 피식? 못그리는 건 아니지만 아주 잘 그리는 실력도 아니죠. 한 작가의 그림체를 싫어할 수도 있고 좋아할 수도 있는거지 무조건 내 눈엔 잘 그렸다나 따뜻하니 용서된다 식으로 뭉개려는 저의는 뭘까. |
| chocochip | ...피식. 인체? 인체 아주 잘 그린다, 평면적으로 느껴질 뿐이지. 개인적으론 참 좋아하는. |
| 바츠 | 덧;요즘 이렇게 평범한 내용은 흔한것이 아니라구~! 호감이 느껴지는 만화..만화가 |
| 바츠 | 밋밋하지만 따뜻한 그림체다. 교님의 내용과도 어울리는..(아앗!티오티마는 언제나오는데!헬무트는!;ㅁ;) |
| 미야 | 내용도 나는 그저 그런데 그림이 정말 맘에 안드는.. 인체를 너무 못그린다.. 딱딱하게 얼굴도 입이 너무 커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
| 캬아 | 저 그림은...과연 세일즈교 답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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