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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깨비신부 - 말리 / 2002 / 1권 / 쿠키북스 / 세주문화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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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데뷔인 첫 단행본. 다수의 순정 단행본과는 질적으로...다른 면이 있습니다. (잡지에 연재가 되어도 될 정도...하지만 이런 스토리와 그림체를 과연 한국 순정잡지에서 받아줄지...??) 꼼꼼한 펜터치와 뎃생... 첫단행본이라 캐릭터면에서 약간 어색하기도 하지만 가능성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노인을 노인답게 용을 용답게...도깨비를 도깨비처럼 그리는 작가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쁘고 곱상한 얼굴에 주름살 몇 개 슥슥 그은 것이 노인이라는 것에 질려버린 독자로서...'아이의 별'의 요괴는 정말이지...아무리 순정이라지만.-_-) 순정만화체에 덜 관습화 되어 샤방~한 것을 원하는 독자들에겐 어색할 듯... 스토리는 1권만 본다면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1권대로만 나간다면...^^ 별 다섯개 만점에 가능성을 감안해 ★★★★ (갓 데뷔한 신인이라는 점에서) | ||
| 202.30.98.31 |
| A | 친구가 빌려와서 오늘 2권을 봤는데(1권은 아직 못봄 -_-;) 괜찮더군요. 그림도 아직 덜 다듬어진듯한 느낌은 있지만 내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3권이 언능 나와야할텐데 -_-; 별넷 |
| chocochip | 관습화되지 않은 작가의 그림체에 대한 이질감은, 도깨비의 표현에서 한국적(?)인 느낌을 잘 살려준 효과를 낸다. 사투리, 섬마을에 대한 애잔함, 그 속의 한국적 분위기. 작가의 이후 행보에 큰 기대...관습화되길 강요하고 싶지 않다! 별 셋+1/3 |
| 카인 | 다듬어지지 않은 그림체이긴 하지만 용신이나 장군신...도깨비들은 참으로 잘그렸다고생각.. 여자 작가치곤 말이죠. 하지만 인물에선 영..ㅡㅡ 좀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듯 그것만 되면 금상첨화일 터인데... |
| 으흠 | 왠지 여주인공 선비에게서 동경이 냄새가 난다면 과민인가 (눈그리는것도 어째 비슷하고) |
| 깜악귀 | [여자를 멍청하게 그리는 남자/소년만화들의 뻔뻔함은 볼 때마다 화가 난다] 이건 당연한 겁니다. 이건 주름살이나 늙음을 리얼하게 그리지 않는다는 거랑은 류가 다릅니다. 인종정체성을 제대로 그려내지 않는 것과 흑인을 항상 육체적인 역할로만 그리는 거랑은 다른 문제듯이. |
| 카인 | 어제 이작품 만화전문서점에서 봤는데.... 제목이 특이해서 눈에 띄기는 하더군요.... 언제 한번 봐야겠네.... |
| 카인 | 솔직히 요즘 대부분 순정작가들 조금은 뻔뻔하기는 하죠....모두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너무 미적인 것에만 시달려서 그런건지...노인도 노인답지 않게 아저씨도 아저씨답지 않게 그리고 있습니다....무조건 꽃미남 꽃미녀..... 캐쉬걸이란 작품을 보면 주인공 여자아이의 아빠 얼굴....ㅡㅡ 그얼굴 어디 중년 아저씨인가.... 오빠라고 하도 믿겠구만.... 아무리 꽃보다 아름다운 남자를 추구하는 순정만화계이기는 하지만....적어도 나이에 맞게는 그려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요즘 어린 작가들을보면 얼굴에 주름 한두개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내지는 중년아저씨라 우겨됩니다.... 정말 그거 볼때면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죠.... 흠....ㅡㅡ 근데 전혀 작품이란 상관없는 얘기만 해버렸네....우씨..... |
| one | tepi님 말씀하신 의도는 알겠지만 [순정만화들의 뻔뻔함...]이라고 해버리시면 상당히 오해의 여지가 클 것 같네요. 제가 [여자를 멍청하게 그리는 남자/소년만화들의 뻔뻔함은 볼 때마다 화가 난다]라고 싸잡아 얘기해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쿨럭) |
| chocochip | tepi님 말씀처럼 일관되다면 `더` 좋은 건 사실. 캐릭터 연령별 차이가 너무 크면 이야기 몰입에 좀 방해도 되고. (점점 [도깨비 신부]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
| tepi | `다들`이라고 하시지만 저를 지칭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야말로 순정만화는 사실 별로 즐기지 않습니다만 소위 순정만화풍의 그림체를 가진 작가들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순정만화를 별로 좋아하지않는 것은 스토리가 취향에 맞지않아서이지 그림체는 상관없습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은 `노인`도 역시 `노인답게`그려냅니다. 게다가 위의 제글을 얽어보셨다면 `주름을 리얼하게 그리는 것이 합격기준이냐`고는 안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등장인물들에서 보여주는 `리얼함`을 일관되게 `노인캐릭터`에도 보여주길 원하는 겁니다. |
| 애시 | 뭐 다들 일반화의 오류를 열심히 순정만화에 적응시키고 있는 것 같군요. 왜 그리 순정만화포비아신지... 일단 관심없는 딴 장르에 대해선 언급 마시고 좋아하시는 작품만화에 대한 찬사만 하셔도 모자랄 것 같은데요. 애정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건 이런 식으로 고쳐져야 할 거란 의지를 갖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뜯으시나요. 리얼하게 주름을 잘 그리는 것이 무조건적인 합격기준인가요? 도깨비 공주....재미있었습니다...문인적 취향을 가지신 분들이 좋아하실 듯. |
| 무희 | `순정만화의 특성으로 이해하자`..는 유머라고 생각되는데요. ^^;; 저 역시 그렇게 받아들이고 남겼습니다만. 역설의 유머로. 진심이시라면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격이겠지만. -.ㅜ |
| tepi | 흠..저는 순정만화의 특성으로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물론 인체던 사물이건 단순화시키는 것은 그 만화의 특색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문 카툰식의 만화를 예로들면 정말 단순한 묘사를 하죠. 너무 단순화해서 거의 `상징적`이기 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 만화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성을 지닙니다. 그래서 독자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와달리 상당수의 순정만화는 꽃같은 젊은이들에비해 `중년이상의 사람`에 같은 `정성`을 쏟지 않습니다. 대부분 `중년`과 `노년`의 인물들은 `일부러 피한다는 느낌`까지 줄 정도로 등장빈도가 극히 적으며 그림또한 대강대강 얼버무리고 넘어갑니다. 자신없다고 이처럼 대강 넘어가거나 아예 등장빈도를 줄이니까 그게 습관이되어버립니다. 등장인물의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솜씨를 장르적 특성으로 이해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못그리는게 아니라 안그리는 것이고, 잘 그리려고 하지 않으니 못그리게 되는 것이 아닐지.. 물론 독자의 탓도 큽니다. 독자들은 아무도 순정만화에서 `아줌마나 아저씨, 혹은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비번하게 나오는것을 바라지않죠. 독자의 기호에 맞추다보니..하는 변명을 한다면 수긍이 안가는 것도 아니지만 역시 불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 무희 | 푸핫..기린아님 멘트에 별 네 개! |
| halim | Babpig, Jowon, 그로, Titi, 추파춥스, 날계란 ... 이런 작가들 얘깁니다. |
| 깜악귀 | 엇? 누구얘기지? |
| 깜악귀 | 응? 순정작가요? |
| 얀 | 세주 순정에서 본 작품은 이진경의 사춘기와 황미나의 저스트 프렌드뿐이지만 이 작가분들만 데리고도 초라하지 않은 잡지 하나는 나오겠다. 모두 세주에 협박과 건의를!? http://seju.net |
| 미야 | 그림에서 많이 깍여 별 하나. |
| 티 | ^_^a |
| 기린아 | 순정만화의 기호적 특성을 생각해 볼때..(작가가 차라고 정의 했으면 차...인 것이고... 주름 몇개는 나이를 상징하는 것이다..라는 것입죠. 예...) 오히려 그런 순정 작가들이 더 착실하게 만화의 기본에 충실한 것이 아닌가.. 하는...쿨럭.-_-;; |
| chocochip | 그 안목을 그대로 살려 만든다면, 잘 하면 제2의 [르네상스]가 될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섣불리 뭐랄 수...^^ |
| halim | 훌륭합니다. 퇴마물에 지친 독자들에게 시원한 냉수 한 모금 ... 이런 식의 멘트를 날릴 법도 하지만 그런 정도의 평가로는 조금 부족한 작품. ★★★☆ - 2권 이후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고향마을을 떠나 서울에서 혹 말라죽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은 있지만. ps. 이런 안목이라면 세주 순정부 ... 잡지 하나 만들어도 될 듯. |
| chocochip | 세주 순정부가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잘 나가주면 좋겠군요. 작가분들도 화이팅 입니다만. ^^ (앙트로포스...아직 못봤는데 소개 해주세요. +_+) |
| 무희 | 아, 세주 맘에 들어요, 앙트로포스도 올려볼까....^-^ |
| one | tepi님이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들을 생각하면서 쓰신 말씀이신지는 모르겠지만....그걸 [순정만화들의 뻔뻔함]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과한 표현이 될 수도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으로는 뻔뻔함이라기보다는, 능력부족, 혹은 만화 특히 순정만화라는 장르적 특성(-미화에 관한)에 기인하는 부분도 있지 않나한데요. (그렇다고 [뻔뻔함]의 요소가 절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음...) |
| chocochip | 서점에서 잠깐 뒤적여 본 느낌으론 세주 순정부에 잠시 박수를 보내고 싶더군요, 작가도 작가지만. `순정`이란 장르로 생각지 않고 보시길....근데 표지, 너무 멋지구리 하지 않습니까? 깜딱 놀랐죠. |
| tepi | 안보았지만 `노인을 노인답게`에 1000표!! `주름살과 입가의 주름`만으로 노인을 그려내는 순정만화들의 뻔뻔함은 볼때마다 화가난다 |
| one | 아, 내용 좋더군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그림체는 좀더 고와지는 것이 판매에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은 드는데...;; 하여간 이런저런 여건에 꺾이지 않고 계속 그려서 큰 작가가 돼주셨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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