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OTAL ARTICLE : 1297, TOTAL PAGE : 2 / 5 |
| 인랑 (人狼) [프로덕션I.G(99)/원작:오시이 마모루, 감독:오키우라 히로유키] | ||
| ||
 동화를 빌려온 현대판 사무라이 드라마. 감독인 오키우라의 장인으로서의 우수함과 빈약한 문제의식, '역사'를 말하기에는 지나치게 관념적인 원작자 오시이의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 작품. 과잉 해석과 '해석 포기'("너무나 도 철학적"이라는 말이 상징하는)로 가득찬 말들의 더미를 걷어내고 나면 남는것은 비극적 운명에 놓인 한 '사무라이'와 그 희생양인 된 소녀의 애달픈 드라마가 있을 뿐. 60년대에 집착하면서도 60년대에 대해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는것은 오시이가 가진 결정적인 모순이다. ★★★ - 드라마로서. (89분. 국내 비디오 출시) *자세한 내용은 감상란에 예전에 썼던 글을 참고하시길. | ||
| 211.196.216.56 |
| 카즈 | 조선일보 리뷰에 `정부 부처간 이기주의에 희생당한 어느 공무원의 슬픈 러브스토리`라고 써있던 것이 기억납니다. (동숭씨네마떽에서 보고나오는데, 벽에 붙어 있더군요. 오래도록 잊지 못한 리뷰 ;;) |
| IIDA | 으하핫~윗분들 원츄!! |
| 愚公 | 인랑에 ★★★ 진로에 ★★★★ |
| 기린아 | 인랑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랑의 일본어 발음이 `진로`였다는 것이었던 기억이..(역시..참이슬..-_-;;) |
| 기린아 | 에..인랑은... 쩝.^^;; 솔직히 말하면 저에게는 `액션`이 너무 부족했어요.T.T 패트레이버의 액션을 돌려줘...T.T |
| ash | 별은 ★★★ |
| yasujiro |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
| 라로티 | 까짓것 보면서 심각해질 필요없이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보면 되는거죠. 괜찮은 오락에니...^_^ |
| ash | 심각한 영상 위로 엔딩곡이 흐르면서 뒤에선 늑대들이 코러스를... (아, 상상하지 말자 -_-) |
| nomodem | 마시던 주스를 모니터에다 품는건 싫습니다...(에이 이거 어떻게 닦냐) |
| yasujiro | [인랑] 한국판 엔딩곡 - 최희준 `하숙생` ...일리가 없군. |
| 화륜 | 이걸 보면 정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라는걸 새삼 알게하는 영화였습니다!!!@@ |
| nomodem | 솔직히 이런 작품에 대해서 오시이로 말을꺼내 오시이로 끝내는 평론들(두고보자가 아닌)을 보고 있으면, 피터래빗과 스노우맨을 두고서, 다이안잭슨은 저 멀리 날려버린채 베아트릭스 포터와 레이먼드 브릭스만 주워섬기는 한겨레영화잡지 보는 맛이에요.(그것도 매우 잘난척을 뿌리면서) |
| ash | [개인적으로 오시이를 싫어하지 않으나, 시간이 갈수록 별다른 기대가 안 생긴다고 해야 할지.. 하루키의 어떤 `부분들`도 좋아하고.(-귀여운 거만..)] |
| ash | (제가 잘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 저 역시 `인랑`은 60년대 시대 정신과 전공투 세대이야기와는 전혀 연결할 수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정부 세력 내부의 갈등이나 고민, 구체적인 문제점과 붕괴 과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고 파편적으로만 그려져 있다는 점은 둘째치더라도 이미 작품 전체의 초점과 주제가 그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보여져서. 심지어, 과격 반정부 세력은 그냥 러브 스토리를 강화하기 위한 도구적인 설정 정도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 `그는 늑대다`로 시작해서, 늑대일 수 밖에 없는 남자의 인간적 갈등과 흔들림(아가와에 대한 의문과 케이에 대한 사랑 등등)을 보여주다가-하지만, 인간의 세계로는 갈 수 없다. `짐승으로 사는 게 더 편한 인간도 있다` `인간과 인연을 맺은 짐승은 불행해진다` `짐승에겐 짐승만의 이야기가 있다` 등등의 대사가 계속 강조하듯 이어지고, 결국 후세가 케이와 도망치지 않고, 인랑의 조직원으로서 임무를 마치는 결말 -`늑대는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결론으로의 마무리까지 볼 때(비극적인 어조로 그려지고 있지만 그건 걔가 원래 늑대라서..비극적이어도 어쩔 수 없다- 이런 식), 극은 조직의 폭력성이나 그에 길들여지고 희생당하는 개인 등등의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사무라이 서사`라는 점에 공감이 갑니다. 당시 볼 때는 `사무라이 서사` 같은 건 생각 못 했지만. 처음에는 조직에 의해 길들여지고 희생당하는 개인이나 집단과 조직에서 자신을 분리시킬 수 없는-천황에 맹목적으로 충성해 온?- 일본 사회에 대한 자조?가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끝까지 보고 나니 전혀 아니라는 생각에 허무해지더군요. -_-; 그렇다면, 왜 가상의 60년대, 패전 후의 경제 성장, 실업 문제, 자멸해 가는 과격 반정부 단체 등등의 등등의 사회상을 끌어들인 것인지. 오카무라가 자기 해석을 더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선입견이 있다 보니, 그냥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겠다 싶은 얘기만 뽑아 내서 자신의 강점인 섬세하고 사실적인 작화와 매끈한 연출력으로 작품을 끌어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하지만, 분위기나 색감 같은 건 좋아요~ ^^ |
| yasujiro | ..애당초 이작품을 읽는데 운동권이나 전공투의 관점을 끌어들이는것이 부적절한것이 아닌가도 생각합니다.(영화평론가들이 오시이를 언급할때 [토킹 헤드]나 [붉은 안경]을 거론하는 경우는 드물죠. 고작해야 `거장이 되기전의 습작 내지는 시행착오`정도로 본달까.) |
| Bergkamp | 감상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는 스토리를 지극히 무미건조하게 풀어냄. 그러나 오키무라는 이창동이 되지 못했고, 인랑은 박하사탕이 되지 못했다. ★★★ |
| nomodem | 그 영화평론가들이 오시 마모루의 토킹헤드를 어떻게 평가할지 참 그게 궁금하더라구요.흥흥. |
| yasujiro | 나쁜 작품이라는 말을 하려는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오시이를 씹는듯한 어투가 되어버렸습니다만 오시이 감독을 특별히 싫어하는것도 아니고.(사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도 어떤 면에선 좋아합니다. 단편과 수필만이지만.) |
| 카인 | 꽤나 괜찮게 본작품이었는데.....그다지 내용이 어렵다는생각은 들지 않았구요...(공각기동대에 비할까....) 굳이 보면서 저기에 무슨뜻이 숨어있을까하며 볼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그냥 본대로 느끼면되는거 아닐까요.....이해할수없으면 그렇게 넘어가고 이해되면 이해되는대로 넘어가고.... 좀 무책임한 발언같다.... |
| yasujiro | 사실 오시이의 원래 의도와는 별개로 감독인 오키우라는 영화속에서 많은것을 이야기할 의도가 없었고 실제 결과물도 그렇습니다만. `오시이`라는 이름 석자가 가진 고정관념(오시이는 이 작품의 실질적인 `지휘자`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과 한국에게 있어서는 민감한 소재(전투경찰과 시위대가 거리를 장악한 시대), 그리고 여러가지 면에서 `한없이 영화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이라는 요인들이 평자들로 하여금 텍스트와 따로 노는 수많은 과잉 해석을 불러 일으켰죠.(영화평론가들의 대부분은 오시이나 미야자키처럼 `영화적인` 애니메이션들을 접할때마다 사고가 정지되고 박수부대가 되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랑은 `60년대 일본의 시대적 아픔`을 조명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인간을 인간답지 못하게 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이야기도 아니며 그저 `무사`로 태어난 자가 지켜야할 `고하토(御法度)`를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
| ash | 개봉 전에는 많이 기대했었는데 -_-; 오시이가 가진 저런 면들이 그에 대한 신뢰를 잃게 했다는.(아저씨.. 나이 50이잖아..) |
| aliene | 뭔가 있는것 같은것이 보이지 않는다면 내가 못나서 훌륭함을 못알아채는건지 아니면 정말 폼만 잡은건지 괴로워 집니다.-_ㅜ |
| nomodem | 평범한 플롯과 화려한 영상과 사운드 연출의 이 특작은...도데체 왜 `어렵다`는 오평을 듣고 있는걸까요. |
| tepi | 60년대를 `(일종의)멋`과 `분위기`로만 차용한 것은 이제는 성공한 `어른`의 입장에서 60년대를 기억하는 일본의 대부분의 `작가`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무라카미 하루끼를 보라. 미국의 50년대 우리의 70-80년대도 마찬가지.. 마침 오늘 김민석이 정모쪽으로 전향... |
   |
| Copyright 1999-2012 Zeroboard / skin by GGAM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