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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s] 딱 걸렸어 - 나효은 / 담당:김수정 / 밍크 / 2001 / 서울문화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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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량과 김수연에 비하면 나효은의 그림은 상대적으로 덜 관습화되어 있는데 이는 그가 윤지운과 함께 장르만화계에서 극히 드문 ‘대학만화동아리’ 출신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 - 이렇다 할 줄거리도 없는데 두 권이나 나온 게 신기할 따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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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odem | 분위기 흐리고 꺼져야 할 사람은 바로 -_- 님 당신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더 있으면 이메일 어드레스랑 닉네임이라도 남기시던지..스스로도 말이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는 계시나본데, 소비자들은 죄송하지만 합법적으로 돈을 내어서 만화책을 빌려볼뿐이고, 역시 대여점업자들은 합법적으로 소득신고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댁처럼 머리 안돌아가는 양반이 본질을 가리고 이분법적으로 입이나 닥치라고 외치고 있기에, 작가들에게 이득 분배될 방법이 거론 안되고 시장을 없애자는 이야기만 나오는 거란 걸 한 10년쯤 지나서 한국만화시장이 망한 뒤에나 깨달으려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머리는 다른데 가서 열심히 운동이나 시키시길. |
| capcold | 이미 몇 호 전에 이야기한 바 있는 한국만화시장의 진실을 여기서 리플로 반복할 이유는 없고, 천민자본주의가 뭔지에 대해서 기초교양강좌를 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그런건, 중.학.교. 정규교육 사회시간에 이미 배우도록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작품 단평란에서 천박한 삿대질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진지한 반응을 보일 이유도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고자 한다면, 논지를 정리해서 논쟁란에 올려주시길. 가능하면, 그 전에 제.발. 이전에 나온 이야기들도 한번 읽어보시기를... 특히 논쟁란의 192-700번 게시물을 말입니다. |
| -_- | 제발 좀 꺼지쇼. 분위기 그만 흐리고. |
| yasujiro | ...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야.(그래도 입닥칠 생각도 없고 평도 계속 쓸겁니다. 핫핫핫.) |
| -_- | 분위기는 당신이 흐리고 있소.-_- |
| yasujiro | ..분위기 흐리지말고 친구들 있는곳에 가서 노시죠. |
| -_- | 그리고 만화책 사서 보는게 왜 천민자본주의라는 거죠? 당연히 사서 봐야 할 것을 빌려서 봐놓고 이랬다 저랬다 말하는 사람은 기본도 안되어 있는 놈들. |
| -_- | 풋 당신은 만화책 빌려보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나보지? |
| nomodem | 사본 것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다 입닥쳐야 합니다. 문제의 본질도 못 건드리면서 무슨 놈의 댓가 운운. |
| -_- | 아뇨. 사보지 않은 자들은 다 입닥쳐야 합니다. 정당한 대가도 치르지 않는 주제에 평은 무슨 평. |
| 카인 | 맞는 말입니다......^^ |
| capcold | !@#...혹시나 이야기가 여기서 또 괜히 엉뚱하게 불이 붙을까봐서 노파심에서 한마디: 한국만화시장의 위축 때문에 사보는 것을 권장하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보지 않는 자들은 다 닥쳐라`, 라는 식의 극단적인 천민 자본주의로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겠죠. |
| nomodem | 사실 halim 님은 사서 보는데..궁상님은 옆에서 빌려보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중년개그) |
| halim | 질문해주신 것에 감사드면서, 우선 답변드리자면 ...제가 20자 별점에 올린 작품은 - 이 작품을 포함해서 - 기본적으로 사서 본 것입니다. 그리고 사족으로 약간 덧붙이자면 ... 왜 이런 질문을 올리셨는지 알수 없지만(사실은 알겠지만 ;;;) 사서보는 것과 여기에 평가를 올리는 것은 별상관이 없는 문제입니다. |
| 레오 | 근데 궁금하게 있는데요. 궁상이님은 여지껏 평한 만화들 전부 다 사서 보셨나요? -_- 궁금하군요. |
| halim | 오해 없으시길 ... ;;; 나효은 또한 장르관습을 충실히 따라가는 작가입니다. 덜 관습화 되었다는 것은 `참신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잘 훈련된 만화독자들의 미감`이 아닌 조금 더 `보편적인 미감`을 따라간다는 이야기겠지요.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 예컨대 김수연과 비교해서 -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
| chocochip | 엑! 후자였단 말입니까! 이런...;; 아주 쬐금 제 미형의 구분이 달랐군요. halim님 말씀 잘 들었고 올리신 책들 보고나서 다시 생각 해봐야겠습니다. |
| halim | 만화의 미형은 향유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만화독자가 아닌 누가보더라도 예쁘다(혹은 예쁘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는 유형의 그림입니다. 순정만화에서라면 스메라기 나쯔키, 석정현, 이은혜, 시미즈 레이코 같은 작가를 들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어떤 배경지식없이 혹은 만화에 특별한 관심이 없더라도 읽어낼 수 있을 만큼 보편적인 미적 기준에 의거해서 그려내는 것이지요. 반면 순정고유의 과장법, 장식미, 등신대에 익숙해진 연후에나 예쁘다는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유형의 그림이 있습니다. 클램프, 오바야시 미유키, 이영유 ... 그리고 대부분의 작가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순정 뿐 아니라 대부분의 만화작가들은 `이렇게 하면 예쁘다`라는 만화독자들과의 암묵적인 합의에 기대어 그림을 그려나가지요. 위에서 말한 `관습화 되어 있다`는 것은 후자의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입니다. 어느 쪽이 낫다라고 말할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잘 그린다고 말하려면 어떤 것에든 `구애되지 않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야자와 아이의 그림은 일반적인 미형을 따르지 않지만, 그렇다고 기존의 만화적 관습에 기대(기만하)는 그런 그림체도 아닙니다. 부분적이긴 하지만 독자들을 설득해서 새로운 미적 코드(약속&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동아시아 만화문화권에서 그러한 작업을 가장 많이 수행한 사람은 데스카 오사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만화의 ***`등으로 불리는 것이고. 돌아가서 ... 나효은의 그림이 `덜 관습화 되었다`는 것은 아래 김수연의 그림 같은 경우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
| aliene | 암호라...이곳에 분들의 말씀 대부분은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되는데요.조금만 익숙해 지시면 알수있게 되실겁니다.^^; |
| chocochip | `판에 박힌`이란 표현과 관습화를 연결시켜 생각해보심 됩니다. |
| 네오 | 말좀 알아듣게 써주실래요? 가끔씩 글쓰는거 보면 무슨 암호같군요. 그림이 관습화되어있다는건 도대체 무슨 말인가요. 쉽게좀 얘기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워낙 무식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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