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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인 28호(太陽の使者 鐵人28號) [도쿄무비신사(80~81)/치프디렉터:이마자와 테츠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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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실히 살리면서 전설적(!) 작화감독 카나다 요시노리 와 스튜디오 Z5가 창조한 3차원적 공간활용의 호쾌한 액션미학이 유감없이 발휘된 '정통' 로봇 수사 액션물. 작품 전체를 통제하는 리더쉽의 존재가 꽉 짜여진 설정 과 일관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것은 분명하지만, 여기 서는 오히려 그러한 리더쉽이 없이 다양한 장르에서 활 동하던 스탭들이 파트별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풀어 낸것이 결과적으로 텍스트 활용의 유연함을 살릴수 있던 요인이 된듯.(후지카와 케이스케 각본의 우주 마왕 에피 소드들은 빼고. 그는 이작품을 [갓마즈]의 예행연습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은듯 하니까.) 로봇물의 카테고리에서 범주화시키기 가장 곤란한, 소외된 수작. ★★★★(전 51화. 최근 DVD로 복각) *하스미 시게히코가 오즈 야스지로론을 쓰는데 20년이 걸렸듯 나도 철인 28호론(?)을 쓰는데 2년이 넘게 걸리고 있다는..(퍽) | ||
| 211.104.129.33 |
| yasujiro | 철이가 아니라 현우겠죠.(쇼타로-홍현우/오오츠카경위-이경장) |
| kaiji | 예전에 철이가 가지고 다니던 조종가방을 가지고 싶었는데....ㅋㅋㅋ |
| nomodem | 이를테면 사이보그009가 철학과 형태는 아톰식의 로봇물이었는데에서 전대물로 나아가서 가면라이더를 생산한 것 처럼 뭔가 엉뚱한 돌연변이나 분화가 그 `고리`에서 상당히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한국)처럼 몰려다니기 좋아하는 쪽에서 전대물 보기가 힘들지? 아 합체로봇물은 전대물의 역습으로 마징가류가 오염된 것인가? 앗 산으로 가자. |
| Yasujiro | 연결고리...를 연구할 대상이 별로 없는것이, 로봇물의 열의 아홉이 나가이 고와 토미노 요시유키의 영향권 아래 놓여있다보니 철인과 아톰의 전통에 대해서는 거의 예를 들만한 것이 없다는게 문제죠.(아톰의 후계작을 억지로 꼽자면 유우끼 마사미의 [구극초인 R]정도?) |
| nomodem | 음.그러게요. `주류`가 된다..는 것은 순서와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언제한번 철인 과 로봇의 연결고리를 연구하시는 분들이..철인과 사이보그와 아톰(얘는 사이보그라고 치기에도 뭐하니)의 연결고리가 어디서부터 분화되었는지.도 한번 살펴주시면 아 이건 쓸데없는 생각인가. |
| Yasujiro | 사실은 리모콘이 먼저고 조종석이 나중인데 후자가 주류가 되버리고 만 것도 아이러니죠.(철인이 56년, 마징가는 70년입니다.) 절충형(?)으로 기체에 탑승하는 조종자 외에 바깥에서 조종자를 지휘하는 지휘차가 등장하는것이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인데, 단행본 21권에서 그리폰과 대결하던 type 0(영식)이 지휘차가 습격을 당해 기능이 정지되자 기체 자체가 움직임을 멈춰버리는 장면은 작품의 계통을 연구하는데 상당히 시사적인 대목이죠.(패트레이버에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흔히 건담을 얘기하지만 전 철인과의 연결고리가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
| ash | 전 리모콘 설정에 충격을 받았었죠(세상에) 작품은 전혀 기억 안 나지만, -_ㅜ 인터뷰가 인상적이네요. |
| 나비 | 옛날에 처음 만화로 봤을때, 그 분위기에 충격을 받았었죠. .. |
| Yasujiro | FX의 가치는 원조 드럼통 철인의 모습을 컬러로 볼수 있었다는 정도죠.(그나마 후반엔 아예 사라져버려 드럼통 철인때문에 보고있던 일부 올드팬들까지 떨어져 나갔다고도.) |
| 펭귄군 | 확실히 철인28호 fx는 기존 철인의 매력인 `드럼통 디자인의 미`가 없어서 이질감이 들었죠. |
| nomodem | (사실 80년에 나온 이 애니메이션을 원작과 동떨어지게 생각하는 것은 순전히 `눈동자`가 없어져서인지도 모르겠네요.하핫) |
| nomodem | 왠지 그 음울하고 괴기스럽던 프랑켄슈타인적의 분위기와 정치적인 음모.로봇은 착한데 인간이 사악하다는 아톰관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듯한 생과 철의 느낌을 만화에서 받았습니다. 하나 정도는 나중에 그런 느낌의 애니메이션이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근간의 사이보그 009 처럼요.(음 순전히 독자의 욕심이군.) |
| Yasujiro | 65년판 철인 28호의 주제가 1절에 이런 대목이 있죠. [어떤 때는 정의의 편 ある時は 正義の味方 어떤 때는 악마의 앞잡이 ある時は 惡魔の手先 좋아도 나빠도 리모콘 하는대로 いいも惡いも リモコンしだい 철인 철인 어디로 가나 鐵人 鐵人 どこへゆく] ..원래 오프닝에 등장해야할 이 1절의 가사는 `어린의들의 우상이어야할 철인에게 이런 가사는 안어울려!`라는 제작 상부의 지시로 뒤로 밀리고 `부숴버려라 악마의 부하들, 적에게 주지마라 소중한 리모콘`이라는 가사의 2절이 오프닝송으로 사용되었죠. 원래 전쟁때 일본의 비밀병기로 개발되어 그 탄생배경부터가 찜찜한데다 철인이라는 괴물을 놓고 애늙은이 소년탐정 쇼타로와 세계각국의 악의 조직이 쟁탈전을 벌인다는 `스파이 대작전`식의 컨셉으로 작품을 시작했던 요코야마로서는 `정의의 사도이자 어린이의 친구 철인`이라는 애니메이션의 컨셉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누가 조종하느냐에 따라 그 용도가 달라지는 단순한 기계(실제로 만화속에서는 쇼타로는 물론이고 시키시마 박사, 오오츠카 경위, 각국의 스파이단, 심지어는 지나가던 나무꾼 아저씨까지 철인을 조종한다는.)로서의 성격을 지닌 철인이 쇼타로에게만 독점되어 영웅적인 거신의 이미지로 고정되는것도 못마땅해했다고 하죠.(65년작 철인 TV판에서는 쇼타로 아닌 다른사람이 철인을 조종하는 에피소드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80년작 [태양의 사자 철인28호]는 65년판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철인의 조종기를 빼앗기는 에피소드가 전체 51화중 6차례나 등장하는데, 철인이 악당들의 수중에 떨어져 도시를 파괴하고 인명을 살상하는 단순한 `파괴병기`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여준것은 요코야마의 원작이 가졌던 철인의 성격에 가장 근접한 것입니다.(요코야마 스스로는 그나마도 `너무 정의롭다`고 생각했지만.) |
| nomodem | 하긴 어느 애니메이션도 만화책과는 좀 감각이 다른 것 같아요. |
| Yasujiro | ..최근 강담사에서 발간된 철인 28호 무크지에 실렸던 원작자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인터뷰중 일부. Q: 철인(65년판 흑백)이 한창 방영될무렵 `방영이 끝나고 나면 필름을 모두 소거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작진에게 요청했다는데 사실인가? 요코야마: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적이 있는것 같다. Q: 80년판 철인 28호에 대한 감상은? 요코야마: 내가 생각한 철인과 다르다. 철인이 너무 정의롭다. Q: 92년에 나온 철인 28호 FX에 대한 감상은? 요코야마: 그건 최저다. |
| Kazy | 눈물을 흘리면서 봤던 그 만화... |
| Yasujiro | 둘다 국내더빙판에선 중견성우 황원씨가 목소리를 맡으셨죠. 이분 목소리는 들을때마다 `이경장(오오츠카 경위)을 하기 위해 태어난 목소리`라는 생각이 든다는. |
| 펭귄군 | 오오츠카 = 마리오 (이 생각만 계속 나더군요) |
| Yasujiro | `나도 신화가 되게해줘!`(오오츠카 경위)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에피소드 베스트5는 [지옥의 사파리 패닉][강적, 쿵후로보트][전설의 거인 28호][철인대 드라큘라][꿈속나라의 쇼타로]입니다. 액션이나 발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야기들이었죠. |
| 펭귄군 | 쇼타로여 신화가 되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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