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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치(タッチ) [小學館(81~87)/아다치 미츠루(あだち 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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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과 인물의 외향성에만 의존하던 소년만화의 열혈 스포츠물 이라는 장르에서 아다치의 내향적인 스타일은 분명 신선한 것이었다. 단순하지만 정확한 묘사에서 나오는 대사 외적인 의미전달(그는 당시 소년물 작가가운데 '미장센'을 이야기할 수있는 거의 유일한 작가다.), 목표지향적인 단선형의 구도를 탈피하는 복수의 인물군이 만드는 중층적인 관계설정, 그리고 '바깥'으로 토해내는 대신 내면으로 파고드는 인물들을 내세운 심리적으로 세분화된 캐릭터의 창조... 열혈 스포츠물의 정통성 안에서 아다치만의 정적인 세계 를 창조해낸, 청춘 연애 스포츠드라마의 고전. ★★★★ (26권 완결. 복각판 14권 완결) *극장판의 엔딩곡인 [For the brand new dream]은 정말 명곡. | ||
| 211.192.252.39 |
| holmes | 70년대의 치열하에서 빠져나와 80년대의 기운을 일거에 일으킨 걸작. 평범한 사람의 꿈과 노력, 진정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주인공의 모습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스타일의 미학으로 보여주는 아다치의 마스터피스. |
| kaiji | 개인적으로 러프보다 터치가...ㅋㅋㅋㅋ 특히 동생이 죽고 야구를 하게 되는 주인공...그리고 항상 동생을 위해 자신을 낮추는 형의 마음...좋아해도 표현하지 못하는 형의 마음....너무 마음이 따스했어요...^^ |
| Yasujiro | 야구만화로서도 [터치]는 [H2]보다 괜찮았죠. 22~25권의 지역예선 결승전은 야구만화중 가장 감동적인 명승부중 하나였습니다.(실명직전의 감독이 눈을 부릅뜨고 최후의 승부를 지켜보며 과거의 추억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뭉클.) |
| aliene | 개인적으로는 터치보다 러프가...(퍼퍼퍼퍼퍽!!) |
| ash | 그 `heterosexual 남성`의 시선(단순히 작가가 이성애자 남성이라서가 아니라, 그 전형화된 시선이-당연한 얘기지만, 오해를 막기 위해)이 저에겐 불편했죠..-_-(하지만, 한 때는 참 즐겨 봤던.. 당시엔 아줌마 작가인 줄 알았음) |
| nomodem | 끄덕끄덕.결국 여성이 주인공인 만화는 영 안되더군요. 말씀대로 여성의 시각반영이 주체화되지 않기 때문이죠. 이번에 미소라의 실패(?)를 봐도 알 수 있듯이. |
| Yasujiro | 순정만화와 소년만화의 형식적 공식적 차이는 일본의 경우엔 예전보다 많이 희미해져가고 있죠. 그런 경향을 대표하는건 역시 하나토유메쪽의 작가들과 WJ의 `여성향`소년만화 작가들을 예로 들수 있고.. 아다치가 성공한 이유로 순정만화의 형식적 요소를 (소년작가들중엔 거의 최초로) 반영한 점을 지적하는것은 타당합니다만, 어디까지나 남성(정확히는 남성 heterosexual)의 시선을 반영한 형식적 섬세함이라는것을 염두에 둬야겠지요. |
| nomodem | 아 생각해보니...안타를 치고 1루가 아니라 3루로 달려가는 장면이 해적판에 있었던가요? 후후 |
| ash | ...선이 많이 먹는 것도 큰 문제(였)죠.(500원판) |
| shincomic | 처음과 끝의 그림체가 완벽하게 다르죠^^ 정말로 너무나도 무겁고... 슬픈 만화였지만 끝까지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암울한 만화였던것 같습니다..ㅠ.ㅠ ★★★★☆ |
| nomodem | 500원판 터치의 가장 큰 해악은 좌철과 우철이 마음대로 건너다니는 상황에서 그 시선전개에 따른 장면분할 구도가 다 깨져있다는 거죠. 한번 우철로 되어있는 것을...권 |
| ash | 아다치 미츠루 역시 `어떤 한계를 넘기는 어렵지만, 자기 역할은 아주 잘 해낼` 작가들에 속한다고 생각. 하지만, 적절한 상황 설정과 간결한 대사만으로 연출하는 깔끔한 심리 묘사(단순하지만 정확하다)와 담백한 유머 감각,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전개를 지닌 아다치의 정적인 세계는 언제나 평균적인 재미를 준다. `터치`가 아다치 만화의 최고작일까? 생각 중... 열혈 스포츠물의 역사 속에서 평가한다면, 더 올라갈 수 있겠지만, 그럴 능력이 없으니^^; ★★★☆ (너무 옛적 500원판으로 봐서 평가하기가 좀~) |
| nomodem | 아 그렇다 이 만화에는 `남 녀 캐릭터의 균형`이라는 것이 있구나. |
| nomodem | 그런데... 이 작가를 보면 참 뭐랄까 `순정만화의 형식과 공식과 패턴`을 가지고 소년물을 그리고 있다.라는 생각이 저만 들까요? 예전에 다른 웹진에서 순정만화에 대한 대단위 정의를 내릴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챕터 하나를 소비하기도 했었습니다만 터치를 생각할때 여전히 `순정만화의 돌연변이`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 nomodem | 이 작가 작품중에 가장 좋아하는 청춘만화. 이후로 연애물로 제일 좋았던 것은 역시 같은 출판사 T.R. 의 `M.I.` 였습니다.(다른 작품 이야기는 역시 예의가 아니니 약어로 가리자.) 그런데 미유키랑 동시연재가 겹치던 시기에는 왠지 힘이 약해지던 것 같더군요.(그 말썽장이 감독 시퀀스) |
| tepi | 개인적으로 이 놈을 500원짜리 해적판에서 처음만나서 단 1권을 읽고 바로 아다치미치루의 팬이 되었다. 팬의 눈은 콩깍지에 씌운 눈이기에 뭐라 평하기가 주저된다. 철없던 시절 뭔가 일본의 잘못(야스쿠니 참배 등)이 매스컴에 보도될 때마다 친구들은 `일본에 대지진이 나서 가라앉았으면 좋겠다`는 둥 치기어린 민족주의를 내보이곤 했는데 그 와중에도 나는 `일본인이 다 죽어도 아다치는 어케 살려와야 할 텐데.. `하고 걱정했을 정도 -_- *참고로 터치의 [For the brand new dream] 외에 미유키 애니의 엔딩곡인 [추억은 가득히]도 꼭 들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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