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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두사(Medusa) [小學館(90~95)/카와구치 카이지(かわぐち かい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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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저기서 불리는 이름들을 다 모았더니 결국 연결이 안됨) ...가 그려낸 격동의 7~80년대를 살아간 두 남녀의 엇갈린 운명. 주된 시점은 역시 적군파인 요코보다는 보수파 2세 정치인인 타츠오쪽에 기울어져있지만 작가의 정치적 입장을 사전에 고려하고 읽는다면 나름의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것이 작가의 정치관의 깊이와 정치사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기보다는 작가 특유의 상무적 멘탈리티에 담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반영한 것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 (서울문화사. 5권까지 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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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0926 | 허걱....여기 만화읽고 글 쓰는곳 아닙니까? 저는 여러분들처럼 많이알진 못하지만, 적어도 이 만화를 끝까지 보았습니다....메두사에 관련된 감상을 짧게 올릴까 하다 말문이 막혀 돌아갑니다... |
| ash | [ 저도 작품과 무관한 얘기가 지나치게 이어질까봐 쓰기가 꺼려지더군요 ^^; 한 마디만 쓰고, 더 이어진다면, 다른 데서 하겠습니다. `타자와의 구분을 분명히 하고 이를 통해 內집단의 결속과 관계를 견고히 하려는 것은 동서고금 어디에나 있었`지만, 한국 사회의 `우리`라는 개념에 대한 광범위한 집착과 그 개념이 작용하는실제적인 맥락들은 긴 시간 주입받아 온 반공 이데올로기 등과 결부되어 유난하고 폭력적인 부분이 있고, 그 정도도 꽤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성에 대한 불인정과 집단주의적 문화 등... 이건 공동체성이 강한 문화나 유교 문화권 등에서 나타나는 것과는 또 조금 다르지요. 그렇기 때문에 , 오버는 아니라고 보고요.(물론 비교 대상을 전세계로 잡은 건 아닙니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수위를 상정하고 하는 얘기죠) 타자를 분명히 설정하여 내집단의 결속을 공고히 하는 것 자체는(무척 다양한 경우들이 있긴 한데) 손쉽게 타자에 대한 억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그에 따른 실제적인 문제들은 愚公님도 인정하신 것 같고요... :) `우리`라는 개념에 기대어 있는 실제적인 폐해를 떠나서라도 그 함의가 의심스럽고(적절하지도 않고), 긍정적인 효과는 없는 표현을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그런 비평`을 하는 사람들이 문화 권력을 잡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겠죠...^^; 저 개인적으로 愚公님 의견은 잘 들었고, 공감하는 바도 많으나, 약간 다른 생각이라 써 봤습니다...] |
| Yasujiro | 작품과 관계없는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는군요. `우리`문제는 이정도로 끝내지요.(결국 멘트중 읽고쓴 멘트나 별점은 한개도 안올라왔으니 이게 무슨...) |
| 愚公 | 제가 말한 `우리`는 그냥 문자그대로 `우리나라-한국-에만 그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타자와의 구분을 분명히 하고 이를 통해 內집단의 결속과 관계를 견고히 하려는 것은 동서고금 어디에나 있었죠. 한국에서의 `우리`라는 표현이 그리도 특수한 폐쇄성을 가졌다고 보는 것은 오바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런 표현과 관념의 문제들이 지적되고 반성되고 있습니다만 그 역시 하나의 관점이지 않겠습니까. ^^; 혹시 `이건 한국만의 특수한 문제지점이다`라고 주장하시는 분 계신가요? 개인적으로 국어나 국사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이라는 생각은 별로 안듭니다. 그에 따른 폐해는 그와는 별도로 막을수 있다고 봅니다. `이상의 시부터~해석해내는` 이건 그런 비평하는 사람들이 공부안한다는 뜻이니 확대해석할 필요없을 거 같습니다. 인류 역사상 인류얼과 인류성에서 벗어난 창조물이 있었나요? 넌센스죠. :-) |
| tycoon | 우공/궁금해서 여쭙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우리`와 맥락이 같은 개념어가, 일본 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쓰였거나 지금도 쓰인다고 하셨는데, 그 개념어가 국가 뿐만이 아니라 학교, 가족, 고향, 회사 등 의 모든 집단에 적용되는 것인지요. 확실히 알아 두고 싶네요. |
| Yasujiro | ...작가의 입장이 타츠오의 입장이니 그야 어쩔수 없는거죠.(극우 똘마니VS적군파 과격분자란 대결구도야 재미있겠지만 그래서야 리얼한 `척`도 할수없는 설정 아니겠습니까) |
| tepi | 보수파 2세 정치인의 반대 저울에 `적군파`를 놓았다는 자체가 균형감각을 기대할 수 없는 설정이겠죠. 적군파쯤 되면 `극우단체 할아버지`쯤은 올려놔야.. |
| Yasujiro | 해당작품의 한국에서의 효용가치를 굳이 찾는다면... 6,70년대 일본을 비롯한 1세계에서 일어났던 뉴레프트(신좌파) 운동과 한국의 학생운동의 성격에 대한 비교와, 70년대 이후 대중운동으로서의 성격을 상실한 신좌파운동이 냉전말기를 전후해 민족주의나 근본주의적 노선의 국제 게릴라 조직에 흡수되면서 몰락해가는 과정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이해하는데 참고가 될수 있다는 정도.(작가의 정치적 입장을 떠나 작품속의 세력간 이해관계에 대한 묘사는 실제 역사에 비추어봐도 꼼꼼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을 정치적 시점에서 동질적인 `하나의 일본`으로 인식하고있는 한국인들에게는 일본 내에서도 정치적으로 다양한 입장이 존재하며 일본사회에 대한 정의와 방향을 놓고 적지않은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시킬수 있다는 점도.(효용가치로 뭔가를 읽는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
| Yasujiro | 어휘의 문제를 포함해서, 한국에서 `우리`라는 코드는 블랙홀과 같은것이죠. 이상의 시부터 산울림의 음악까지도 `우리얼`과 `민족성`으로 해석해내는 이 놀라운 폐쇄적 자기완결성. |
| 愚公 | 많았죠. 가깝게는 일본제국이 그랬고 현재도 亞,阿 일부 국가들에서는 같은 맥락의 개념어들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만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계급사회`의 문제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것처럼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계급사회`가 아무 문제도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근데 전 저 만화 본적 없네유. -_- ) |
| capcold | !@#...보통, `너네나라`와 구분하기 위하여 사용되곤 하죠. `국.어.` - 한국어가 아니라! - 시간에 배우듯이. (이런 나라가 또 있을까요?) |
| Yasujiro | 그렇군요. 말하자면 [강동구 XX동]부터 [지구]까지를 포함하는 심오한 의미의 대명사라는 말씀을...(퍽) |
| halim | `우리나라`는 보통 `여기`를 가리킵니다. 좀 ... 잘 안알려진 지명이긴 하죠 ... ^^ ps. 위의 일본어 ... `밀접한 관계? 있잖습니까(가다카나)` ... 인 듯 |
| Yasujiro | ...근데 `우리나라`가 어딥니까.(전 그런국명 모릅니다.) |
| ash | 무슨 뜻인데요? -.-? /관련 없어도 들어올 수 있죠... |
| 펭귄군 | うーん :: 密接な関連 ... ? イッザンスブニカ 위 멘트 일본어로 인코딩 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근데 한국어로 올려도 될껄 일본어로 올린 이유를 잘 모르겠군요. |
| 궎?귪 | 뼤먝궶듫쁀 ... ? 귽긞긗깛긚긳긦긇. |
| adsdasdasd | 이런 만화가 과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난 몰겠다.... 일본 현대사가 우리나라와 무슨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닌데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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