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을 이어받아 택배회사의 배달업무에 뛰어든 베니오.
눈코뜰새없이 바쁜 와중에도 언제나 웃음으로 손님을 대하는
베니오와 한마음택배의 종업원들, 그리고 그 주변인물들의
코믹하고도 가슴 따뜻한 에피소드들...이라고 해주고 싶지만.

구태하게 반복되는 패턴과 충격요법에만 의존하는 개그는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하고 직업인의'一生懸命'정신의
강조를 통한 감동 만들기도 너무나 틀에 박혀서 별 감흥을
일으키지 못한다. 이야기 외적인 요소인 어시들의 4컷만화
나 작가의 사담, 심지어는 동인들에 대한 노골적인 '아부'
까지 동원해서 호응을 얻어내려는 조잡함 또한 감점요인.
(실제로는 '아부'만 해놓고 아무것도 반영하지 않는다.)

"이리하여 그들은 이야기 뒤에도 이러이러하게 살았습니다."
식의 결말도 개인적으로 맘에 안드는 부분.(허구의 시간
을 작가 혼자서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시도야말로
얼마나 오만한 것인가.)

★★ (17권 완결. 서울문화사)

zaxiz	그래도 이렇게나 뻔하고 상투적인 `가슴따뜻 에피소드`들에 이정도의 개그가 들어갈수 있다는 점에서, 초반에 한해 ★★★ 02·07·10 20:56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