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날 루소를 논하던 평민 출신의 에로소설가 제라르와
몰락한 귀족 출신으로 사창가에 팔려갔다 제라르에게 구제된
미청년 쟈크. 마누라에게 처절하게 채이고 자식마저 잃은 뒤
세상에 등을 돌린채 삼류소설에 몰두하고 있는 제라르이지만
신분이나 도덕에 구애받지 않고 사람을 사람으로서 존중하는
그의 태도에 닫혀있던 쟈크의 마음은 열리기 시작하고..

딜레탕트의 눈으로 본 프랑스혁명 혹은 혁명의 시대 주변의
향락문화. 요시나가 특유의 장황한 대사와 배경의 과감
한 삭제(여백의 미?)가 만들어내는 공간은 묘하게 연극적
이며 혁명은 밤하늘에 멀리서 타오르는 불꽃만큼이나 멀
리 떨어져있고 현실감이 없다. 그럼에도 국외자의 입장
에서 읊조리는 혁명에 대한 '푸념'에는 어느정도의 진실이
담겨있으며 결말의 희극성은 혁명 자체의 역설과 희극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라스트의 반전은 거의 [스팅]수준의 하이코미디.

★★★☆ (2권 완결. 현대지능개발사)

*표지출처: threeya님의 [P's Presents]

chocochip	[서양골동...]에 이어 과도한 내용 소개로 재미를 느낄 수 없어 쓰라렸던, 남들이 재밌다고 할 수록 쓰라린 요시나가 후미의 만화. 청년 쟈크의 등장이 빨라서 놀랐던 정도;; 테르미도르와의 비교 원츄!! 베르사유의 장미도 포함 시키면 재밌을 듯... 별 셋 정도? 02·09·02 14:04 수정 삭제

Yasujiro	..[만화 VS 망가]코너에서 다뤄보는것도 재미있겠네요.(요시나가식의 딜레탕티즘에 대한 선입견을 배제한다는 전제 아래) 02·08·29 19:50 수정 삭제

turtle	설정이나 상황 등이 역사적 사실을 꽤 정확히 반영하는 것에 감탄했고(마지막의 반전 역시 그냥 웃고만 넘길 것은 아니다), 혁명에 대한 수정주의적 관점이 인상적. ㅡ[테르미도르]와 비교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02·08·29 02:22 수정 삭제

레낭	네타바레로 엄청난 기대를 하다가 피본 레낭. 뭐, 피야 약간의 수준으로 멈추었지만;; 그래도 요시나가 후미는 요시나가 후미!! 정도의, 그녀의 작품군중에서 빠지지는 않을 작품. 요시나가상의 하이코미디는 레낭의 마음을 뒤흔들었습니다. 02·06·29 13:45 수정 삭제

ash	가볍게 다루는 것도 무겁게 다루는 것도 둘 다 좋아하지만, 어쨌든 요시나가 후미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는 느낌이 흥미로웠던. 전체 구조 속에서 각각의 설득력은 있다고 느꼈고, 특히 라스트의 반전은 정말 하이코미디....^^;(그 딸내미 얘기가 가장 인상에 남는) 02·06·29 08:37 수정 삭제

ash	배경을 생략하는 건 귀찮아서인 것 같지만(;), 그것이 정말 가끔씩 세트 속에서 진행되는 연극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특히, 이 만화의 경우) 배경 생략이 인물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는 있지만, 정말 과감하게(?) 생략해 버린다는 -_-; 02·06·28 21:11 수정 삭제

k2sy0	요시나가 후미의 작품인 서양골동 양과점에 반해서 이책 나오자마자 읽었습니다만... 단 2권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약간 밋밋한감이... 이야기 구조가 넘 단순해서 아쉽습니다. ★★☆ 02·06·28 16:59 수정 삭제

펭귄군	황량한 배경과 적정한 템포의 개그는 역시 요시나가 후미! 라고 감탄을 하게되고, 씬의 농도 또한 짙어지니 어찌 좋지 아니한가 ★★★ 02·06·26 00:09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