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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뱃지(Gin no Batch)-후지 타마키(FUJI, Tamaki) /1999/Outou Shobou: Generous Comic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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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holy mountain)에서의 사계절을 지나는 사랑.
커다란 벚꽃나무로 둘러싸인 낡고 황량한 구기숙사. 연약하고 상처투성이인 샤아와 어른스러운 하타. 두 사람뿐인 구기숙사에 들어온 신입생 나가에. 서로에게 존재 의미가 되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안, 열망, 갈등, 긴장, 대립, 슬픔 등은 불안하고 예민한 10대 소년들의 심리를 날카롭고 투명한 그림체와 어딘지 환상적이고 들뜬 듯한 연출로 포착하는 후지 타마키의 세계에서 잔잔하게 드러난다. 자연물은 심리와 분위기에 적절하게 인용되고 있으며, 샤아의 죽음으로부터 시간을 역행해서 보여주는 구성은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한다. 격렬하게 쏟아지는 눈 속에서 순간의 기억들은 남겨진 자들의 마음 속에서 영원이 된다. ★★★☆ *주의: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게 과대광고입니다. ^^; (후다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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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 Y물의 경우 대체로 스테디셀러가 되기 마련이다 보니, 정식판이라 해도 계약이 만료되면 어딘가에서 다시 나오곤 하더군요. 후지 타마키의 작품들도 그렇지 않을까 기대를 걸어봅니다. |
| turtle | 안타깝게도 현재 번역되어 있는 것이 라이센스판인 듯 합니다. [비상21]인가 하는 곳인데, 후지 타마키 작품들을 주르륵 들여왔더군요. 덕분에 후지 타마키를 유려한 번역으로 만날 길은 요원... |
| Yasujiro | 원래 야오이쪽 잡지에서는 연재물을 보기가 힘들죠. 2회 이상 이어지는 대부분의 연재물은 처음 실었던 단편의 호응이 좋을경우 편집부의 요청으로 후속편을 그리는 방식으로 시작됩니다. |
| chocochip | ash님 말씀처럼 단편을 이어 그렸다는 느낌이 듭니다. 정식판으로 다시 나온다면 또 사볼 용의가 있... |
| ash | 그런데, 제 생각에 첫번째 얘기는 단편으로 그리고, 뒷 이야기는 그 이후에 덧붙인 것 같아요. 첫 얘기와 뒷 얘기들이 조금 아귀가 안 맞고, 느낌도 틀리죠. 게다가, 번역도 정말 이상하게 하는 것 같고. 떨떠름한 맛에는 번역 탓도 있고, 세밀하고 명확한 묘사를 잘 하지 않는 작가 탓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타마키가 그렇게 복잡한 얘기를 하는 작가는 아니니 대충 큰 줄기를 잡아 보면 될 듯..? ^^ `은뱃지`는 시적 인상이 풍부한 낭만적인 소품으로서 좋아합니다. (-기숙사물 애호가(퍽)) |
| chocochip | 해적판 번역이 정말로 너무한 수준이라 대강의 줄거리 외의 세부적인 감각이 죽어설랑 뭔가 알딸딸하고 떨떠름한 끝맛을 남겼던...;; (정식판으로 나왔나요?) |
| turtle | `애처롭고 사랑스러우며 불가해한 존재와의 짧은 만남과 이별`이라는 설정은 신선하지는 않아도 매우 낭만적이다.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영산과 낡은 기숙사라는 배경까지 어울려 한편의 동화같은 느낌. |
| tombo | 이 분 프로필을 알고 싶군요,..카와인가..다른 필명이 있던거 같던데....우연히 본 작품이었는데 왠지 이사람이 틀림없다고 생각해버려서... |
| ash | [수정] 유아-아동 (--;;) |
| ash | 하하..^^ 쇼타만 하는 건 아니고, `쇼타도` 한다는 게 맞습니다.(역시 의미불명) 그런데, 이런 얘기들은 주로 한 쪽이 죽는 결말로 가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프라이빗 짐나스틱스` 쪽을 더 좋아하죠. (쇼타는 범죄가 아니고, 유아 성추행이 범죄-하지만, 무슨 관련 담론들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전혀 모르죠..^^ 실제로 쇼타물을 본 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
| Yasujiro | 쇼타만 하는건 아니고 쇼타도 하는 정도죠.(의미불명) 저도 쇼타는 별로 취향이 아니지만 후지 타마키의 쇼타는 쇼타물 특유의 음흉함이 없어서 좋다는.(음흉?) |
| m양 | 타마키작품은 분명 쇼타다! 그러나 쇼타의 범죄적(?) 느낌이 고상하기까지해서 혼란스럽다~~.[m양은 쇼타 반대파^^]★★★☆ |
| ash | (헉)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군요. (뭐가 정말 그래~!) |
| Yasujiro | 시적 경지에 다다른 쇼타.(말이 이상하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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