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때문에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할 수 있는 건 사랑이라는걸 그려낸 작품. 허공족들의 사랑은 상처투성이고, 때로는 허락받지 못하는 등 슬프도록 시리지만 추잡한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들의 그것과는 달라 순수하기 그지 없다.
신파극이지만 세련된 작품이다. 각 시리즈의 끝맺음도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질질 끌지도 않는 것이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이다. 차츰 스토리의 완성도가 높아지다가 <1/2>, <여름 눈공주>에서 매너리즘이 느껴졌으나 <도적>으로 어느 정도 만회하였다. 이 시리즈의 백미는 <꽃과 눈>이다.

개별적으로 매기자면
<수중동자> ★★★☆
<골든 차일드> ★★★☆
<꽃과 눈> : 이거 보고 울었다 -_-;; 최루성을 만들려면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 ★★★★
<1/2> : 전 시리즈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을까? 너무 밋밋하다★★
<여름 눈공주> : 흔적도 없이 녹아내린 눈처럼 허무한 에피소드 ★★☆
<도적>: 고리키가 여자인 줄은 몰랐다. ★★★☆
<사토리장의 주인> : 보기 드문 해피 엔딩. 사토루는 누구랑 결혼했을까? ★★★

평균은 ★★★☆ 가끔씩 감성에 푹 빠지고 싶을 때 접하고 싶은 만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