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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IT [백천사(90~93)→소니 매거진스(98~)/후지타 타카미(藤田貴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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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만이 장점인 백수 타쿠야와 존재감없는 기타 리스트 오오시코치, 대인기피증 환자인 베이스와 바람따라 구름따라 흘러다니는 세션전문 드러머. 지리멸렬한 하루하루 속에서 꿈은 멀게만 보이고 차가운 현실은 포기와 타협의 길로 타쿠야의 등을 떠밀지만... 스포트라이트의 그늘속에서 분투하는 아마추어 음악인들의 도전에 관한 이야기. 일상의 비루함을 외면하지 않는 현실감각이 가볍 고 산만한 연출의 약점을 만회한다. 앞으로의 전개 가 [역경을 딛고 정상에 오르는 천재뮤지션]이 된 다면 그러한 장점은 모두 무의미한 것이 되겠지만. ★★★☆ - 2권까지의 별점. (학산문화사. 2권 발매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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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cochip | narcissist 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동감. 그리고 고장난 차로 표현된 vanca의 상태들에도. |
| Yasujiro | 김창완에게 VANCA의 매니저역을 시키면 딱인데 말이죠.(정글스토리 참조) |
| ash | 자의식 과잉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죠.^^ [그런데, 타쿠야와 본카와나이(..)의 표지는 언제 나오는거야 -.-] |
| ash | 초반을 좋아하는 것은 뭔가를 막 시작하려 할 때... 기대도 하고 두근거리기도 하고 좌절도 하고 희열도 느끼는 그런 과정이 잔잔하고 조밀하게 묘사되어 있어서인 것 같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부수고? 소리지르는? 지나치게 시끄러운 음악들을 싫어해서... VANCA는 어떨런지) |
| narcissist | 일본의 밴드를 주제로 한 만화를 볼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동네에 밴드가 설수 있는 무대,즉 클럽이 많다는것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기껏해야 고교 축제 무대나, 아는사람들만 오게되는 학예회같은 공연밖에는 못해본 사람(써놓고도 가슴아픈...-_-)이 이런 만화를 보면 만감이 교차하죠.하지만 이 작품을 보고 불타올라 기타관련장비에 돈을 써버리는 바람에 정작 EXIT는 구입을 못하고 있는 기현상이...;; |
| narcissist | ★★★★ - 카리스마와 재능 넘치는 슈퍼스타 밴드가 나오는 음악만화보다 이런류의 음악만화를 봤을때 먼지쌓인 기타를 다시 잡게 되는건 왜일까.6권인가 7권인가에서 나온 `전진,돌격,침몰,사랑,이슈(이상한 냄새)` 이부분의 연출이 매우 재밌었죠. |
| ash | 망가지죠 ^^; 별은 ★★★☆ |
| asura | 3권까지는 그림이 딱! 취향이었는데..4~5권부터는..그 자유롭던 선이 정돈이 되면서 주인공 얼굴도 망가지고..ㅠ_ㅠ 그래도...내용은 보면볼수록 ash님 말처럼 조용한 흡입력이 있습니다. |
| ash | 그 장면 인상적이죠. 긴 시간 면면히 쌓여 왔던 감정이 확 풀리면서 전환점이 되는... 전 현재까지는 1권이 가장 좋고, 5권도 좋고.. 그림은 2, 3권쯤. (나중에는 타쿠야 얼굴이 망가져서? 섭섭;) 일러스트들을 버리지 않고, 책날개에나마 넣어줘서 기쁘다는 ^^ [일본 음악계는 인디층도 탄탄하고, 장르도 다양하고, 소규모 라이브도 활성화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 나라와 비교하면 훨씬 사정은 낫겠죠..-라고 해도 비교 자체가 무리인가;) 주류 시스템에서 고생하는 건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VANCA 음악은 그렇게 내 취향은 아닐 것 같음..] |
| Yasujiro | 6권에서 나온 타쿠야+본과 사장의 사무실 시퀀스가 참 인상적이더군요. 뭔가 터질듯한 분위기에서 좀처럼 흥분하지않고 감정의 미묘한 엇나감을 참을성있게 그려내다가 뭔가 지루해질듯한 순간에 사소한 말 한마디로 긴장을 해소시켜버리면서 상황 끝. 지금까지 만화에서 본 가장 세련된 심리묘사중 하나였습니다. |
| ash | 그야 물론 음악하는 얘기니까 당연히 그렇겠지만...^^; 이런 시기를 건너면서 비슷한 고민과 갈등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폭넓게 공감할 것 같아서요. [게다가, 캐릭터들도 모두 좋고, 그림도 내 취향...T.T] |
| chocochip |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더 공감가지 않을까요. |
| ash | [한국에서 만화를 그리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지 않을까요 흠흠 -_- 반복해서 보게 되는 작품. 조용한 흡입력이 있습니다] |
| chocochip | 상황을 가볍게 처리하며 건너가는 방식이 `동정받고 싶지 않아, 나는 내 갈 길을 간다`라는 은연 중의 외침을 나타내는 것 같아 눈을 뗄 수가 없다. 이제 좀 살만해지는 걸까, 오오시코치가 뭐든 문제를 잘 해결해주길 바랄 뿐. (6권까지 본 감상)(좋구나...ㅠ ㅠ) |
| Yasujiro | 5권까지 봤습니다만 점수를 ★★★★로 올려주고 싶군요. 초라한 현실에서 끝까지 눈을 돌리지 않으면서도 자의식 과잉으로 흐르지 않는 차분한 묘사에서 어떤 진정성이 느껴집니다.([장미의 제국]에서부터 느꼈던 거지만 이 작가의 정서엔 과장하지 않는 진솔함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작가에겐 연재하는 잡지마다 망해버려서 연재가 중단되는 불행이 따라다니는데, 단순히 운이 나쁜건지 작가 자신이 일본에서 별로 호응을 받지 못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 chocochip | 다소 산만한 전개지만 열정만으로 안되는 현실의 벽, 그래도 좋으니까 어쩔 수 없다는 주인공의 모습에 정이 안갈 수가 없다. |
| ash | 아, 어쩐지...; 몇 년 뒤에, 재연재라니. 복잡한 사정이 있나 보군요. |
| Yasujiro | 국내에 들어온 2권까지는 90~93년까지 하나토유메에 연재되던 부분이라 그림이 좀 옛날틱하죠. 98년부터 잡지를 옮겨서 다시 연재를 시작한 단행본 4권 이후의 그림은 상당히 깔끔해졌더군요. |
| ash | 뒤로 갈수록, 초반의 밋밋함을 만회하며, 부드럽게 스며드는 내용. 이 그림은 느낌이 좋은데...(본편과의 격차가;) 본 만화의 그림도 느낌은 괜찮은데, 테크닉이 향상되면 좋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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