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표지만 아니었어도 관심을 끌었을 거라 생각.
혹은 이맘때 연재하던 [코믹클럽]이 좀더 재밌었더라도.

어쨌든 십대 후반에서 20대까지의 감성에 잘 들어맞는
만화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김지'윤'의 단편집.
하이센스나 칼라, 화이트, 르네상스등 여러 잡지에 발표한 단편들을 모았다.
단편에 강한 보기 드문 만화가라 생각하는데, 아까운 일은
단편집이 꽤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수록되지 못한 것이 많다는 것.
또 단편이라는 소모성을 생각했을 때 편차도 심한 편.
무난한 소재를 무난하게도 처리하지 않은 부분이라거나.
특히 그림의 날림이 해가 갈수록 심한 편이고.
단편집으로선 ★★★☆

* 개별 단편 *
내 그리운 동화 : 하이센스에 실렸을 당시 친구들과 울먹이면서 본 기억이. ★★★☆
Last of Last : 만화가 지망생과 그 애인. ★★☆
귀여운 남자 : 귀여운 남성과 여성적인 남성은 다르다 생각하는데. ★★☆
재회 : 요새라면 1살은 연하도 아니다. ★★☆
아가씨와 건달님 : 르네상스에 실렸을 때 그 재치에 감탄했던 기억. ★★★
Ring : 하이센스 단편. 반지에 대한 작은 오해.★★★
징크스에 약한 남자 : ★★☆

turtle	[TV문학관]이나 [베스트극장]에도 적당할 소재인데 풀어가는 방법이 좀 평범한. `귀여운 남자`와 `재회`에서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 02·09·27 01:03 수정 삭제

c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김지윤의 단편은 [최고의 파트너](쉬리 이전에도 이런 게 가능했다. ^^;)[런][꿈꾸는 남자][잃어버린 노래]. [잃어버린...]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 http://eanuya.hihome.com/에 가면 볼 수 있다.) 02·06·07 20:43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