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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의 게임 - 이시영. 서울 플래닝-]대원C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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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는 게 있으면 그걸 따라가야 된다는 압박이 종종 눈에 뜬다. 가요든 영화든 뭐든, 조폭이 뜨면 조폭 관련한 게 우루루 나오고. 힙합이 뜨면 힙합 관련한 게 우루루 나온다. PC방이 뜨면 하나 건너 생기고. 만화에서 보자면 [환상의 게임]도 그 압박에 의한 어쩔 수 없는 결과. 처음 나올 무렵 당시 해적판으로 인기 끌던 [환상게임-Watase Yuu]에 맞춰 그런 류의 만화를 그리라는 압력이 마이너 단행본 출판사 쪽에 있었다. (더불어 당시 나오던 해적판 만화들은 제목이 죄다 "무슨 게임" "환상 어쩌구" 식이었다.) 작가에게 과연 어떤 의미로 남는 만화일지. [환상게임] 류의 만화라곤 해도 밀도있는 그림이 작가의 마지막 자존심이었을까? 어쨌든 이런 식의 압박이 작가에게 가해진다는 건 국내 만화시장의 입지를 좁히는 결과일 뿐이란 걸, 출판사도 좀 알아줬음 싶다. 별 둘 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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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륜 | 필소 굿에 감탄하고 ,,,뒤에 이작품을 접했는데 역시나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유감없이 ,,파워플한 그눈매가 독자들가슴에 영원히 화인되기를..(나 왠지` 이작가앞에선 빠순이가 될것 같아@@) |
| chocochip | 정확하진 않지만(재판본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3,4권은 서울 플래닝에서 냈던 잡지 [쿠키]에 느닷없이 연재되는 바람에 꼬여나간 부분일 겁니다. |
| 장보고 | 여기 그 후기를 옮겨 적어 보겠습니다. - 당시 제가 처음 생각했던 건... `제목은 환상 모자이크로 하려고 해요. 두 주인공의 여러가지 환상적이 에피소드들이 모여서 대단원의 결말로 치닫는!!` 예전 영화 [거미여인의 키스]TV판 제목에서 영향받음. 그러나 그때 당시 출판사 사장님의 반응은... `... 차라리 판타스틱 게임 투 어때, 투!` 그건 당시 엄청 인기를 끌었던 일본만화의 해적판 제목!! 현잰 환상게임(헉! 더 비슷)이란 제목으로 정식 라이센스화 되었죠. `투... 투는 싫은데요. 그...그리고 그 만화랑은 스토리도 완전 다...를텐데...`(삐질삐질) `...그런가?` 그냥 그렇게 끝난 줄 알았죠. ...그러나 며칠 뒤 광고를 접한 Rex는 완전히 경악해 버렸답니다. [나왔다!! FANTASTIC GAME 환상의 게임 1]-]끝까지 포기 못하고 영어제목 표기. `크악 뭐... 뭐야, 이건!!` 거기다 원래 제가 쓰려고 했던 제목은 다른 해적판 만화 제목으로 차용(사전 통보도 없이!) [사랑의 모자이크] (부들부들) `그거 그거~ 이 작가 만화하고 안 어울려서 말이지. 아, 그리고 저번 그 이름은 내가 좀 썼어.` 그리고 사장님의 마지막 결정타! `그래도 판타스틱 II`론 안 했잖아. 이 작가가 너무 싫어하길래 관뒀다구~.` ...저...저기 고마워 해야 하는 건가요~. 하지만 뭐- 지금은 괜찮아요(상처도 다 나았고...) 복잡한 만화계에서 이 정도의 얘긴 그저 약간의 에피소드 정도(?)(그 뒤에 일어났던 여러가지 사건에 비하면...훗 짧지만 의외로 파란만장했던 만화인생. 그리고 만화를 다 끝낸 지금 상황에서 보면 꽤 어울리는 제목인듯...(나중에 6편을 보시면 압니다) [환상의 게임]은 모두 6권 완결이거든요. 바뀐 것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하나 말할 수 있는 건, 완전판이 될 수도 있단 겁니다.(거창하군-_-) 아직 6권까지 나온 건 아니니까 장담은 못하지만... 예전 [환상의 게임]은 초판 자체가 다 파본이라서 말이죠. 특히 중간부분인 3권과 4권은 내용 연결이 힘들 정도로 페이지가 바뀌어서... 부끄럽지만 이것만은 다행이라 생각해요. |
| c | 대원에서 나온 것으론 못보고 이전에 나온 것만 봐서 작가 후기가 어떤진 모르겠군요. 김은희님 영향보다는 원래 그런 스타일이었지요. [코쿤-꿈꾸는 고치] 활동 때의 원고들을 보면...(그때의 [패륜아]를 어디 남는 지면에 좀 실어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 |
| 장보고 | 이 작품 뒤의 작가후기를 보고 충격받았습니다. 서울플래닝이 그렇게 구린 곳이었을 줄은 몰랐어요. 사장이 어떻게 그런 의식수준을 지닌건지. 이 출판사 강지톨,김언형,노경해,이영주 등 한국 순정작가의 책들도 내고 바베리안 사중주, 제인 등 비브로스의 만화도 냈었는데 이제는 대만무협만화 전문 출판사로 방향을 바꾸었더군요. -_- 작품 자체로 보자면, 일단 파워풀한 펜선에 깜짝 놀랬습니다. 강약조절은 미숙하지만 펜선을 가늘게만 뽑으려고 하던 여타의 신인들과는 느낌이 다른 그림이었습니다. 제생각이지만 이때는 김은희님의 그림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조금 보이는 것 같습니다. 구성력은 좀 부족하고 스토리는 상당히 구태의연(이건 출판사 탓이겠지만요.)하지만, 그 속에서도 이시영씨만의 톡튀는 감각이 군데군데 보이고 캐릭터 각자는 매력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그린 표지와 안의 그림을 비교해보면, 6여년 간의 작가의 노력을 알 수 있습니다. 될성 부른 나무는 (음지에서 싹텄을 지라도) 떡잎부터 알아본다. 모든 개구리에게는 올챙이였던 시절이 있다. ★★☆＊(별 2개와 4분의 3. 2개 반은 부족한 것 같고 3개는 많은 것 같은 애매한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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