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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의 문 - 오경아. 댕기 연재→대화(에버그린 코믹스). 2권 완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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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와 함께 오경아라는 작가를 기억하게 하는 만화. 검은 머리의 소년과 드레스와 손질되지 않은 정원과 먼지 쌓인 커텐의 느낌들. 그리고 우울한 표정의 사람들로 이어져 있는. 그림체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오경아만의 정서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주인공을 둘러싼 주변 여건들이 그물처럼 누르는 속을 어쩔 수 없이 참아가는 느낌들, 필연적인 쓸쓸함이 특히.) 원작 소설을 읽은지 오래라 잘 기억나진 않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전개의, 재구성한 만화였다는 느낌. 별 셋 반. * 이어진 단편 * 마지막 겨울 - 르네상스 [죽은 황녀...] 이전 단편. 별 셋. 별에서 온 아이 - 역시 르네상스 단편. 별 둘 반. 고구마 식빵 튀김 - 미르에 실린 요리 만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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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리자 | 오경아의 여인들은 아름답죠. `스러져가는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탄식`이라는 turtle님의 표현에 별 넷. |
| 페아노르 | 전 남자지만 예전에 댕기볼때 맘에 들은 작가들 중 한분(김혜린, 김진, 이분들 이름을 십년전 댕기볼때 처음 알게됐죠) |
| 윤재야. | 제겐 이 만화책이 있지요.~~~ 후훗훗훗훗훗훗훗훗훗 이거 말고도 초록색퍼즐 푸른 장미?? 가 더 있지..ㅎㅎ 저도 오경아 좋아하는데... 작품활동 않하시는지.. |
| seeraj | 느낌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오경아님의 단편들은 갈수록 멋져졌었구요. 혹시.. 초기 작품 `청회색의 파리` 구할 수 있다면 ㅡㅡ; |
| turtle | 글이나마 다시 대하니 반갑군요. 책이 없는 관계로 이젠 기억도 잘 나지 않아서... 위에 쓴 것은 작품 자체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정서이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오경아님의 작품을 대할 때도 동일한 기분이 듭니다. (더이상 작품활동을 하지 않는 최근의 상황을 생각하면 더욱...) |
| c | halim님이 빌려주셔서 말 나온 김에 써보자면... 그대를 처음 본 순간부터 내 마음은 속삭였지. 그리운 사람이여, 그대의 곁을 나는 결코 떠날 수 없네. 밤 하늘에 별들은 반짝이고 창문으로 스며드는 그 빛에 잠들 수 없는 채 눈을 감고 그대의 생각으로 가슴 속을 메우네. 오직 한 마음으로 그대만을 생각했지. 내 마음은 그대의 것. 이후로부터 비롯되는 모든 순간들. 그녀에 관한 그 모두가 다만 한 때를 위한 것이었다면 그토록 마음의 고통을 받을 이유도 또한 상김으로 잠 못 이룰 필요도 없었으리라. 그러나 지금은- 아직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이 다 지나가기엔 아직 햇빛이 많이 남았으므로. 서두르자 석양이 오기 전에. 그대 나의 고백을 듣겠는가. 마음 속 너무나 깊은 곳에 자리하여 차마 꺼내기 조차 힘든 나의 진심을... |
| c | 오경아님 독백은 시적인 느낌이 많지요. 요즘 국내 순정만화에서는 권교정님, 김은희님 정도가 그런 독백을 구사하는 듯 싶습니다. |
| turtle | 오경아의 만화에서는 스러져가는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탄식(...)과 같은 것을 느낀다. |
| Anastasia | 그래도 생각보다 대사가 아름다운 만화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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