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재미있다는 이유로 그 작품에 만점을 준다면 이 세상엔 명작 천지일 뿐이다 -_- 혹자는 자기가 좋다면 그걸로 그만이지..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과연 만화를 비롯한 여타 다른 예술작품에 대한 객관적 평가 기준은 없는 것일까?
<비천무>는 단순히 재미있다라는 이유로 별점을 후하게 받기엔 너무나 아깝다. 이 작품엔 재미를 넘어선 그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다.

<북해의 별>에서 너무나 이상적이어서 오히려 어떤 면에선 비인간적인 유리핀과는 달리 유진하는 때로는 대의 앞에서 사소한 개인적 감정으로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다루가 설리는 우리들의 어머니들이 지녔던 한(限)의 정서를 너무나 잘 표현해내고 있다. 그리고 <비천무>에 등장한 인물들은 한결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변해서 <불의 검>에 등장하고 있다.
김혜린은 이 작품에서 한시(漢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당시 시대적 배경을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제대로 담아내고 있다.(김혜린님의 역사물을 읽으면 그 시대에 관한 역사 공부는 절반 이상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그녀가 여타 다른 보통의 작가들과 차별되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이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다고만 말하는 분들께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읽어보고 여타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감히 내가 이 작품에 대해 별점을 매기고 싶진 않다. 혹여나 욕되게 할까봐...

김혜린님이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럽고 그 분과 동시대를 살아가며 작품을 접한다는 사실에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따름이다.

ps1. 영화가 이 작품이 지녔던 순결성을 무참히 짓밟은 데 대해선 아직도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ps2. 예전에 <비천무>를 혹평했던 얼간이가 한 명 있었다. 영화가 왜 재미없는지 알아봤더니 원작부터가 재미없는데 어떻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냐고..-_- 그걸 박무직이 통렬하게 반박했는데 그 점에 대해서만 내가 유일하게 박무직을 좋아했다.
ps3. 그러고보니 드라마 얘기는 쑥 들어간 것인가?
유진하 : 차인표
설리 : 김남주 -> 하리수(콜록콜록;;)

마저	걸작이에여.. 근데 별점 매길때 자기 기준으로 매기기보다 넘 남을 의식한다는 생각이 드네여 쿨럭.. 대체로 몇 사람이 별점 5개를 주면 밑에 사람들도 대부분 높게 주고... 위에 사람이 혹평해서 까발리면 밑에 사람들 평점도 대체로 낮게 주고 ㅡㅡ; 03·01·08 01:37 수정 삭제

Anastasia	다 읽고 나서 다시 책장을 펼치기까지 6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던 만화. 이만큼 사람의 마음을 쳐 뒤흔들어놓는 작품은 손꼽을 정도겠죠. 영화는 그야말로 쓰레기입니다. 생각도 하지 마시길..... ★★★★★ 02·06·05 22:50 수정 삭제

c	충격적인 것은 대원에서 나온 판본에선 아리수가 `저분은 너의 아버지야!`라고 외치는 장면, 그리고 진하가 쓰러지는 장면의 그 한페이지가 없다는 겁니다. 이런 일이.... ㅜ_ㅜ 선생님, 어쩌자고 한페이지 빠진 걸 그냥 넘어가셨나요. 02·06·03 21:30 수정 삭제

krk	이 작품에 무슨 말이 필요한가! 단연코 ★★★★★! 이미 몇십번이나 봐놓고도 대사까지 다 외울정도면서도 항상 볼때마다 마지막에 눈물을 흘린다~ 우우~~~ T_T 02·06·01 02:16 수정 삭제

Atlantis	참 별은 ★★★★★개! 02·05·27 17:56 수정 삭제

시내마로	개인적으로 최고의 만화로 생각하는 만화 물론 일본을 포함한 모든만화중에서... 역시 개인적으로 쥐와 비교하면 산뜻한 김치맛이 나는 김혜린식 인간표현이 더좋다. 02·05·27 15:23 수정 삭제

이기뭐꼬	그리고 이런류의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신일숙것이나 김진것도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거 같다.. 02·05·27 04:31 수정 삭제

이기뭐꼬	잘은 만든거 같으나... 기대에는 못미쳤던거 같다... 이런류의 스타일로 만드는만화를 많이 접했던거 같고(예: 신일숙 김진 등등) 마지막으로 내가 무협에 취미가 없어서... 재미를 못느꼇다... 02·05·27 04:29 수정 삭제

fatmoon	영화 안보길 잘했다고 두고 두고 생각했다. 02·05·26 23:40 수정 삭제

bigot	정말 김혜린작품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맛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근데 광야는 3권인가 출간됐나요? 아 그리고...혹시 광야에 나오는 김산이 아리랑의 김산과 동일인인가요? 02·05·26 16:36 수정 삭제

레낭	김혜린님의 비천무를 보고 난 후 영화를 보았을때 느껴진 암담함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김혜린님은 진정한 예술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별... 매길 수 없습니다;;(소인의 부덕함;) 02·05·26 00:11 수정 삭제

c	끄덕. 나일 먹어서 또 읽어도 감동이 줄지 않고 더 늘어간다는 게 선생님 작품이죠. (컷과 컷 사이의 감춰진 동작들을 눈치채면 더더욱...) 02·05·25 00:27 수정 삭제

아리수	소싯적 13권짜리 밤세워 두번 읽고 새로나온거 몇번 더 읽다 서점과 등등을 통해 사서 계속읽어도 새롭게 가슴에 사무치는 작품......이런건 한번 읽어서 정말로 모르죠 지루하시다는 분 다음에 또 읽어보세요 02·05·25 00:02 수정 삭제

양파1	아하하하! ash님, 파타리로 좋아하세요? 02·05·24 22:55 수정 삭제

飛天	ash님..양파부대란 뭘 의미하나요?^^;;; 02·05·24 22:09 수정 삭제

그대여。	그렇게 잼이떠염 ?? 김혜린씨 작품은 하나도 못봤는데..;; 오잉 @_@ 보구싶오 ㅠ0ㅠ 02·05·24 19:17 수정 삭제

ash	...양파 부대를 보내서 막아야 합니다. 02·05·24 10:24 수정 삭제

탕슈육	... 만들었다는 데에 의의를 두자는 개뻥치지 맙시다.! 02·05·24 09:07 수정 삭제

illenzia	책장을 보는 것조차도 너무 슬퍼 깊숙히 감춰둔 책. ★★★★★ 02·05·23 15:52 수정 삭제

구정은	이런 작품을 그따위 영화로 만들다니.. 이럴때는 우리나라 방송인들이 너무 싫어진다.. 02·05·23 14:41 수정 삭제

turtle	에엑, 차인표라구요! 하리수라구요오!!! 끝장이군요. 애초에 이 작품을 상업적 기획으로 영상화하려는 것 자체가 글러먹은 거라는... (핵심을 놓치고 있는데 잘될 리 있겠는가..!) 02·05·23 09:21 수정 삭제

rooree	다른 작품에는 편하게 별을 주다가도 이렇게 무게감이 다른 작품를 대할 때는 한없이 어려워지는 별점..음. 저도 드라마는 생각만해도 괴로운... 관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02·05·23 02:28 수정 삭제

c	무엇보다, 사람의 양면성을 모두 바라보는 그 시선이 하염없이 좋습니다. 02·05·23 02:03 수정 삭제

aristear	비천무... 정말 더이상 긴 말이 필요없죠...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해요.. 감히 별을 메기는 것 자체가... 그리고 영화는 이미 머리속에서 지워버린지 오래.. 정말 신기할 정도로 말이죠.. 한마디 더 한다면 드라마라니.. 제발 그만둬주면 안될까요?? 02·05·23 01:42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