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리순 특유의 스토리에 그림이 잘 어우러졌다. [비너스 키스] 시리즈 때와 비교해 보면 호나미 유키네의 데생력이 더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고. 세상만사 다 귀찮다는 듯한 심드렁한 표정이나 소년과 청년 사이의 애매한 신체를 잘 그려냈다는 느낌도. 다만 이런 식의 흐트러진 관계에 따른 감정의 동요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눈쌀을 찌푸리고 말 내용. 그런 점이 고구리순의 특징(혹은 특기)일 테고.
확실한 결말 대신 애매한 결말이 좋았다. 반드시 해피나 언해피 둘 중 하나로 결말을 지어야할 필요는 없는 거다. ...하지만 고구리순 외의 사람이 섣불리 시도했다간 위험할 듯.
...별은 몇개 매겨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올라오는 평가를 읽고서 생각을 정리해 볼게요.

* 고양이를 죽이는 질문(호기심은 고양일 죽인다;) *
- 나루시마 유리가 이런 내용의 만화를 그렸다면 결말은 해피엔딩이 되지 않았을까? (베드씬은 빠질 테고)
- 이츠키 나츠미가 이런 내용으로 그렸다면 결말은 다음날 아침 일간지 1면에는 "사귀던 여학생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던 고교생 자살"이라고 안경씨의 자살소식을 전하며 끝났을 지도. 게다가 안경씨는 전형적인 나쁜 선배의 외모. 죽지 않았더래도 최소한 의식불명.

c	최근에 나온 호나미 유키네 작화의 `RIN`을 보면... 역시 시부쇼우 동인지 원츄! -_- (가장 이상적인 그림체로의 시부쇼우, 물론 원작자가 직접 그려주는 게 최고긴 하지만...) 03·06·28 04:52 수정 삭제

nene	괜찮은 만화. 사고 싶지만 팔지 않는다. 아쉽다. 근데 내용이 넘 애매하다. 그림, 좋다. 02·05·28 18:40 수정 삭제

ash	고구리순이야 뭐 언제나 `그 얘기에서 그 얘기`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 요즘은 통 본 적이 없긴 하군요. (그래도 오랜만에 가 보면 뭔가가 나와 있더라는) 02·05·12 22:00 수정 삭제

곰보빵	전 재미있게 봤는데요...보다가 울기까지~ 헉~ 좋아서 원판으로도 샀는데 잘못해서 두권을 사고 만 바보-_-;; ★★★ 02·05·06 17:05 수정 삭제

c	(시나리오가 아니라 콘티를 제공한게 아닌가 싶도록 화면구성이 고구리순틱(?)했거든요. 같은 조건이면 요즘 날리고 있는 고구리순 보다...) 02·05·06 16:07 수정 삭제

c	도리도리. 고구리순보다 호나미 유키네 그림이 더 좋았; 취향차가 심한 만화지 싶긴 했습니다. 02·05·06 08:43 수정 삭제

tepi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인다 그러나 고양이는 9개의 생명이 있다고 한다 어지간이 호기심이 많지 않으면 호기심으로 고양이가 죽기는 힘들다(의미불명 -o- ) 02·05·05 23:41 수정 삭제

ash	고구리순(이렇게 말하는 게 익숙)은 심리묘사에서 `언뜻 섬세함`이 느껴질 때가 좋아요.^^(참 꾸준히 나오는 작가..) 02·05·05 21:50 수정 삭제

Yasujiro	..후지시부 동인지가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덩치큰 수가 신선하다는) 02·05·05 17:19 수정 삭제

c	참, 호나미 유키네가 시부쇼우 동인지를 낸다면 잘 어울릴 거란 생각이..._ (퍽!)(반성하고 있지 않잖아;) 02·05·05 17:17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