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폐간된 잡지 [미르]에 이강주는 [황금사자의 원더랜드]라는 걸 연재하다 중단했었다. 그 원더랜드가 타르타르로 바꿔진 건 아닐까, 하고 처음 이 만화가 [터치](역시 폐간;)에 연재될 때 생각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1권 그림이 무지 맘에 든다.
길고 숱많은 검은 머리의 우슐라(지금 생각해 보면 [명랑 소녀 성공기]에 나오는 장나라 같은 이미지), 알렉스, 비비, 블랙키라는 고정 캐릭터 네 명과 함께 어디에나 있을 법한 타르타르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그곳 주민들의 에피소드들로 채워져 있다. [열왕대전기]나 [황무지...]와 함께 꼬박꼬박 터치를 사보게 만든 만화.
하지만 완결되기 전 에피소드들은 집중도가 좀 떨어진다. 길게 늘리지 않고 끝내서 다행이라 생각. 개인적으론 이강주의 걸작이라 생각하지만 글쎄... 지금 그의 만화 전부를 다시 보면 또 어떨런지. ★★★☆
(잡소리-일본 만화가 인기나 편집부의 의도에 따라 권수 늘리기 하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걸 보면 우리 작가들은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잘 알고 가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문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