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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롬 헬(From Hell) [앨런 무어, 에디 캠벨 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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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와 '망가'의 장면화를 빌려와 단조롭기 쉬운 그래픽 노블의 화면을 풍성하게 꾸며낸 에디 캠벨의 필력도 뛰어나다. 그러나 살인극 자체보다 살인의 무대가 된 시대의 모순에 집중하는 구조적인 통찰과, 잭 더 리퍼에게 '20세기'의 문 을 연 인물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앨런 무어의 시각이야말로 이 만화를 다른 '스플래터 시대극'과 차별 지우는 가치일지도. ★★★★☆ - 시간의 지속성이라는 관점에서 [쥐]와도 통하는.(해석실력의 한계로 다섯개는 좀 망설여져서..) (통합본 1권 완결) ps. 번역본은 아직 없는걸로 압니다만 영화 개봉을 계기 로 국내에 들어오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소개를. ps. 만화의 애벌린은 죠니 뎁과는 전혀 안닮았습니다. | ||
| 61.78.89.102 |
| yasujiro | 그렇군요. 난 또 [배트맨]같은건줄 알고.. (영국 만세) |
| capcold | ...위에 Yasujiro님이 인용하신 말씀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Alan Moore는 영국인이죠...^^ 미국만화의 한 고급스러운 흐름을 창조해낸 두 영국인, Moore 와 Gaiman에게 존경의 뜻을. (참, 위에 오타 있습니다: Watchmen 이 맞습니다. 작중 의미는 `~맨` 시리즈라기 보다는, `파수꾼` 이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
| yasujiro | 몇몇 미국인 평자는 앨런 무어의 [Watchman] 이란 작품을 [시민 케인]에 비교하면서 그를 미국만화의 형식을 종합하고 새로이 변용하면서 비판적 에너지의 작품을 창조해낸 인물로 높이 평가하더군요. [Watchman]이라는 만화도 언제 한번 보고 싶습니다. |
| capcold | 참고로, 영화 개봉시 대부분의 평자들은 영어 `그래픽 노블`이라는 말을 곧이 곧대로 `영상 소설`, `삽화 소설`등으로 번역하더군요... 그런 하드한 영화의 원작이 만화라는 사실을 도저히 믿기 힘들었을 지도(사실은, 그냥 만화에 무관심한거겠지만). |
| capcold | ★★★★☆ 나머지 반개의 별은, 5년 뒤 만화계가 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지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더 줄 생각... 여하튼. `쥐`급 걸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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