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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미중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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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야 아키라 - 전통파 흑발 냉미남의 현대적 재해석
- by 턱시도가면
[토우야 아키라(고스트 바둑왕)]
아키라는 좋아한다기보다, 존경하는 캐릭터다.
그가 꽃미남이라는 것은 - 미청년보다는
미소년이라는 것에 동감하지만서두 - 물론 그림체가 예쁘니까다. 우연찮게 처음 보게 된
것이 5권에서 히카루와의 큰길다툼씬(?)이었는데 그 때는 여자앤줄 알았다. 너무
예뻐서...-_-; 하지만 그냥 예쁘기로 따진다면 히카루에게 붙어 다니는 사이도 만만치 않다.
실은 그쪽이 더 예쁠 지도 모르겠다. 주변을 돌아보면 사이가 인기도 더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아키라를 더 좋아한다. 아니, 존경한다. 무언가에 매진하여 돌진하는 자세도,
라이벌을 발견하고 뒤돌아 그에게 손내밀어 보는 것도, 자신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도전정신도,
모두모두 마음에 든다. (그런 점에서 아키라는 <베르세르크>의 그리피스와 몹시 닮아있다)
진정한 꽃미남이라면, 기본으로 받쳐주는 미모 외에도 자고로 사람을 끌리게 만드는
'매력'이란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아키라의 그런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게다가 그런 어린 나이에 스스로를 혹독하게 단련시킨다는 것은 보는 사람에게 어느 정도
가련하고 안쓰러운 감정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동정표도 알아서 플러스된다고 하자.
아키라의 매력이란, 그, 미묘하게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점이랄까. 지나치게
완벽해보이는 인물이 어딘가 살짝 흐트러져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 비슷한 것이다.
(포르노도 원래 세미포르노가 더 자극적인 법이다6-_-) 그것은 아키라가 히카루를
스토킹(?)하게 되면서 두드러지게 되는데, 히카루를 지나치게 의식한다던가, 그래서
여러모로 오버한다던가, 평상시의 그라면 절대 보이지 않았을 헛점들을 수두룩하게 내보인다던가 하게 되면서, 더욱더 아슬아슬한 면모를 보이게 되고 그로 인해 아키라는 진정한 꽃미남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모두 진정한 꽃미남 탄생에 일조한 서포터 히카루군에게 박수를...)
예로부터 전통파 꽃미남인 흑발냉미남의 매력은, 그 '일방적인 차가움'과 '절대적인 고독',
'흔들리지 않는 일편단심'에 있었다. (꽃미남의 개폼이란 자고로 치유될 수 없는 과거란
것이 존재해야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그 '일방적인 차가움'이란 타인의 접근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마지막 조건인 일편단심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두 번째 조건인 '절대적인 고독'이란
냉미남의 위험스러운 매력을 일견 돋보이게 하는 일종의 장신구이기도 했다.
그리고 현대판 뉴버전 흑발냉미남의 계보를 잇고 있는 토우야 아키라군은, 특유의 상냥함과
친절함을 타인에게 내비치지만 상대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열어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현대의 온미남의 속성이 보완된 새로운 형태의 냉미남이다. 또한 그의 바둑을 향한 열정은
그를 오직 그 세계에만 몰입하게 만들어 주변세계와의 차단을 초래함으로써, 아키라를
온전히 '고독'이란 것에 몸을 내맡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고독' 한 가운데에서
마주하게 되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신도우 히카루이다. 그러므로 냉미남이 되는
마지막 조건 - 일편단심민들레 성립.
...그런 것이다. 아키라가 꽃미남일 수밖에 없는 이유란. 그는 전통파 흑발냉미남의 계보
를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잇고 있는 존재인 것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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