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jakka )

총몽을 보고.. 1994-02-01 15:04 219 line


 

HYPER FUTURE VISION

銃(GUNNM)夢

원작자: 木城ゆきと(Yokito Kishiro)-일본어로 맞는지 모르겠네요..-

애니메이션 케릭터 디자이너: Nobuteru Yuki

 

요즘에 서점에 들어가보면 해적판 만화책이 산더미처럼 쌓여 나오는걸 볼 수 있다.하지만 사실 이미 볼만한 작품은 예전에 500원 짜리나,기타 해적물로 거의 다 나온 상태라서 볼만한 작품은 별로 없다고나 해야할까..?

그래서 요즘에 보면 일본 만화 보다는 국내 작품이 보다 더 잘팔리는 듯하다.(이게 좋은일이긴 한데... 나오는 작품들 수준이 좀 떨어지는게 내심 걸린다..)

 

그래서 요즘 갈수록 수준이 떨어지는 이태행(작가분에게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시지만...)씨의 책이나 한번 사볼까 하러 갔다가 우연히 '사이보그엔젤'이라는 만화책 표지를 보고 순간적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한참 책등지에서 떠들어대던 총몽이 만화책으로 나오다니... 사실 예전에 일본만화잡지에서 서너번 정도 본적이 있긴 했지만 그때는 별로 감동이나 뭐 크게 느낀게 없었다.(다만 다른 만화보다는 제법 그림이 괜찮은 편이다-정도를 느꼈다.) 뭐 별 관심없이 책을 사보았는데 무엇보다도 책을 참 잘 내놓았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제목이 이상한 이름으로 바뀐것만 뺀다면 해적판 치고는 상당히 좋은 양서였다.번역도 깔끔하고,그런데로 오역없고(다른 해적판들 보면 눈에 띄는 오역-예를 들어 공격을 공걱이라고 한다던지.. 전투를 전토라고 한다던지 하는 엉터리 단어들과 앞뒤 말이 전혀 안맞는 형편없는 대화 해석-을 열장당 한개씩 발견할수 있는데.이건 현재까지 나온 여섯권중 한두 개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게다가 그때 그때마다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무서워를 무써~라고 한다던지 하는 재미있는 테크닉도 여러개 눈에 띈다.또한 보통 해적판에서 검게 칠하는 장면을(총몽은 다행히도 원작상 우리나라에서 삭제될만한 부분-즉 여자가 벗는 부분-이 그렇게 많지 않다.) 하얗게 칠하여 별로 눈에 거슬리지 않게 한것도 괜찮고, 또한 몸이 터진다(?)던가 하는 부분은 효과음을 나타내는 글자로 커버한 테크닉도 제법 괜찮았다.거기다가 사소한 것까지 하나 하나 다 인쇄하였고,심지어는 책 표지 컬러 배경에 나오는 일어 글자를 정성스럽게 표 안나도록 한글로 처리한것과,내용중 나오는 배경 글자를 스크린톤까지 써가며 정성스럽게 하나 하나 한글로 번역해놓은것도 참 마음에 들었다.해적판이 전부다 이 정도만 나와도 소원이 없겠다.

 

만화의 시작은 다 알다시피 2517년의 지구 한 구석부터 시작한다.우리가 뛰어난 SF작품에서나 볼수있는 설정들로 구성된 만화 스토리가 우선은 눈에 띈다.예를 들어 과학발전의 한계에 이르러 그 퇴행이나 진보못하는 단계에 대한 이야기,고철도시의 싸이보그 인간들..즉 자신의 몸이 생명체 몸이 아닌 기계로 된 천민들과 그들이 늘상 바라보는 유토피아(즉 이상낙원) 쟈렘으로 연결된 계층 구조.그리고 비밀스럽게 엉켜있는 그 지역의 구조와 설정,통치체제 등이 보통 만화가 아니란것을 느끼게 해준다.

쟈렘에서 쫓겨났던 인물 이드(순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다.혹시 만화를 못보신 분들을 위해.. OVA판 소개 그림에서 보면 마치 홈즈처럼 탐정옷을 입고,안경을 끼고 얼굴이 길다란 사람.)는 고철마을에서 사람들(즉 대부분이 두뇌만 생명체고 나머진 모두 기계로된)의 몸을 고쳐주고사는 의사(?)이다. 어느날 그는 고철폐 처리장에서 아주 오래된 여자 싸이보그의 머리를 줍게 되고 뇌가 손상없이 잘 보존되어있는 것에 그녀를 살리게 된다.과거의 기억을 전혀 떠올리지 못하는(이것이 바로이 만화의 핵심인듯 하다.즉..그녀의 기억이 완전히 떠올를때.. 바로 만화는 종반부로 치닫을 것이라는점) 그녀에게 '엔젤'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그리고 자신이 헌터(즉 현상금이붙은 현상범의 목을 잘라 팩토리라는 쟈렘이 준비한 고철마을 통치기구에 가져가면 상금을 받는데..이것을 직업으로 하고 사는 자를 뜻한다.)라는 것을 엔젤에게 숨기며 그녀는 여자로서 살기를 바라지만 그녀의 투쟁 본능(이것도 기억속의 본능이다.)으로 인해 엔젤 역시 헌터가 되어 이드와 함께 일을 한다.그러나 '마카'라는 엄청난 괴물인간(?)과(다른 헌터들 조차 두려워서 건드리지 않는)싸우게 되고 그녀의 몸은 완전 조각이 난다.

이드는 그녀에게 광전사(말뜻을 이해할수가 없다.한자 해석이 없는 것이 무엇보다도 아쉽다.하지만 뒷부분의 내용을 보면 이 광전사의 뜻은 빛광짜가 아니라 미칠광짜인듯하다.)의 몸을 붙여 되살아나게 한다.그리고 엔젤은 그 무한대의 힘이 숨겨진 광전사의 몸으로 마카를 물리친다.여기서 마카가 죽기전 처음으로 네스터라는 인물의 모습이 등장한다.이것을 보면이 엄청나게 긴 스토리-몇년이나 연재를 해야할-를 이미 다 짜놓고 만화 연재를시작했다는것을 확실히 느낄수 있다.(이점에서 보면 아직 국내 만화는 발밑이다.지나친 패배주의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대부분 만화는 그 연재가 길면 길어 질수록 자꾸 그 만화는 이상 한곳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재탕,삼탕을 해먹을것인가? 를 생각하거나 아니면 제대로 된 스토리라도 가만히 그 스토리들을 잘라보면 전혀 연관성이 없는 스스로의 개체로서 놀고있다.좀더 쉽게 말한다면 이 총몽이라는 만화는 이미 앞부분과 뒷부분의 내용이 하나의 생명체로 연결되어있다.반을 뚝 잘른다면 앞부분과 뒷부분은 피를 흘리게 된다.그러나 우리나라 만화는 앞부분과 뒷부분의 연관성이 거의 결여 되있다.연관성이래 봤자 주인공이 똑같다거나,여자가 똑같다거나 하는 별로 복선등의 함정같은것을 숨기지 않은 평이한 스토리 설정이 되어 있어 그 옛날 학교에서 실험하던 플라나리아 같이 마구 잘라도 혼자 살아 움직이도록 되어있다는 것이다.)

-위의 말이 좀 이해 안가거나 모순점이라고 생각되는 분이 있을것 같아 보충 설명을 한다.무엇보다도 짜놓은 스토리라는게 있는데 어째서 앞뒤의 연관성이 없다고 하는가? 라고 반문해오시는 분이 계실것이다.하지만 우리가 추리 소설을 생각해보면 아주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추리소설에서는 앞부분에 일어나는 의문의 일들(예를 들어 사람이 여럿 연쇄살인 되었는데 유독 살인된 사람의 왼손이 짤려있었다.라는등의 이상한 이야기들)이 이상하게 생각되지만 뒷 부분에서 범죄자가 밝혀지면 앞부분에 일어났던 그 모든 일들이 범죄자의 행위라는것이 필연적으로(즉 위의 예와 맞아 떨어 지게 한다면..범죄자는 왼팔을 맨날 부르르 떨고 다니는 사람이 었다. 그래서 새로운 왼팔을 구하려는 미친 자였다.라는 설정)맞아떨어지게 된다.만일 앞부분의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고 그냥 사람만 죽었다고 쳐

보자.그렇다면 우리는 그 속에서 무엇을 얻을수 있는가?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 졌을때 우리는 '그게 범인인가 보다' 라고 밖에 생각지 않는다.결국 앞의 일이 일어남으로 해서 뒷부분의 일들이 보다 확실히 비춰오는 것이다.우리가 지나쳐 읽었던 그 모든곳에 숨어있는 함정들(이것들은 대부분 작가가 일부러 깔아놓는다.)이 뒷부분에 가서 일제히 밝혀졌을때 그 충격이나 감동은 이루 말할수 없는 것이다.

어찌했든 그 네스터라는 교수에 대한 희미한 이야기가 지나치듯 나온다. 사실 앞부분을 읽을때 이 네스터라는 교수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가 앞으로 등장할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도 못했고,더군다나 그의 얼굴이 희미하게 그림으로 비춰왔고,이름조차 밝혀지지 않았기에..(그의 이름은 나중에 밝혀진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엔젤에게도 봄이 찾아 온다..즉 그녀는 사랑을 하게 되는데 그 상대자인 유고는 늘상 자신들 고철마을 사람들이 높이 바라만 보는 공중도시 쟈렘에 가보는것이 소원이다..(실제로 자렘에 다녀온 사람은 이드뿐이다.하지만 네스터 교수역시 쟈렘인이었다는게 밝혀지며 쟈렘에 대한 궁금증은 더 깊어만 간다.좌우지간 현재 나온 6권까지에서는 쟈렘에 대해 거의 일체 언급이 없다.다만 거기에는 싸이보그가 없을 것이라는 추측이나 다른 우주와 연결된 고리로 지탱하고 있다는 그런 추측만 가능할 뿐이다.-이점 역시 이 만화의 핵심중 하나인것 같다.네스터 교수가 내내 '쟈렘의 비밀'이라는 말을 쓰는것으로 볼때 6권 이후는 쟈렘에 대한 새로운 전개로서 이어나갈것 같다.- 여기서 계층간의 불균형적 모습이나 또는 이루어지지 못할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의 모습이 잠깐 비춰온다.결국 유고는 그렇게 쟈렘을 가고싶어 하다가 마지막에 엔젤을 사랑하고 있다는것을 깨닫게 되지만 죽고 만다.엔젤은 너무나큰 상처에 이드 곁을 떠나 서부 지역 모터볼대회(이것에 대한 설정역시 뛰어나다.쟈렘이 고철마을을 통치 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두개의 경기중 하나.)선수가 된다.그녀를 찾아 나선 이드는 그곳에서 슈미라라는 여자(완전한 인간)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오빠가 모터볼탑리그의 제왕인 쟈슈건인것을 알게된다.쟈슈건이 엔젤을 이긴다면 엔젤은 다시 돌아올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쟈슈건을 돕지만 그는 심한 뇌개조부작용에 시달린다.여기서 네스터 교수의 이름이 나온다.결국 엔젤과 최후의 싸움을 벌이고 기계의 몸을 뛰어넘은 어떠한 신적존재로서 죽어간 쟈슈건.. 그후 엔젤은 다시 고철마을로 돌아오고,슈미라 역시 이드를 따라 고철마을에서 삶의 터젼을 자리 잡는다.

그렇게 2년이 지나게 되는데 정말 진짜 이 만화의 본질적인 시작이 거기서 부터 시작하게 된다.우리는 SF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업(業)이라는 것을 이 만화에서 접할수 있게 된다.3년전 치욕을 당하고,또한 복수를 위해 칼을 갈다가 엔젤의 손에 죽은 쟈팡의 끈질긴 복수전.자신을 아끼던 여자를 자기도 모르게 죽이고,그에 대한 죄책감을 모두 엔젤에게 퍼부으며 엔젤을 죽이려는 분노의 화신이된 쟈팡에게 엔젤은 음악을 연주하며 자신을 죽여보라고 한다.하지만 쟈팡은 스스로의 죄책감(?)이나 비열함에 대한 혐오감으로 엔젤을 죽이지 못한다.그리고 사냥개에게 몸이 처참히 찢기고 뇌만 떠내려가는데 바로 이것을 네스터 교수가 가지고 실험을 한다.

그는 업(業)을 극복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있다.사람에게는 모두 업이 있으며 그것을 극복해야만 한다는 그의 신념처럼그는 예전에 구했던 엔젤이 버린(?) 광전사의 몸을 쟈팡에게 준다.이드가 그를 찾아갔으나 오히려 네스터에게 붙잡히고 쟈팡은 엔젤을 죽여야만 한다는 광기에 미쳐 마구 복제 세포증식이 가능한 광전사의 실체를 받아들여 엔젤을 죽이기 위해 미친 듯 날뛴다.이를 막기위해 이드가 뛰어들지만 그는 처참하게 갈기 갈기 찢어져 죽고 만다.(이 부분은 상당히 충격적이다.이드는 남자주인공이면서도 또한 이 만화의 축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존재이다.그런데 작가는 아낌없이 그를 죽여버렸다.물론 네스터가 되 살릴수 있다고 하지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수 없는것은 너무나 뻔한 것이다.-뭐.. 네스터 교수가 실험하는 인체 공학적(?)인 그..것을 사용한다면 원래의 이드가 될 수 있겠지만..-)

그리고 쟈팡은 엔젤이 있는 고철마을로 가게된다.죽은 이드를 보고 감정에 휩쌓인 엔젤에게 그녀의 업을 극복하라고 말하는 네스터.. 이드를 꼭 되살리라는 말을 하고 엔젤은 고철마을로 향하지만 고철마을은 이미 쟈팡에 의해 쑥대밭이 되었다.모두는 엔젤때문에 이 일이 일어났다며 그녀를 원망한다.(단 슈미라는 오히려 그녀를 안스러워 하고있다.) 엔젤은 사람들이자신들 대신에 죽어달라는 부탁에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무언가를 느끼고는 홀로 쟈팡과 대결하러 나간다.(이부분에서 그녀가 떠날때 나오는 문구가 압권이다.)그리고 엔젤은 쟈팡과의 싸움으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고(머리와 한 팔만 남게 된다.거기다가 얼굴은 쟈팡의 세포 침투로 엉망이 되어버린채..) 쟈팡은 마치 꿈을 꾸는듯한 회상속에서 사라져 간다.(이 부분에서 엔젤의 표정연기와 절규하는 모습이 압권이다.)그리고 그녀가 떨어진 곳에서 이드가 선물하여 심었던 꽃의 씨앗이 어느사이에 새싹이 되어 자라나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혼절 하는 부분에서 6권이 끝이난다.무엇보다도 이 6권 엔젤과 쟈팡의 전투씬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할만하다.사실 이 만화를 보면 자꾸 애플시드(APPLE SEED- SHIROW MASAMUNE의 SF만화.상당히 수준이 높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사실 말해서 그 정치구조나 여러면해서 너무 난해하다.FSS만큼은 못되지만...)가 생각이 나는데 메카닉이나 배경설정등이 비슷하지만 무엇보다도 속도감이 애플시드와 거의 맞먹는다는 점이다.그때 그때 장면 처리역시 보통 뛰어난게 아니다.무엇보다도 엔젤의 표정연기가 정말 뛰어났다.만화에서 이정도 뛰어난 표정 처리를 할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것은 6권까지의 이야기이다.현재 6권까지 밖에 안나왔다.물론 앞으로도 계속 나올것이다.-이건 정말 하늘에 대고 소원하는건데 다른 해적판들 처럼 중간에 연재가 중단 되지만 않으면 좋겠다.그것만한 소원이 지금으로서는 없다.-

이 만화를 보면서 느낀것이 참 많다.작년과 올해 1월까지 1년간 본 만화 중 감동이나 격한 충격을 받은 작품은 겨울이야기와 총몽.이 단 두편에 지나지 않는다.요즘 보면 너무 흥미위주의 만화만을 찾는것 같은데.. 만화에서의 작품성이란 생명이나 같다.볼 때는 재미있는데..보고나면 아무 것도 없더라.. 라는 식의 만화는 사실 말해서 그렇게 크게 평가받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그렇다고 그런 흥미위주의 만화가 아예 없어지라는 것이 아니다.다만 내 생각으로는 그 비율이 적정 기준을 이루고 있을 때야만 보다 질좋은 만화들이 많이 배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하는 말이다.

이 만화의 작가도 대부분의 천재(?) 만화작가들이 그런것 처럼 다소 싸이코 끼가 있는것 같다.설정 부분에 재미있게 처리한거라던지,중간 중간 한 마디씩 던지는 유모어가 괜찮은 편이다.그리고 왠만한 만화들은 보통 처음 시작부분에서 그림이 형편없는데.. 이 만화는 일괄적인 그림체를 이루고 있어서 이것도 참 마음에 든다.(대표적인 예를 든다면 바스타드라던지 오랜지 로드등의 만화책을 보면 앞부분과 뒷부분은 땅과 하늘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시 되어야할 대사 또한 일품이다. 특히 처음 엔젤이 재생되었을때 말하는 그녀의 말투는 (프린세스 메이커 해보신분 대부분 알겠지만...) 상당히 어린 아이의 말투이다.그런데 6편에서의 말투를 보면 위대한 철학자의 말이나 행동같다.(즉...프린세스 메이커에서 품위가 상당히 올라가 말투가 바뀐 상태.)이런 표현이 상당히 힘든것인데... 이 만화에서는 아주 잘 표현되고 있다.우리나라 만화에서도 이러한 그래프의 곡선 상승구조를 가졌으면 한다.(즉 대부분의 케릭터 성격이 똑바로 일직선적인 선을 이루거나 대각선으로 상승하는 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보다는 이렇게 포물선을 이루며 상승하는 형태의 케릭터 성격을 추구했으면 하는 바이다.)

-무엇보다도 작가가 케릭터를 필요할때 마음대로 죽인다는게 좀 황당했다.물론 죽어도 다시 살아나긴 하지만...-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만화의 분위기가 아주 잘 나타나 있다.암울하고 외롭고 쓸쓸한 분위기... 슬프고 어두운 분위기가 만화 전편에 흐르고 있는것을 볼때 역시 보통 만화가 아니라는 생각을 재삼 해주게 된다.

보고 감동받아 이렇게 몇자 적어보았지만... 아직도 이 만화가 제발 연재 중단되지 않기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빌고있다.안되면 원판이라도 구해서 볼 생각까지 하고 있으니까... 어찌했든 좋은 만화 한번 더 보고 그에 대한 감동으로 몇자 적어보았다.

1994.KJH

ps.. 근데..정말이지 일본어 모르는 내겐 이게 오역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어찌했든 의미전달은 그런데로 오니..뭐....

ps2.그동안 총몽을 연재해주셨던 김재원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드리며..

^_^..하지만 해적판이라도 구해볼수 있으니 저같은 사람으로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이점 사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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