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worry30 )
횡설수설＃4 ‰‰ 총몽 ‰‰ 1995-01-15 15:57 125 line
총몽.......
이 작품은 이전 애니들에서 많이 다뤄 지고 있던........
사이보그라는 소재를 채택하고 있지요....
그리고 만화 책으로도 소개 됐구요. 물론 해적판으로요.....
엔젤이라고 소개 되다가 다른 회사 에서 원제로 총몽 이라고 그 뒷편을 발간해 놓았더군요....
제가 본 총몽 애니는 일편이었습니다. 만화랑은 거의 비슷하고... 대본 역시 sharkman 님이 쓰신게 있더군요 자료실에 대본은 아니고 코믹스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신거지만.. 애니랑 내용이 비슷하므로 총몽코밋스 보기 싫은 분들은 그것만 봐도.....
첫 장면은 이드가 고철 쓰레기 떠미를 뒤지는 부분부터 시작합니다..상반신 약간이 남은 가리를 줏어들고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 이드..여기서 부터 이드와 가리의 인연은 시작됩니다.총몽에게 예쁘장한 몸을 주기위해 밤일(?)을 나가는 이드 그것도 모르고서 총몽은 이드를 살인범으로 오해를 하게 됩니다..(저도 첨 볼땐 그랬는데..)
이드의 직업을 알게되고 전사로써의 정신에도 눈을 뜹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행한 가리의 헌터 워리어 직업..
전사로서의 각성의 뒷받침이 되는 마카크와의 전투등이 일편을 꾸미고 있습니다..만화와는 다른점은 '유고(해적판의 명칭입니다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와의장면이 먼저 나온다는 겁니다.
이 애니의 그래픽 수준은 꽤 정밀하고 깨끗합니다..전투씬 역시 빠르며 쫌은 잔인하다고 할만합니다.마카크와의 전투씬이 이 애니에서 가장 볼만한 꺼리죠. 전체적인 배경으로는 어두운 배경을 위주로 하죠. 팩토리라는 암울한 배경을 묘사하려고 그런것 같습니다만.. 팩토리에 대비되는 자렘이라는 유토피아가 그 팩토리위에 존재하죠.. 코믹스로 총몽을 보신 분들은 아시겟지만 가리는 나중에 팩토리의 버림 받은 사람들과 안드로이드를 위해 자렘에 반기를 들게 됩니다...
고철 쓰레기 더미에서 태어난 가리가 자렘에서 본 쓰레기장인 팩토리에 거주하는 인간들의 권리를 위해 분연히 일어서 앞장서는 것이죠...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마치 잔다르크처럼 말입니다.
이상하게도 사이보그나 안드로이드가 나오는 애니는 유토피아란 것이 나오는 것이 다수 있더군요.'은하철도999(국내명)에서도 마지막의 유토피아란 곳에 가면 (메텔의 고향이죠..) 안드로이 동네입니다.하록선장에서도..애플시드 역시 그런 쪽이구요.
과학이 발달됨에 따라 사이보그이 가능성은 커지고 있으며...
그런 미래를 애니로 나마 미리 평해보고자 하는 의도 같습니다.
또 사이보그가 나오는 애니에서 잘나오는 것은 사이보그에게 인격이 부여 된다는 점입니다.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정도에서 자신이 스스로 인간처럼 느끼고 생각할수 있기때문에..인간도 기계도 아닌 자신에 심각한 갈등을 느낀다는 겁니다.파티마들,총몽에 나오는 안드로이드..,AD폴리스, 로보캅(영화),블레이드러너(영화) 그 해결 방법은 다양하지만.... 완벽하게 그들의 갈등을 풀어주는 방법은 아직 없다고 말하고 싶군요.단지 인간과 같다는 대우를 해주는 것뿐.......
이 애니에서는 가리와 이드와의 관계는 모호합니다.
단지 첫편에서는 이드는 가리에게 몸을 준 사람이며 가리는 이드를 이상하리 만치 따르고 있습니다..어쩌면 이드는 아버지로서의 의무를 행하고 있는것 같습니다...또한 가리의 성격은 자신의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하여지기 때문에...어쩌면 불량소녀 같기도 하군요..그러나 코믹스 중간중간에 이드가 말한 것("너는 좀더 어른스러워 졌구나..")처럼 하나씩 완성되어 가는 거겠지요...
한편 이애니에서 재밌는 것은 뒷 배경에 가끔씩 한글이 끼여있는 것입니다...
이드의 사무실 앞에 사이보그 수리 라고 조그마하게 적여있고 사무실 안에는 실내 정숙이라는 표어가 부터 있습니다.그리고 시장의 상가 간판이 휙 지나가는 씬에서 음식점 이름이 한글로 뚜렸하게 적혀 있습니다.곰탕집인가? 일년전에 본거라 기억이 잘안나네요..그당시엔 "흠 한글이 이런곳에?"라고 반신반의 했고... 그리고는 자랑스러움을 느꼇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침울해 질수 밖에 없군요 한국 애니의 주소가 떠오르기 때문이죠..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라는 속담이 딱 들어 맞는, 남의 뒤치닥 거리를 해주고는 멀리서 잔치상만 바라 보는 한국 애니매이션의 현주소가요.....
총몽에도 우리나라 애니매이션 디자이너 중 한명이 참가 했을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떠오르네요....
이 애니가 끝나고 캐스팅 자막이 올라갈때 확인을 했어야 하는건데....분명히 한국의 애니매이터는 일본의,아니 다른 외국의 많은 유명한 애니매이션에 참가 했고 또 참가 하고 있다고 합니다..그러나 우리나라 이름으로 된 제대로 된 애니를 만들수 없는 것은 왜 그럴까요..? 역량부족 자본부족?
위 두개는 아닐껍니다.제 생각에는 인식 부족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애니를 어린애의 전용으로 생각하는 인식들의 팽배라고요...
아니메를 좋아한다고 매국노.쪽바리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 껍니다.하지만 아니메 추종자가 아니라면 절대로 쪽바리는 아니죠. 우리는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는겁니다.블루시걸이 개봉塚뻑?많은 찬반 양론의 글이 애니동에 올라왔습니다.그러나 만약 우리가 태권 브이나 우뢰매등(특정 작품의 비판이 아님니다.. 나름대로 태권 브이나 우뢰매등도 재미 있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다만 그 수준이 현재의 아니메 보담은 떨어진다는 것이죠) 만 보고 있었다면 블루시걸을 보고는 입만 벌리고 있어야 했을겁니다..이 모든 것은 애니를
예술로 인정하는 어떤 한 나라에서 만들어진 제대로된 애니를 보아 왔기 때문이죠(그렇다고 그나라에서 만들어진 애니가 전부 그렇다는것은 아닙니다.어떤것은 차라리 엣날엣적에를 보는게 낮다고 할만큼 "꽝" 인것도 많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키워논 애니를 보는 눈을 이용해서 만들어 진, 만들어질 애니에 관심과 비판을 계속 해나간다면 언젠가는 우리의 애니가 따른 나라에서도 명작으로 인정받을 날이 오겠죠
이만........
P.S 이번 것도 이야기가 옆길로 샛네요.... 전 늘 횡설수설 할수 밖에 없나 봅니다...앞으로는 작품에 대한것을 신경 써서 올리지요..그리고 제가 쓸 글들의 작품은 무차별입니다.성인용부터 유아물까지...짤릴 글도 많겟지요
그러나.. 애니동의 애니 분석실의 범위는 제가 보기에는 너무 한정적으로 보입니다.거의다 건담,미야자키하야호, 마크로스등등 일단 유명한 작품들만이 올라와 있더군요.이런 추세로 계속나간다면 아니메는 모두 잘된 작품이다란 인식이 박혀 버릴 껍니다.잘된 애니만 올라와 있기 때문에요. 또한 국내 제작 애니에대해서도 별로 없구요.
엣날 엣적에란 애니도 한번 쯤은글이 올라 와야 될텐데...
아니메중에서도 잘된것 못된것이 있을테니 따져 봐야 하는거 아니겟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