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총몽" 에 나온 대사들..
이건 완전 어록이군요,, 감명깊었던걸 뽑아 봤읍니다.
* 정신따위는 육체의 장난감에 불과하다
---마카( 니체인용)
* 이세상에 목숨을 걸 가치가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
가치가 있는건 스스로 만들어 낸 것 뿐이야
내게 있어선 네가 그래
-- 이드
* 어차피 나는 구더기야 ,내인생은 공포에서 시작 되었다.
이윽고 나는 그 공포와 고통을 극복하는 한 원리를 발견했어
이 감각은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흐르는 물과 같아,
나 이외의 다른 놈들에게 고통과 공포를 주면 나는 거기서 해방된다
--마카
* 누구든 자기자신을 위해 매일 다른 생명을 먹고 약한자를 약탈하고
폐수를 흘리면서 살아가고 있다
위선자들은 나를 심판할수 없다
--마카
* 나는 아직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를 잘 몰라
추한 것인지 아름다운 것인지 죄인지 사랑할만한 것인지 모르겠어
하지만 언젠가는 그것을 알고 싶어!
--엔젤
* 누구나 현실에 직면하는건 무서운 일...
건드리기 싫고 외면하고 싶어하지
하지만 영원히 외면할수는 없어..
언젠가 반드시 정면으로 보고
자기 위치를 정해야 할때가 올거야.
-- 이드
* 시시한 꿈이라도 그걸 계속 갖고 있는게 내가 나라는 증거야!
지금 여기서 도망치면 지금 까지의 나는 모두 거짓이 되버려...
--휴고
*책임 숙명 죄책감 따위로 자신을 옭아 매는 사람을 보면 구역질이 난다.
인간은 원래 자유로운 존재야.. 자신을 속박하는게 있거든 과감하게 버려..
* 강함도 약함도 선도 악도 다 똑같이 받아들이라는 건가?..
무리야 내 좁은 마음으로는...
-- 엔젤
* 이제야 깨달았어, 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왔지..
이해못할 일도 슬픈 일도 많았어
하지만 이세상에 무의미한건 없어, 아무 의미없이 죽은사람은 없어.
--엔젤.
이 글들을 보니 과거엔(불과 몇십년도 안되겠지만)
사람들이 얼마나 진지했는가를 새삼스래 되세겨 보게 되는군요
이말들을 누가 차가운 몸체를 가진 사이보그 들의 대사라고 생각 할까요?
심장이 뛰는 고뇌하는 영혼들의 대사일수 밖에 없죠...
그에 반해서 최근의 공각기동대의 인간들은(혹은 반인간)
거의 감정이나 생각이 기계 수준이죠
그게 너무 심해서 제겐 작가가 뭔가 심한 컴플렉스 , 혹은 자폐적 증후를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라고 까지 생각되더군요..
인간적인 감정보다는 기계적이고
다소 명상적이면서 몽상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구요..
이건 너무 심한 평가인지도 모르겠군요, 다만 뭔가 고정된
미국 하드보일드 3류 영화의 도시적이며 전형적인 앞뒤가 꽉 막히고
자기만족적인 인간상을 보여준다 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가치가 없다는건 아니지만, 어쨋거나..
하긴 이런 풍조가 새삼스런건 아니고
포스트 모더니즘 등등 현대성에 대한
불안감의 증폭으로 모든 문화가 자기 정체성 에 대한 성찰 보다는
외부적이고 우연적이며, 보편적이기 보다는 자기만족적인 요소에
맹목적으로 따라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쁘게 보자면 자기 힘으로 벌어 먹기 보다는 남의 사상에 기생하거나,
우연히 감이 감나무에서 그 아래 누워있는
자기자신의 입으로 떨어지길 바란다고나 할까요..
될수만 있으면 많은 잡다한 여러가지 요소들을 등장시켜서
그중에 하나라도 과녁에 맞기를 바라는...
가끔 만화, 혹은 영화, 소설등을 보면 작가가 과연 이걸 진지하게 생각하구
자기 사상을 쓴걸까 하는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죠
그냥 심심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면서 그걸 보는사람에게 강요하는
자기만족과 폭압적인 문화 행태에 빠져잇는건 아닌지 우려가 되더군요..
끊어진 맥락, 맹목적인 스타일만의 추구
풍겨져 나오는 현대성의 퇴폐적이며 나른한 권태가
우리의 숨을 막히게 합니다.. 이럴때 필요한건 뭘까요?
문화를 건전하게 하는 전쟁?.. 새로운 바람..
잔혹?.. 혹은 인류 앞에 다가오는 운명의 신의 비열한 장난(그것은 결국
인간들의 장난일 뿐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인류는 정말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된건지도?
끊임없는 체계에 대한 소모적인 추구를 포기하고
보다 다원화된 세계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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