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Needle Party 1차 총보고서

1999년 1월 30일

 

목 차

1. 이것이 바로 G.N.P. 다!!

2. GNP 선언

3. 당가

4. 오해

5. 과거 활동에 관한 일부 보고

6. GNP에 관한 각계각층의 반응

 

 


 

1. 이것이 바로 G. N. P. 다!!

 

『게시판-자유게시판 (go SNUPSY)』 5859번

제 목:[낙호] GNP, 그것을 알려주지롱

올린이:서울심리(서울심리) 98/12/20 01:05 읽음: 42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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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익명게시판을 둘러보다가 아주 어처구니 없는 3연타 '논쟁'을 발견했다. 그 주제는 바로 GNP. 아! 잠시 방관하는 사이에 GNP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번져서 뭇 심동들의 중추신경 깊숙히 박혀 버리고 말았구나! 이것이 과연 한때 '애욕의 도가니'로 불리웠던(사실이다) 천하의 싸이코 심리학과란 말인가.

이런 사태를 방관하고만 있을 수 없어서 용감하게 자판을 두드린다. 올바른 궁상문화, 이거 정말 중요하다. 따라서 GNP의 진실을 훌러덩 벗겨보겠다. 그 용기에 감탄하여 열심히 당원들이 가입을 하기를... (악담을 해라, 악담을)

 1. 탄생

 97년 어느 좋은 날(정말로 좋았는지는 알게 뭐야). 그날 밤. 어찌어찌해서 (무슨 모임이 있기는 있었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몇몇 심동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GNP 창립의 두 기둥이 끼어들어왔다. 용투사 헌병 행.정.병. 93 김현철 군인과, 용인 까투리 94 김낙호 군인이 그들이었다. 만만치 않은 솔로 궁상가들인 그들이 그 자리의 뭇 96, 97 솔로들 사이에 끼어서 주담을 나누다가, 문득 화제는 바켈러로 오고야 말았다. 과거에 존재했다던 바켈러 클럽 이야기가 나오다가, 결국 김낙호 군인이 그 말을 하고야 말았다. "우리도 바켈러 클럽 하나 개설할까?". 그것을 김현철 군인 리시브 - "음. 대바늘로 허벅지를 찌르며 독수공방하는 자세로 말이지". 다시 김낙호 군인 토스 - "음, 그러면 이름부터 하나 짓는 것이 어떨까요". 김현철 군인 - "음, 이왕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이름... 대바늘이 들어가고". (시간 경과) 김낙호 군인 마무리 스파이크 - "그래, Great Needle Party (대바늘당)이 어떨까요?" ...

짜잔! GNP 탄생이다.

그렇다. 그리도 처절하게 GNP의 첫 발걸음이 떨어졌다. 또한 '끼리끼리 손잡고 다니는 날' 마다 최대한 어둠침침한 곳에 서로서로 모여서 전당대회를 가지며 궁상을 떨자는 기본 활동계획도 완성했다. 또한 만만치 않을 여성 잠재인원들도 당원으로 섭외하여 '혹시 또 그러다가 서로 눈맞을지도 모르지'의 희망을 남겨두기로 했다. 게다가 당에 가입하면 가입선물로 대바늘을 하나씩 주기로 했으며(이건 요새 안지켜지는 듯하다), 당훈으로 "참아야 하느니라"를 제정했다. 여하튼 군인들이 제일 궁상이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수석 원로 고문들이 되어버렸다.

 당시 동석했던 미래의 당수(?) 97 김남훈 학형은 무척이나 감동했던지 "GNP의 목적은 결국 탈퇴에 있는 것 아닐까요"라는 엄청난 대사를 남기고 그 이후 이 사이버 과방에 GNP선언을 올리고, 다가온 크리스마스 이브 전당대회를 '주최'하는 등 왕성한 당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훌륭하다. 아직까지도 그러고 있다. 불쌍한 녀석.

2. 당훈

참아야 하느니라

이 얼마나 모든 것이 함축된 한마디인가. 자조(자학?), 욕망, 질투, 인내, 나아가 해탈의 경지로. 무엇을 참는가. 지금 이 어두운 시대를 참는다. 지금 이 옆구리의 추위를 참는다. 자신의 헛된 애욕을 참는다. 나아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모임(GNP 말이다) - 그리고 여기의 당원이 되어버린 자기자신을 참아낸다. 아아. 역시 옛 선현들의 말은 이거저거 참 갖다 붙이기 좋다.

 3. 이념

 순수한 궁상. 진정한 궁상은 숭수하다. 궁상은 바로 궁상 그 자체다. 뭇 엉터리 독신모임들은 '화려한 싱글' 이니 하는 이상한 논리로 스스로의 욕구불만을 숨기기에 급급하다. 하지만 GNP는 감히 말한다. 화려한 싱글따위는 없다고. 이왕 둘이 손잡고 다녀서 기분 좋으면 좋지 뭐. 뭐 싫음 말고. 진정한 화려한 싱글 추종자라면 애초에 이런 궁상모임에 올 필요도 없잖아.

혼자 열심히 화려하게 잘 살아봐라.

진정으로 못난 것은 자기 자신이다. 그것을 알면서도 인정하기에는 자존심이 남아있으며, 인정 안하기에는 너무나 오래동안 싱글이었다. 사실, 사회 탓도 있다.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이 뭔지는 몰라도 참 잘못되었다. 그렇게라도 생각해야 편하지. 그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자신의 정신세계 속에서 충돌헤서 대폭발을 일으킬 때 드디어 순수한 감정만이 남는다. 그 감정이 바로 궁.상. 이다. (궁상에 관한 주요 연구사례: 만화 '미스터 부'의 '전군') 그렇다. GNP의 이념은 바로 궁상에 있다.

 4. 상업성이라.

 음. 약간의 오해가 있을 수 있겠지. 뭐 발렌타인데이 따위에 대한 왜곡된 질투가 나은 블랙데이니 옐로우데이니 하는 것들과 좀 구분이 안되나 보지.

하지만 GNP, 이건 다르다. 어떤 특정 상품이나 특정 풍속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러기에는 그 궁상이 너무나 순수하다. ...라고 하지만 결국은 술이나 퍼먹게 되겠지만. 그래, 나중에 이건 주류업계의 음모라고 할지도 모르지.

맘대로 해라. 다만, 바늘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당원 머리수만큼 바늘이 있으면 좋겠지... (그 대바늘로 독수공방하며 허벅지를 찔러야 하니까). 그래, 바늘을 판촉하려는 바늘업자들의 음모라고 해라.

 5. 연애란 무엇인가.

 연애. 좋지. 그 어느 하늘에 있을 어떤 현상. 뭇 풋내기 싱글들은 '질투'를 한다. 하지만 GNP는 한단계 높다. 연애의 즐거움을 인정하고, 연애가 다가오면 주저없이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으면서도 항상 초연할 수 있는 그 자세. 연애를 동경하되 얽매이지 않기 위하여(라고 생각하기 위하여) 하는 투쟁, 어허, 그 궁상의 경지를 불러일으키는 것. 연애는 바로 GNP의 핵심인 것이다. (하지만 GNP에서 탈퇴하고 연애를 시작하는 녀석에게는 앞길에 소금이라도 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어허, 아직 궁상의 경지가 부족하군)

 6. GNP의 최종목표

 물론 궁상의 최고경지에 도달하여 득도, 하늘로 승천하는 것. 으허허. 아니면 모조리 끝나지 않는 연애를 해서 GNP의 영구 해산이거나.

 7. GNP의 향후 계획

 다음 당수가 알아서 하슈. 여하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전장대회 한 번 하겠지. (사실 이것 때문에 이 장문을 썼다)

 8. 맺음말

 "전세계의 싱글들이여, 단결하라!" (단결해서 궁상떨자)

 

 

2. GNP 선언

 

최초의 GNP 발족식을 알 리는 그 장대한 선언문 전문입니다.

선언문은 GNP 초대 당수 97 김남훈 당수님이 하셨습니다.

 

"지금 하나의 유령이 녹두를 배회하고 있다. 바로 G*N*P 라는 비공식 조직의 유령이....

 누구나 외면하지만 어디에도 존재하는 Solist 의 비밀결사 !! (사전에 없음. 찾지 마시압.)

 이제 예언의 그 날. 12월 24일.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마치 파도처럼.

 용암의 물결처럼.

 열사의 대지에 한 방울의 소금물이 되려 하는 그들. !!

 장소는 '그 날'

 6시.

 Coming Soon !!

 We are the Future !! "

 

 

3. 당 가

 

펄펄나는 저 꾀꼬리 라라라라라라라라라

암수 서로 정답고나 라라라라라라라라라

외로워라 이 내 몸은 라라라라라라라라라

뉘와 함께 돌아갈꼬 라라라라라라라

  (이 노래를 부를 때쯤에는 보통 만취상태라서 대충 이런 리듬으로...)

 

 

4, 오 해

 

1. "『게시판-자유게시판 (go SNUPSY)』 3117번

제 목:gnp

올린이:geva (유지영 ) 97/12/22 23:13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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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ss National Product "

[해명] 해명할 가치가 없다.

 

2. "『서울대 심리학과-심동일기 (go SNUPSY)』 3121번

제 목:GNP

올린시각:98/12/13 21:03 읽음: 47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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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짜증난다. 그런거 왜하냐?

나도 GNP회원 요건을 갖추기는 했지만, 그런거 안한다.

나 같으면 그런 것 할 시간에, 다른 일을 하던지 아님 그냥 집에 있을란다.

 

상징조작, 이데올로기의 왜곡, 상업주의 모든 것을 알고 배웠으면서 왜 그럴까? 알고있으면서도 그걸 역으

즐기고 이용한다는 반발심리일까? 아니면 정말 모르고 한심하게 놀아나는 것일까....

 GNP창시자인 김남훈 학형의 반박이 기대되는군...

 [해명]

『서울대 심리학과-심동일기 (go SNUPSY)』 3122번

제 목:GNP창시자는 김남훈이 아니다.

올린시각:98/12/13 22:02 읽음: 39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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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에는 초안을 잡은 사람이 곧 민간인이 될 김낙호씨라고 알고 있는데.

 상징조작, 이데올로기의 왜곡, 상업주의 이런 것들.. 배웠죠.

그런데 난 GNP가 상징조작을 하고 이데올로기를 왜곡하고 상업주의에 편승했다는 이야기들은 한번도 들은 적이 없는데, 갑자기 거창해졌다.

아래 사람은 GNP의 상징조작으로 화려한 싱글이 더 아름답다고 가치관이 변했나?

아니면 이데올로기가 왜곡돼 커플을 적대시하게 되었나?

그것도 아니라면 GNP의 싱글상품의 강매라도 당한 적이 있나?

 궁금하군. GNP의 뭘 보고 이렇게 거창한 반대를 펴시지?

GNP는 그냥 GNP. 친목모임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술목회는? 현미모는? 상공회는? 뭐라 비판하시려오?

 終了

 

『서울대 심리학과-심동일기 (go SNUPSY)』 3127번

제 목:G*N*P !!

올린시각:98/12/14 04:16 읽음: 40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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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우입니다. 밑에 글 쓰신 분, (XX형), 이해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딴 거 처량하게 왜 하냐,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GNP를 만나고 나서 제 인생은 달라졌습니다.

 가난한 것이 죄가 아니듯, 솔로인 것이 죄가 아닙니다. 경제적 착취만이 착취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CC들에게 정서적으로 착취당하고 있습니다.

 당신만이 혼자이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CC 가 되지 못하는 것은 당신이 매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스스로의 개인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은 이데올로기에 현혹되고 있어요. 당금의 모든 연애 이데올로기는 CC들의 솔로지배 이데올로기입니다.

벗어나십시오!!

연대하십시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20대80 의 사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당장, 실천하십시오!!

집에서 TV나 보지 마시고, 24일에 만납시다.

카스타운이 어떨까, 싶어요.

저번처럼 창고에서 첫모임을 갖는 과오를 범하지는 않겠습니다.

 .......... ,,

 자, 이렇게 이야기하면 상징조작입니까?

- 어떤 상징을 조작했지요? 연애, 는 상징이 아니구요?

- 그거야 말로, 엄청나게 판타스틱한 상징이죠.

- 상징조작이라, 칩시다. 그럼, 자, 이 상징에 조작당한 사람, 손 들어 봐요! ... . 없네요.

 상업주의입니까?

- 자, 우리가 뭘 팔고자 했습니까? 아니요.

- 자, 우리가 뭘 사고자 했습니까? 아니요.

발렌타인 데이도 아닌데 초콜렛 살 일도 없잖습니까?

 마지막으로,

위에 선동하는 문구, 진지하게 받아들인 사람, 있으면 손 들어보세요. . .. 없다.

어, 한 사람 있네..

 , 24일날 봐요. 집에서 TV보고 있지 말고.

그날 할 일 없는 거 다 알아요..

뜻은 달라도, 행동은 같이 합시다요.

그게 연대라는 거 아닙니까?

 

 

 5. 과거 활동에 관한 일부 보고

 

1. 97년 12월 24일 GNP 발족식

 『게시판-자유게시판 (go SNUPSY)』 3139번

제 목:[보고] G*N*P 모임은.

올린이:ecri (김능현 ) 97/12/25 00:38 읽음: 42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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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참여 인원, 9명. - 충형, 현철, 상술, 지영, 민철, 태훈, 송희, 주용, 남훈

 자발적이지 않은 참여자. - 민철.

 좌우간, 11시 경에 여학우들과 헤어지고 남학우들은 모두 여기 제 방에 있습니다.

 처음치고는 성공적인 발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조직화를 이뤄내어, 심리과의 공식적인 비공식 모임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오늘,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요..

 일단, 사이버 과방에 모임방을 만들자는 의견과, 조직 내 여학생부에 대해서, 조직 내 좌파와 우파에 대해서, 등등

 이제 본격적인 세력화를 이뤄내어, 

Solo들이 다리 펴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봅시다.

 전세계의 독신자들이여 단결하라. !!

 World Solist Unite !!

 안녕히..

 

2. 98년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게시판-자유게시판 (go SNUPSY)』 3479번

제 목:[남훈] G*N*P (남성분들)

올린이:ecri (김능현 ) 98/02/08 12:00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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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한 GNP의 사업구상은 아직 확실한 것이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여러 인자님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을 해야 하겠지요. 의견이 있으신분은 제게 메일을 주십시오.

 개인적인 구상으로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의 화창한 아침에 일어난 GNP회원들은 (옷, 남성분들에게만 한정되는 이야기네여..) 스스로에게 이런 다짐을 하십시오.

 "나, OOO. 오늘은 초콜릿 이외의 것은 절대 먹지 않으리라.."

 물론 죽지야 않겠지만 위장이 비면 무척 속이 아프겠지요? 이것이 바로 한신 장군의 背水의 陳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돈으로 초콜릿을 사먹는 것은 자존심에 금이 가는 것이겠지요.

결국은 누군가에게 초콜릿을 얻어 먹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는 셈..

 아님.. 하루 종일 굶구..

 꼭 이걸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의견이 있으신분은 연락을 주십시오.. 서로서로 초콜릿 사주시라든가.. 뭐 회비를 걷어서 초콜릿 무료 배포를 해도 좋고.. 초콜릿 불매 운동을 벌이는 것도 좋고..

 까마귀였습니다.

 

『게시판-자유게시판 (go SNUPSY)』 3480번

제 목:[남훈] G*N*P (여성분들)

올린이:ecri (김능현 ) 98/02/08 12:17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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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N*P 여성분들에 관련한 사업은 현 G*N*P에 여성분들의 참여가 무척 저조하신 관계로 추진하기가 무척 어렵네요.

 그렇다고 남성인 제가 하기에는 뭐가 여성분들에게 좋을지 제대로 알 수가 없고.

 G*N*P 내에서 여성주체로 우뚝 서실 분을 구합니다.

 고민스럽지 않으십니까?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서.

 마땅히 좋아하는 남자놈도 없는데, 심리과의 저 눈 부리부리한 사내놈들이.. 초콜릿 안 주면 동기 하나 안 챙겨준다고 투덜거릴 것이 눈에 선히 보여.

 그냥 주지 말고 넘어가자.

그래도 섭섭해하면 어떻하지? 그냥 우정의 선물인셈 치고..

돈도 없는데..

혹시 오해라도 일어나면 정말 귀찮은데..

 이러지 마시구요. 할 수 있는 일은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과 단위로 가장 싼 초콜릿을 도매가격으로 구입해서 꽈의 남학우들에게 뿌리는 겁니다.

 그럼 혹시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안 먹겠다고 맹세한 바보 같은 남학우가 있더라도 굶어죽지 않을 수 있겠지요.

 의견바랍니다.

호응해주는 분들이 없으면 발렌타인 데이에 G*N*P는 계속 잠을 자겠습니다.

저도, "그런 건 너나 해." 라는 소리는 듣기 싫어서 말이지요.. T.T

 까마귀.

(관리자 주: ... 결국 잠을 잤습니다...)

 

3. 98년 12월 24일

『게시판-자유게시판 (go SNUPSY)』 5861번

제 목:GNP.. 현 당수입니다.

올린이:crowly (김남훈 ) 98/12/21 03:14 읽음: 4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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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상, 에 관한 낙호형의 썰,에 완전히 동감. 미스터 부의 궁상, 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오묘한 득도의 개념이라는 데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좌우간 '크리스마스 이브'라도 쳐도 우리에겐 이브가 없습니다.

슬리핑 백만한 양말을 준비해도 산타가 여자친구 선물 해줄 일은 없겠죠. 물론, 이브들도 마찬가지. 남자들 갈비뼈가 많기는 많아도 당신 줄 건 없답니다..

 아직 98들은 희망을 간직하고픈 모양이긴 합니다만, 어느 순간에는 깨닫게 되겠죠. 어차피 솔로라면 다 감출 것없이 다 까뒤집어 봅시다요. 솔로는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용.

 GNP 2차 전당대회는.

12월 24일 6시, 카스타운입니당. 벌써부터 많은 참가자들이 예상되는군요. 이번에 당수를 물려줄 수 있을지 좀 염려스럽기는 하지만, 뭐 계속 제가 해도 되겠죠.

이번에는 선배님들과 지난번에 새로 만든 당가, 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 참가자들 중에 변절자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멤버는 그대로이겠군요.. 역시 대단한 단결력입니당..

 크로우.

 

『게시판-자유게시판 (go SNUPSY)』 5881번

제 목:[GNP] 12월 24일 6시 !!

올린이:crowly (김남훈 ) 98/12/23 17:56 읽음: 49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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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여느 때와 같은 크리스마스 이브, GNP의 2차 전당대회가 열리겠습니다.

 내일 6시에 카스타운에서 모일 예정입니다. 일정이 바뀌면 그날에 붙여놓을 것이구요.

 고학번부터 저학번까지 많이많이 오세요.

이전 전당대회 때는 일일히 전화로 초대를 했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을 생각입니다.

 홀로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의 애정대오, GNP!!

오십시오. 그리고 용기에 가득찬 성탄을 맞이합시다.

 Crowly

 

『게시판-자유게시판 (go SNUPSY)』 5899번

제 목:[낙호] GNP, 그 처절한 행군의 한토막

올린이:서울심리(서울심리) 98/12/26 15:31 읽음: 44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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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두.

본 글은 1998년 12월 24일 치루어진 GNP(Great Needle Party; 대바늘당) 제 2차 전당대회에 관한 기록이다. 밑의 내용은 98% 사실이며 혹시 진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경우 그냥 필자의 기억력이 나쁜 탓으로 돌려라 (필자도 참 잊어버리고 싶은 순간들이 여럿 있다).

 1. 모인 사람들

GNP가 성탄절 이브에 모이는 것은 마치 배를 째면 창자가 흘러나오는 것 같이 당연한 이치다. 올해의 전당대회 역시 이브날을 그 목표로 삼았다. 제 1 집합장소는 바로 카스 타운, 시간은 오후 6시.

필자가 설레는 가슴을 꽈악 움켜쥐고 카스타운으로 내려간 순간, 이미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누가 이브날 아니랠까봐 거의 텅 비어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 구석에 홀로 앉아있는 한 인간, 바로 당수님이었다. 그렇다. 커플족들에게 자리를 점유 당하지 않기 위하여 미리 와서 공간을 점거농성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당수님의 놀라운 당에 대한 애당심은 애시당초 오늘의 분위기를 예고하고 있었다.

결국 두명이서 서로 얼굴만 멀뚱히 쳐다보다가 각각 주석 550cc를 하나씩 주문, 안주는 물론 써비스 팝콘. 과연 차기 당수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갖가지 예상을 하고 있는 도중 시간이 약간 경과, 오은희 학형 도착. 오 학형은 비행기표를 예매하지 못해서 여기에 묶여있게 되어 결국 GNP 모임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흘러 들어왔다고 증언. 뭐 여하튼 이 늪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잠시 후 김현철 군인 등장. 그렇다. 4인의 막강 진용이 갖추어진 것이다. 여전히 전 가게에 손님은 우리와 다른 한 개 테이블. 그나마 이때 4인이 가게에서 경품으로 준 풍선을 가지고 서로의 머리를 가격하고 전투를 벌이는 등 엽기적인 행태를 일삼자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은 슬그머니 퇴장. 한참을 4명이서 열심히 궁상을 떨고 있는 가운데 미루고 미루다 가게에서 서비스로 해주는 기념촬영을 하자마자 원희연 학형 입장. 그리고 또 좀 있다가 운기조식하고 있던 이상술 학형이 내공을 회복, 입장. 결국 온지 약 두어 시간이 지난 그 시점에서야 첫 안주를 시키고 말았다.

그리고 한참 또 놀다가 류지영 학형 합류 후 비트 노래방으로 2차 이동,

첫 노래로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를 (필자가, 여성 목소리로 변조하여) 불러서 100점을 맞음으로서 화려한 출발. 뭐 레퍼토리가 젝키의 '커플'이나 SES의 'Dreams Come True'같은 노래들이었음(...).

이후 이화주막으로 이동, 소주와 조개탕을 시켰으나 조개가 심히 빈약한 관계로 다시 때때로로 이동, 김규성 학형 합류. 대충 새벽 몇 시인가까지 열심히 살다가 장렬히 전사.

 * 아쉬운 점 : 출석이 확실하리라 예상되었던 몇몇 학우들의 약한 모습. '방정리'를 핑계삼는 지능형, "차라리 그 시간에 텔레비나 보겠다"라고 하는 당당한 소신파등 여러 모습들이 보였다. 하지만 그런다고 상황이 달라지나. 앙탈 부리기는...

 * 신SH 양의 당 탈퇴. 나머지 사람들은 그동안에 과연 무엇을 했을까...?

 2. 금번 모임의 주요 엽기 행태

1) 풍선싸움. 막대에 달린 풍선을 사은품으로 받자 마치 약속이나 했다는 듯이 서로 머리를 때리는 행태. 풍선이 막대에서 떨어진 경우 그 풍선을 탈취, 자기가 사용하는 재활용정신도 돋보였다.

 2) 모르는 사람 생일축하하기. 옆 테이블에서 누가 생일을 맞았는지 축가가 울릴 때 열심히 박수쳐주고 노래불러준 뒤 노골적으로 시선을 케Ÿ恙?집중, 케Ÿ揚?얻어내고야 맘.

 3) 안주 한 접시로 끝. 까. 지. 버티기. 말 그대로다.

 4) 카스타운에서 '킬리만자로의 표범' 틀기. 500원씩 모아서 산 조용필 골든(해적 테이프)를 건네주고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틀어달라고 한다. 참고로, 그 노래는 앞면 6번째 곡이었다(정말로 열심히 찾아주더라...).

3. 음악에 관하여

모임 참석인들의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이 인간들은 아주 음악적이다. 따라서 이들의 머리에서 나온 GNP의 음악을 감상하라.

 1) 당가(황조가): 원래부터 있었던 그 노래. "펄펄 나는 저 꾀꼬리, 랄랄랄 랄라라 라라라...(후략) 이왕이면 주변의 GNP 요원에게 불러달라고 하기를.

 2) 싱글벨: 크리스마스 특집이다.

 3) 최후의 성탄절 (Last Christmas): 정통 데쓰메탈을 표방한 저주의 노래. "최후의 성탄절 내 염통을 도려냈어~ 다음날 넌 그걸 던져 버렸어~"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 but the very next day you gave it away...)

 4) 미안해 널 미워해: 다른 설명이 필요한가. 미워한다는데.

 4. 위기

위에 나왔듯이, 98들이 모조리 배신을 때렸다. 아직도 자신이 싱글임을 당당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궁상을 부끄러워하는 약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니. 이러다가 GNP의 존립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 이거 큰 문제다. 게다가 그래서 김남훈 까마귀가 1년동안 당수를 또 연임하게 됐다. 불쌍하지도 않나.

따라서 장시간의 논의 끝에 GNP의 각종 교리들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제 더 이상 대바늘로 허벅지를 쑤시는 정도로 만족하지 않는다. 이제는 대바늘을 통째로 삼키는 것이다. 그리고 윗몸 일으키기 라든지, 훌라후프등을 하면서 의지를 결연히 한다. 그리고 후에 대변을 볼 때 바늘이 가로로 걸리지 않고 세로로 미끌어지듯 방출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다. 아니, 나아가서 가로로 나오더라도 괄약근의 강력한 힘으로 중간을 부러트려서 쾌변을 얻어내야 한다. 이 정도면 강력하게 독수공방할 수 있겠지.

또한 Great Needle Party를 Global Needle Party로 확대시켜서 미군부대의 수많은 마이클들을 포섭하여 국제화된 조직으로 성장시키는 논의도 오갔다.

 5. 새로운 희망

 없다.

 6. 맺음말

 아직도 일말의 자존심을 내세우는 뭇 자격요건 충족자들이여. 현실을 외면하지 말자. 하지만 결국 진정한 희망은 양심수 석방을 위한 시와 노래의 밤의 모토와 같을지도. "내년에는 아무쪼록 이 행사가 치루어질 필요가 없게 되기를..." 그날까지, 열심히 궁상을 떠는 것이다.

 

 

6. GNP에 관한 각계 각층의 반응

 

『게시판-자유게시판 (go SNUPSY)』 4693번

제 목:야!! g*n*p라..

올린이:kat98 (김우성 ) 98/07/12 00:49 읽음: 5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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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 저것 기웃거리다가 ...

lt g*n*p를 치니...

나오는 글은 모두 김남훈학형의 작품인데...

정말로 마음에 드는 단체다...

....

정말 유쾌하다..

......

great needle party라......

....후후훗!!

-k-

 

『게시판-자유게시판 (go SNUPSY)』 4782번

제 목:G*N*P가 아니라도..

올린이:감빛노을(정성학 ) 98/07/26 00:19 읽음: 43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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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을 지나갈 때마다 속으로 뱉어내는 악담이 있지.

꼭 보면 속 뒤집어놓는 커플들이 꽤 되잖아.. 그럴 때마다 옆을 스쳐지나가면서 한 마디씩 푸념을 하는데.. 물론 속으로.

"분명히 저런 사람들 연애에만 빠져있다가 삼수사수오수할거다 중얼중얼..."

 아 나는 정말 사악해. 이런 말은 절대로 할 얘기가 아닌데 말야.

그래도 보면 왜인지 기분이 찜찜한데 어떡하란 말일까.. --;

 

『게시판-자유게시판 (go SNUPSY)』 5884번

제 목:[은희] 내가 GNP에 나갈 줄이야...!!

올린이:tonya (오소희 ) 98/12/24 17:50 읽음: 49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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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난 가족과 오붓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뱅기표 56190원을 딸랑 들고 공항을 향하고 있었다...

 절대 뱅기가 없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아시아나도...

대한항공도...

날 버렷다...

 난 진짜 농담으로 GNP 가겠다는 말을 했던 것이었는데...

진짜 가게 될 줄이야!!!

 가지 않아도 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할 일이 달리 없으므로...

 흑흑, 내가! 내가! 내가!

 GNP에 입당하다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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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당수 김남훈 crowly@nownuri.net

원로 수석 고문 김낙호 capcold@now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