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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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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0 10:12:54, 조회 : 25, 추천 : 0 |
오늘 싸이에서 보고 다시 들어왔다가 제 글이 없는걸 보고
놀라서 혹시나 해서 다시 올립니다 ㅡ ㅡ;;
뭐가 문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컴퓨터가 한동안 말썽이었던 지라
피씨방에서 작업을 했었는데 제가 뭔갈 잘못 조작한것 같군요..
(아니면 또다시 제 컴퓨터의 말썽이라서 있는데도 않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지금 올리는건 삭제 했던걸 기억나는 데로 다시 적어본거기 때문에
점수 깍으셔도 되니깐 제발 받아주시길.......
이번마저 않올라가 있으면은....그냥 자살할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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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혹은 천사
퇴근길의 버스정류장 끝이보이지 않을정도로 길게 사람들이 늘어서있다
순간 옆사람에게 발을 밟히고도 사과받지도 못하지만 짜증내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외치는 주인공(김민철)
'아침부터 되는 일이 하나도 없구만!'
(회상장면=큰아이(김진철)가 주인공의 옷에 커피를 쏟고 작은아이(김민수)는
밥을 않준다고 땡깡부리며 큰소리로 울어대는걸 학교로 보냈더니만 두아이들
모두다 교실에서 싸움을 벌인 죄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다음날 호출신청까지받았다)
'회사에서는 과장놈 한테 실컷 밟히고 집에가면 작은악마같은
녀석들이 버티고 있으니 에휴~'
순간 버스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자 뒤로부터 오는 압박감이 더욱더 거세지고
뒤에서 미는 사람들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버스에 타기는 했지만은
버스안이 미어터질듯이 꽉찬 덕분에 숨조차 제대로 못쉬고 있다.
이 상황을 잊기위함인지 계속해서 딴 생각에 몰두하던 주인공은
과거 아내가 죽기전의 일상에 대한 회상들로 흘러가고
(회상장면=아직두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신혼집에서 단란하게 지내던 모습
둘이서 공원으로 놀러가 산책을 즐기는 모습들)
'당신이 살아있었으면 좋을텐데.....'
한창 슬픔에 젓어있을때 갑자기 버스가 급정거를 하는 소리와 함꼐 무언가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앞쪽으로 쏠려가자 어쩔수 없이 같이 쏠려가던
주인공의 머리위로 누군가가 들고 있던 짐(상자)이 날라와서 피를 흘리게되고 주변사람들의
고함소리와 함께 기절한다.
======기절한 상태========
"아..아얏!"
빰쪽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함께 벌떡 일어난 주인공의 눈앞에는
한손을 들고있는 큰아이의 어릴적 모습이 보이게 되고 순간 주인공은
아이를 두손으로 잡아서 가까이 두고선 유심히 쳐다보더니만..
"넌....진철이?!"
계속해서 자신의 얼굴을 때려대는 아픔도 모르고선(물론 떄리는 사람은 진철이)
한참을 멍~하게 있다가 고개가 부러질듯이 휙휙 돌려가며 주위를 둘러본다
"여기는 우리 신혼집이잖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순간 무언가가 생각난듯 갑자기 집안을 휘젓기 시작한다.
"여보! 여보오~!!"
한참을 돌아다닌 끝에 거울에 비친 그의 모습을 보게되고 검은색 양복과 주머니 한쪽에
꽂혀있는 노란색의 상모로 인해 자신의 아내가 죽고 상을치른후 얼마 안된때임을
깨닫는다
"그래..그래....그녀는 죽었지..... 근데 난 왜 여기에 있는거지?
내가 원한건 그녀가 있던 때였지 그녀가 죽고난 뒤가 아니라고!"
긴장감이 사라지며 다리에 힘이 풀려서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한참을 방바닥을
노려보던 그는 아기 울음소릴 듣게되고 계속해서 그 소리를 무시하자 윗층사람이
항의하며 천장을 쿵쿵두드리는 소리에 억지로 일어나 소리가 들려온 곳을 찾아가자
작은애는 울고있고 큰애는 그옆에서 동생을 말없이 쳐다보다가 아빠가 온것을 느꼇는지
고개를 돌린다.
"아빠 나빠! 엄마 데려와!"
순간 움찔한 주인공은 천천히 입을 열어 대답한다
"엄마는...이제 없어"
"엄마 데려와! 민수 배고프데 빨리 엄마 데려와아~!"
주인공이 가만히 있자 한참을 노려보던 아이는 벌떡일어나서 달려오더니만
주인공을 떄리면서 외친다
"데려와! 데려와!! 데려오란말이야! 으앙~"
온집안이 울음소리로 가득차고 윗집에서는 계속해서 쿵쿵거리는 항의소리가 계속
되는 가운데 비통한 표정으로 아이를 안고있다가 갑자기 무언가 깨달은 듯한 주인공
'그래, 정신을 차려야지.. 내 아이들인데 내가 이러고 있으면은 않되잖아?'
결심을 하는 순간 부터 갑자기 방안이 흔들리듯 일그러 지고 처음과 같은 어둠이
덮치게되지만 어디론가 부터 들려오는 그리운듯한 목소리와
그 목소리가 나는 빛을 쫒아가자
그의 눈에는 좀전에 있던 방안이 아닌 처음보는 천장이 잡힌다.
'어라? 여긴 또 어딘거지?'
아까처럼 고개를 돌리려고 하자 머리에서 오는 욱씬거리는 아픔에 너무아파 비명도
못지르고 부들거리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살펴본다.
'병원이로군.. 버스에 탔을때 사고가 났던건가? 그럼 그건 꿈? 그런것 치고는
너무나도 생생했었는데...'
아직도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듯 현실감을 느끼기 위해서 인지
손을 쥐었다 폈다하고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한참동안 현실감을 느끼던 그가
갑자기 아픔도 잊은체 벌떡일어나더니만....
"맞다! 아이들!"
이라고 외쳤지만 또다시 쓰려져서 비명을 참기위해 머리를 잡고 부들거리다가
색색~ 거리는 숨소리를 듣고선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거기에는 자신의 두 아이가 발갛게 부어오른 눈에 눈물을 매단채로 서로 손을
잡고 누워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순간 가슴이 뭉클해진 주인공은 몸을 아이들이 있는 쪽으로 돌린뒤...
'그래... 어쩔때는 둘도없는 악마들이지만은 나에겐 둘도없는 수호천사들이지....
정말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속마음으로 말하며 아이들을 향해 따뜻한 미소를 짓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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