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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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1 04:44:40, 조회 : 31, 추천 : 0 |
작품의 전체 컨셉/주제 개요
왕따가 있었다. 그리고 그걸 즐기는 아이들이있었다. 질풍노도의 시기의 10대란 남을 깔보고 밟음으로써 자신을 위에있다고 생각하고 싶은 약간의 우월심리가있다.
그리고 언제나 그럿듯이 잘못된것이 있으면 저지할 정의가 있는 것이다.
예상독자층
만화를 많이본 아이들..순정만화를 좋아하고 신데릴라 콤플렉스 증후군이 있는 소녀를 겨냥
희망 개재방식
지금은 아직 부족하니 장편연재는 무리라고 생각하여 순정만화잡지인 밍크나, 파티의 공모전
으로 대상이나 우수작으로 뽑혀서 개재되고싶다.
왜 먹힐 것이라 생각하는가
아직까지 소녀들에겐 신데릴라 콤플렉스가 아주 많이남아있고 흔한소재라 부담도 없고 친근하게
받아들여질것이다. 대단한 장편도아니고 짧은 단편으로서의 스피드한 전개로 연재되어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소류의 독자층을 확보한다
간략한 세계관
왕따가 뉴스에 나오고 유행이었을 시기 흔하고 흔해빠진 학교왕따이야기이다.
모두들 앞만보고 가장 가까운것을 보지 못하는 흔히말하는 속물, 이기주의 개인주의
1등이 아니면 안된다는 세계를 비판하고 있다.
캐릭터(및 구도) 소개
한미나
가정환경부터가 구박받고 자라서 자신감이 없고 리더쉽이 없다. 소심하지만 착하다
정신상태가 불안정하다
김익환
개인주의적이긴하지만 자신의 눈앞에 누가 맞고있는건 절대 못넘어간다.
활기발랄하고 동물을 좋아하는 건강한 남자아이
캐릭터 구도
상반되는 성격에 궁합이 아주 잘맞는다.
한쪽이 약하니까 한쪽이 지켜주는 타입
한쪽이 성질급하고 정리못하면
한쪽이 정리해주고 가라앉혀준다.
시놉시스(핵심 줄거리)
제목 : 네가 귀엽다고 생각돼
1.
보통 여자애들은 말도 많고 내숭이라도 떨텐데
유달리 그중 어느 한쪽에 속하다고 단정지을수 없는 애가 있었다.
괜히 신경쓰인다. 그 여자아이
아무래도 원래 성격이 그런가보다.
저봐라. 오늘도 여느 여자애들은 지 친구들이랑 시끄러울정도로 떠들석이고 있는데
저 여자애는 그 속에 끼지도 못하고....
오....
이번엔 말을 걸생각인가 보다. 저 여자아이.(이름이 뭘까?)
응? 내가 왜 저런 별볼일 없는 여자애 이름을...
기껏 용기를 냈지만 저 애 결국 끼지 못하는 군.
아무래도 친구사귀기는 글렀어. 애들이 전혀 상대를 안해주잖아?
게다가 저런애... 항상 반에 꼭 한 두명은 있는데다...
흥. 뭐 나랑은 상관없지만.,
...으이구...
저렇게도 어울리지 못해서야..
안돼겠다!
벌떡-!!!
"어, 익환아?"
"항상 잠만 자더니 왠일로 일어난거야."
...뭐야 이 여자애?
내 이름까지 알고 있고,
남자애들 이름이라도 왜우나
저런애 하나도 끼워주지 않으면서 말야.
남자애들한텐 착한척이란 건 다하면서
"네가 왠 상관이냐"
나는 왠지 화가났다.
"뭐...뭐라고!"
"뭐야 기껏 상대해줬더니 정말 매력이라곤 없어!"
"김익환 바보!"
흥이다! 누가 상대해 달랬나?
이래서 싫다니까 여자애들은(완전 지멋대로인데다)
"가자 얘들아."
으...응
같이 있던 몇몇의 여자애들은 저 여자의 쫄따구인가?
눈치보면서 쫒아가는 꼴이란...
정말 웃기는 군.
짹짹짹.
..아..;;저..저기...
터벅터벅
아.;;;;
터벅터벅
저.....
익환이가 밖으로 나가버렸다.
아..저.... ... .. .
역시...난......안돼...... ....
훌쩍
2.
언제나 말이 끊이지 않은 혈기왕성한 교실
그것도 모자라 반 난리를 치며 들어오는 여학생이 있었다.
그러자 어느샌가 갑자기 여자냐 남자냐 할것없이 우르르 몰려든다.
그것은 왠 야단스럽게 들어온 애가 난데없이 소리를 지르며
책상위에 올라섰기 때문이었다
" 얘들아!!! 이게 뭐게~~~~~~~~~~"
호기심이 왕성할 대로 왕성한 아이들은 들썩이며 한쪽으로
우르르 몰려들고 있었다.
항상 잠만 자고 반 애들과 어울리지 않는 익환이나
왕따인 미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 곳으로 몰려있었다.
"뭐야? 와아~!!! 이건 시험답안지잖아!!!
'우와 어디서 구한거야?'
"과연- 대단하구나!"
웅성 웅성
흥분한 아이들의 반응에 흡족했는지 건방질 정도로 책상에 높이
서 있던 여자아이는
"아 이건 비밀인데...
뭔가 말하려고하자 아이들은 좀 더
잘 듣기 위해 가까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이 책은......
하고 말을 하다 멈추더니
모여있는 애들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미나가 보고 있잖아."
그러자 반 이상 되는 애들이 모두 미나를 쳐다보고 있다.
"아이 뭐야, 정말 쟤는 도움이 안된다니까."
" 사실 미나는 좀 그렇지
선생님들한테 이를 가능성이 가장 많을 것 같잖아?""
그저 멀리서 바라보고만 있던 미나는
모두 왜 자신을 쳐다보고 왜 자신에게 저런 말을 하는지
영문을 몰랐기에 모두가 쳐다보는 시선은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게다가 미나는 수줍음이 많아서 자신의 얼굴이 달아오르는 걸
반 애들에게 눈치채지 못하도록 고개를 푹 숙였다.
익환이는 여전히 잠만 자고 있다.
"미나 넌 이런거 싫어하지?....
많은 애들이 한 곳을 보는 가운데 왠 여자애가 끼어들어서는
미나를 우습게 보는듯한 얼굴로 말했다.
"역시 너한테는 안되겠다."
라고 말하자 미나는 상처를 받아버렸다.
단지 어떤 공포심에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며
여전히 묵묵히 새빨개진 고개를 푹 숙이고 가만히 듣고만 있을뿐이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성격이 별로 안좋아보이는
남자애도 한 몫 거둔다.
"너 말야 정말 음침한 것은 그렇다치고
남한테 피해까지는 주면 안돼잖아?"
라고 말하며 끼어들다 시피 했다.
부들부들....
미나의 손은 계속 떨리기만 한다.
그래도 눈치채면 안되니까... 계속해서 미나는 자신의 손을
반복해서 꽈악 잡는 것을 반복했다.
괴로웠다.
어떻게 해서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어디로든지 좋으니까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만한 용기와 배짱도 없었기에 그저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기도할 뿐 이었다.
"야..근데, 쟤 왜 저러냐?"
아까 그 남자애가 미나의 이상한 행동을 눈치챈 것 같다.
"계속 손가락만 만져대고 얼굴은 빨개져가지고
쟤 좀 이상한 애 아냐?"
라고 말하자
미나가 흠칫하며 고개를 숙인채로
눈을 꽈악 감아버린다.
"쟤 혹시 말야..."
'자리있냐?'
!!!!!!(모두놀람)
계속 잠만 자고 있던 익환이가 손으로 의자를 가리키며
미나에게 말을 건다.
미나는 푹 숙였던 고개를 이제서야 들고는
한창 머엉 하니 익환이를 바라보다가...
계속 쳐다보고 있기에 그런것이 수줍음이 아니라
익환이의 눈빛이 너무 무서워서
아...아..으응!!!!!!!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버려서 소리를 질러버렸다.
미나는 자신의 입에 재빨리 손을 갖다댔다.
(나...나도 모르게 크게 소리를 질러버렸어..)
미나는 자신의 옆에 앉은 익환이를 볼까 말까 하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겨우 힐끔 쳐다보았다.
그러자 익환이가 자신을 쳐다보길래 미나는 다시 고개를 재빨리 돌렸다.
이제서야 시야에 들어왔지만 반 애들은 대부분 놀라고 있었다.
기척없이 나타난 익환이도 어리둥절 하지만,
익환이가 누군가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항상 잠만자고 남에게 관심이라곤 보이지 않던 애가
어는 누군가에게 말을 걸었다.
몇몇 여자애들은 원인은 미나다 싶어 익환이를 점찍어두던
몇몇의 여학생들이 질투의 눈으로 미나를 노려본다.
그러나 미나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자신에 옆에
누군가 있다는 것에
안심이 돼어 겨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휴우
3.
오늘은 비가 온다...
미나는 비오는 것을 좋아하지만, 오늘은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랬다.
그것은
구슬비.
힘없고 가늘어서 한없이 슬퍼보였다.
혼자 남은 개가 걱정된다.
6:00
미나는 일찍부터 가방을 메고 학교를 간다.
어제 일 때문인지 조금은 근심섞인 표정을 짓다가
다시금 마음을 고쳐먹고는 자신에게
화이팅!"
을 외치고 굳건한 얼굴로 당당히 걸어간다.
6:19
아직 아무도 안 왔을거라고 예상하고는 교실문을 연다.
드르르르륵-----
역시 미나의 예상대로 아직 교실은 텅 비어 있었다.
게다가 요새 일찍 집을 나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이 시간엔 그 어느 누구도 없다.
6:20
일상적인 순서를 지키며 자신의 자리로가 앉는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말하고자 하는 점은
사실미나는 일찍 나오는 편에 속하긴 하나,
이렇게까지 일찍 나오는 것은 남다른 계기가 있어서 이다.
그런 계기란 미나에게 있어
무척이나 행복한 것이었다.
6:21
왠일인지 가방에서 자신의 도시락통 하나와 약통을 끄내고는
아무런 망설임없이 학교 뒤쪽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정적이 드문 장소에 고개를 수그리고는
기둥밑창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무언가를 꺼내온다.
멍!!!
그렇다.
사실 이 개 때문이다. 요즈음 히나타가 이렇게 일찍히 학교에 오게 된것은..
그런데 이 개는 다리한쪽을 다쳤는지 붕대하나가 다리를 감싸안고 있었다.
"와아, 많이 나았다.
다행히 천장에 비가 스며들지 않아서 춥진 않았어."
그러고는 미나는 안심하고선 자신이 가져온
도시락통을 열어 개한테 먹게끔 도시락통을 갖다준다.
이따끔 미나가 이 개를 발견하게 된 계기는
언젠가 학교에 홀로 늦게 남은 때가 있었는데,
미나에겐 남들과 조금 다른 습관같은 것이 하나 있었다.
그 습관은 평소처럼 학교 뒤 후문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우연히 학교 뒤뜰에 쓰러져있는 개를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이 개도 그런 자신을 구해주고 정성껏 치료해준 미나를
마치 진짜 주인인냥 잘 따르는 것 같다.
그러나 그 개는 주인이 있는 개였다.
"뭐하는 거냐."
편안함의 정적을 깨고 어디선가 들려온 낯익은 타인의 목소리.
그것은 다름아닌 익환이였다.
어렸을때 부터 주욱 함께 지내오다가
어느날 갑자기 없어져버린 자신의 개.
익환이는 오늘도 역시 잃어버린 개 를 찾고 있다가,
오늘 개를 데리고 있는 미나를 발견한 것이다.
이 시간에 익환이가 올 줄 모른 미나는 많이 놀랐으나
익환이를 보자 어제에 자신을 도와준 일이 생각나서
고마움을 말하려고 했다
근데 갑자기 나타난 익환이는 잔뜩 흥분한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미나는 그런 익환이가 무서워져서 아무말도 못하고 말았다.
그런 미나의 성격탓이라고 해야 할지
익환이는 미나가 아무런 말이나 변명이 없자
이미 흥분할대로 흥분한 익환이는 자신의 개를 가져간 걸로 의심하고
미나에게 다짜고짜 화를 내버린다.
"설마 너 내 개를 가져간거냐!!!!"
익환이가 엄청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자,
미나 옆에서 밥을 먹고있던 개가 익환이한테 다가가 짖기 시작했다.
익환이는 개가 짖자 마치 개하고 대화를 한 것 처럼
"뭐!;;;; 창문에서 떨어져 쓰러진 널 구해줬다고?"
결국 미나는 이런 상황에 견디지 못하고 울고 만다.
..우왓!///
(이런 젠장!;;;)
순식간에 상환반전이 되고 여러가지로 당황스러워진 익환
자신한테 짖고 있는 개에다
울고있는 미나
만약 누군가 이런 모습을 본다면
아주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개에게 부정당하는 주인
울고있는 여자아이
결국 안절부절 못하다가 개의 압박(;;)에
미나에게 다가간다.
"미...미안해"
개를 찾으며.. 걱정이 됐던게 화가나서 그만..;;
정말 미..미안하다
고맙다고 말해야 하는건데...
아까의 그 매서운 눈매와 무서운 분위기는 어디로 가버린 건지
익환이는 마치 난생 처음 사과를 하는 사람처럼 작아져 버린다.
미나도그런 모습에 너무 놀라서 언제 울었다는 건지
익환이의 당황하는 표정에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풋.
사과를 구애하던 고개숙인 목은
미나의 웃음소리가 들리자 예쁘게도 살며시 든다.
미나를 보자
자신의 미나를 웃게 했다는 걸 모르는 익환은
영문을 몰라서였을까.
마치 눈이 먼 사람인듯 마냥
한곳만 보이는 눈동자처럼 머엉하니 보고 있다.
강아지의 컹컹 짖던 울음도 그제서야 잠잠해 진다.
언제나 남들 앞에선 억지로 웃다가
미나의 티없는 웃는 얼굴을 보자 익환이는 좀 귀엽다고 생각됐다.
한참을 웃고 있던 히나타가 정신을 차리곤
익환이를 쳐다봤다.
다시 쳐다본 익환이의 얼굴은 수줍았고 따스했다.
"너 울다가 웃으면 어디에 털나는지 알아?"
먼저 말을 꺼내자 미나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익환이는 그런 미나의 반응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지
강아지의 배를 잡고는 들어 올린다.
그러고는 미나를 한번 보고선
한손으로 강아지의 꼬리를 잡으며 말한다.
"얘처럼 여기에 털나는 거다."
둘은 서로 마주본채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아....
뭐야. 그 얼굴은? 진짜라니까...
미나의 얼굴이 다시 밝아진다.
우후후.
쳇. 그래 내 말은 못 믿겠단 거군!
라고 말하며 고개를 훽 돌린체
삐진척의 장난섞인 연기
그러나 미나에겐 안 먹혔는지
아..아냐;
난 그저....
미나가 또 평상시처럼 안절부절 못하자 익환이는 백기를 든다.
아아...너 진짜.
돼..됐다구..!!!!/////
라고 말하자 미나는 땀을 흘리며 어리둥절해 한다.
그런데 너 이름이 뭐냐?
익환이는 말을 돌리고는 갑자기 생각났는지 묻는다.
어..?
미나는 어리둥절해 하다가 갑작스런 물음에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러고 보니 나 누군가한테 이름을 말한적이 없구나...
네 이름말야. 이름!
아, 난 김익환이다. 그리고 이개이름은 수호야
결국 참지 못하고 먼저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개를 소개한다.
"한미나야..한미나'
저기...
왠일인지 오늘 익환이의 얼굴이 자주 붉어지는 것 같다.
응?
"치...친..."
친?
미나가 되묻자 까지 빨개져서는 결국 엉뚱한 말을
하고 만다..
"친..친하게 지내자고 하하하하!!!!"
라고 말하자 갑자기 썰렁~
자신이 말해도 너무 유치했는지;
변명을 이리저리 늘어놓는다.
"아 그러니까 네가 내 개를 구해준 것도 있고 하고 아
뭐랄까..하하..그래!!! 왠지 고맙다란 말로는 뒷맛이 찜찜해서
말이지!")
어쩌다 상황이 이렇게 됐는지 괜히 말꺼냈다 싶지만
입은 어째서인지 점점 더 오바액션이 되가고 있었다;
뒷맛?;
미나는 익환이의 말투가 이해되지 않았기에 또 다시 의아했지만
익환이는....
뒤돌아서서 외쳤다.
(제길! 그렇게 닭살짓는 말을 어떻게 해!)
조금씩
아이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마치 이들의 사건을 가려주기라도 하는 듯
아무도 모르게 시간은 흘러갔다
그리고...
언제였는지 비는 그쳐있었다.
똑똑 떨어지는 이슬이 보이니까...
4.
어느새 시간은 훌쩍 넘어가 여름이 가고 가을이 찾아왔다.
그것을 알려주듯 붉게 물든 단풍잎과 바람은 교실안으로 슬쩍
칩입해버린다.
그리고 쌀쌀하게 부는 바람은 하나둘씩 창문을 흔들어 놓으며,
창문속에 비춘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교과서를 챙기고선
어디론가 하나둘씩 사라져 버린다.
강익환 너는 안가냐"
다들 나가는 한 가운데 우리반 반장이라는 녀석이
그래도 제 몫이라고는 마지못해
한마디 툭 던져놓고는 교실문을 헤집고 나간다.
그리고 1교시부터 내내 잠만 자던 익환도
이제서야 눈을 뜬다.
"하...아함.."
으으..날씨 한번 쌀쌀하네.
"뭐야..벌써 6교시인가.
아아...또 수염선생의 수업이잖아."
그보다 체육수업이 더 재미있는데 말야."
끝없이 줄줄히 퍼레이드하던 익환의 입은
어느 한곳에 시선을 두자 턱하니 정지해버렸다.
(문득 잠에서 깨어나 미나를 보니
어제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피곤한 얼굴로
책상위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었다.)
익환이는 그만 자리에 일어나 자신의 교과서를 챙긴다.
그러고 그대로 나가려다가...
혼자 남겨진 미나가 역시 신경이 쓰인다.
아무도 없는 텅 빈 교실
바람에 부딧쳐 덜컹덜컹 하기까지 하는 요란한 소리
그러나 분위기는 조용하고 아늑하면서도 고요했다.
익환이는 미나를 훌쩍 내려다 보고,
웬 원망스런 눈초리로 톡 쏘아붙인다.
"세상모르고 잠만 자는군"
막 혼잣말로 투정부리던 얼굴은
거짓말처럼 다정한 분위기로 바뀌고
곤히 잠든 미나 곁에 가까이 다가가는 익환이는.
살며시 미나 귀에다 뭐라고 소곤거린다.
'한미나 일어나'
응.....;?
히나타는 익환이의 숨소리에 무슨 자극을 받았는지
어딘가 아파보이는 표정을 하고는 신음소리를 내었다.
왁!//////
(갑자기 미나가 소리를 내자
당황해서는 개그모드로 돌아가버린다)
뭐뭐뭐뭐냐;;;? 방금 그건...///
깨..깨워야 하지...참
너희들!!!!!!!
결국 미나와 익환이는 수염선생한테 혹독한 벌을 받게 되었다.
결국 교실에 나가 같이 벌을 서게된 익환과 미나
..//(익환의 상태;)
///;;;;(보노보노가 된 미나의 상태;)
어색어색어색 모드 -
어색함 모드를 깨고 미나가 먼저 슬쩍 말을 꺼낸다.,
"아..익환군 어..어젠 고마웠어."
뭐가?
익환의 마음속 :(그나저나 웬 익환군?..푸훕//)
"어?...아...어제가 아니라..
그제였었지."
하고는 머리를 머쓱은지 조금 긁적인다.
계속 익환이의 눈치를 보며 말하는 미나를 보자
조금 미안했는지
나도 참 심술궂다...
라고 씁쓸한 표정을 보이며 생각했다.
"아, 미나
근데..오늘 시간있어?"
익환의 마음속: 왁..이번엔 아주 자연스러워!!
오늘은 내가 참 존경스럽..근데..내가 이름하나가지고 이렇게
난리치는 인간이었던가?
"에?"
미나는는 익환을 한번 보고는 놀란 표정을 지으니까
갑자기 난데없이 나타난수염선생
"뭐야 김익환
너 지금 미나를 꼬시는 거냐"
우왁!!!
꺄!;;;;;;
그러자 창문안에서 수업을 듣던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환호성을 터뜨린다.
(제길 수염 녀석. 모처럼의 기회(?)였는데...
에엥? 기... 기회라니...아..아니지;)
익환은 표정이 재밌을정도로 수차례바뀌면서
마음속으로 혼잣말을 해댄다.
"미나야 이녀석 조심해라"
라고 말하며 한쪽눈을 깜빡이는 수염선생
네?
뭐...뭐가 꼬신다는거냐!
그러는 너야말로 지금 미나에게 윙크하다니!!
익환이는 잔뜩 흥분해서는 헉헉 거리며 수염선생한테 삿대질을 여러번 해댔다.
하지만 익환이는 해서는 안될 짓을저지르고야 만 것이다.
강익환
너 지금...
선생님한테 반말을 한거냐!!!!!!!!!!!!!
헉!!! 무,,.무슨짓을!
분노의 똥침!!!!!!!!!!!!!!!!!!!
우와악-----------------!!!!!!!!!!!!!!!!!
날라가는 강익환
익환아!!
꺄하하하하하!!!!!!!!
미나에겐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었지만,
지루한 수업을 듣고 있던 아이들에겐 분노의 똥침사건은.....
무척이나 재미있었던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또 한사람 걱정할될만한 위인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제길!!!!//////
XX를(이봐 당신 너무 추잡해!!!!) 어루만지며;;(아니 이표현이 더 추잡....)
눈물을 글썽이는 익환이는 멀리도 날라갔었는지
웬 풀밭에 쭈끄리고 앉아서 분노의 눈초리로 원망하고 있었다
"캬악!!!!!저주하고 말테다!!!!!!"
5.
당신의 마음속에 고약한 마녀가 살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오늘 익환이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교실밖에서 1교시 수업담당인 수염선생님과 누군가가 대화하고 있는게 어렴풋이 보인다.
미나는 오늘도 혼자서 손을 꼼지락거리며 앉아 있었다.
그런데 무슨일을 꾸미는 듯이 보이는 익환이를 점 찍어두던 네다섯되는 여자애들이 미나를 기분나쁜 눈초리로 자신을 흘끗흘끗 쳐다본다
왠지 불안했지만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창가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언제나 알수 없는 공포감과 어디론가 도망치고싶은 불안함만 떠오르는 미나의 정신세계는 너무나 약하고 불안정해 보였다.
선생님이 진지한 표정으로 들어온다.
"선생님 익환이는 어떻게 된 거죠? " 반장이 먼저 자리에 일어났다
'그게.... '
수염선생이 심각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자 아이들은 깜짝 놀라며 뭔가 안좋구나 라고 예감하고 있다.
미나도 걱정이 돼 숨을 졸이며 쳐다보고 있었다.
"선생님!! 익환이가 혹시 암이라도!!"
반장이 갑자기 호들갑을 떨며 흥분하자 전체가 술렁술렁 거리기 시작하자 선생님이 큰 소리로
"다들 진정해!!!"
하며 다시 숨을 고르 더니 진지한 눈으로 말했다.
'익환이는 치질에 걸렸다. '
그 말에 반 아이들은 입이 아래로 찢어지며 경악을 하고 말았다.
썰 ~렁
그..그게 뭐에요!!그런게 뭐가 대단하다고 분위기까지 잡고...!!라고 모두가 나사하나 빠진 얼굴을하고 있는 가운데 반장이 대들자..결국은 그도 분노의 똥침을 맞게되었다는....
그후로 수염선생에게 대드는 아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는 전설이....(그런전설 없어!)
그리고 익환이는 병원의 한 침대에서 엉덩이를 내놓고 있었다;;
윽...
익환이는 눈물이 나올만큼 따갑고 쓰라린 통증에 견디다 못해 손톱으로 침대시트를 꽉 잡고 늘어뜨리고 있었다.'
침대위에 앉아있던 간호원이 살짝 일어나며 말했다.
"익환군 오늘도 집에가서 푹 쉬도록 하세요."
상당한 미모의 간호원은 익환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얼굴을 붉히며 수줍게 고개를 돌리며 문을 나섰다.
'잠깐만요"
그러자 갑자기 익환이가 간호원을 불렀다.
"어머, 무슨 일이죠?
마치 부르기를 기다린듯한 재빨리 고개를 훽 돌리고는 간호원이 대답했다.
내가 이렇게 치질이 걸린 이유가 ,,...분명 그곳에; 충격을 심하게 받아서라고 했었죠?
네. 맞아요.^^ 그런데... ??
익환이는 쫙 찢어진 눈매에 미소를 짖고는 미친사람처럼; 혼자 실실 거리기 시작했다.
후후후...
그러자 간호원은 안정이 필요하다 싶어 나간다.
이미 익환이의 머리속은 온통 복수로 가득차 있었기에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
내가 꼭 네놈의 사지를 갈갈이 찢어죽일 테다!!!와 함께 흥분한 나머지 전투모드로 가서 손톱까지 길어지기 시작하더니
그 쯤에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한층 더 흥분한 나머지 침대에서 일어나려하다가 또 다시 그곳의 고도의 아픔에 헉!!!소리를 내며 꼴 사납게 기절했다.;;
"응? 누가 내 예기을 하나 "
학교 뒤뜰풀밭에서 혼자서 야한잡지를 탐독하던 수염선생은 갑자기 코가 많이 간지러워지자 후빈다.
그렇게 계속 후비고 있는데 어디선가 여러명의 여자아이들 목소리가 들려온다.
시끄러운 소리가 책읽는데 방해가 되자 수염선생은 다시 어디론가로 향했다.
"휴우.. 뭐야 수염선생이잖아...들키는 줄 알았네"
..응? 안 그래
한미나
너도 이제보니 꽤 밝히잖아.
은근히 익환이를 꼬시기까지 하고 너 다시봤다"
아마 그때 익환이가 미나한테 말을 걸었을때 질투의 시선으로 보던 여자아이들이었다.
"한번만 익환이랑 있는 게 내 눈에 띄면
다음엔 이걸로 끝나지 않을꺼야."
네 주제 파악 좀 하라구"
미나는 자기반 두명의 여학생에게 폭행을 당했고는 많이도 당했는지 옷가지가 말이 아니었다.
그래도 다음 수업에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흙에 묻고 이리저리 채였던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툭툭 털었다.
그런데 뭘까.
흑이랑 섞여서 함께 떨어지는 저 빛나는 보석같이 반짝 거리는 저것은
그것은 눈물...
너무나 새하야서 모든지 보일만큼 투명한...
순수해서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아픔을 담고 있었는데 눈물이 그것을 사라지게 했다.
눈물은 모든것을 씻어준다.
눈물은 복잡한 감정을 정리해 주기도 한다.
눈물이 왜 하얀지 생각해 본 적이 있던가.
하얀것 만큼 모든것을 시원하게 씻어줄것이 없기 때문이다...
여자아이들은 마치 범죄자 처럼 교실문을 들어간다. 그러자 한 여자아이가 먼저 말을 꺼냈다.
혹시말야 걔가 선생님한테 이르면 어쩌지?"
..설마! 걔가 그럴 애냐..!!!"
말은 그렇게 했지만 꽤 불안해 보인다.
여자아이들은 실랑이를 벌이더니 마침내 결국 종이치자 문을 열고 들어가 제자리에 앉는다.
그러자 갑자기 어디선가 낯익은 우렁찬 소리가 들렸다.
"김익환 이다!!!"
말도안돼 벌써 다 나은거야!?"
반갑게 아이들이 휘-익! 소리까지 내며 환호성을 터뜨렸지만 익환이의 얼굴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뭔가 심상치 않은 얼굴이다.
"한미나누가 이렇게 만들어 놨어!!"
아이들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갑자기 왜 그러냐고 말했지만 익환는 화가 잔뜩 나서는 들은 체도 않고 범인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한아이가 자신과 눈이 마주치자 눈치를 채고는 도망가려던 애를 재빨리
잡았다
네가 그랬냐!!!!
익환이가 평소완 다르게 무서운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며 소리를 지르자 겁에 질린 여자애는
아냐;;; 난 아냐 내가 그런짓을 할리가 없잖아..;;;"
익환이가 막 일을 벌이려 하자 아이들은 말리려 했지만 워낙 무서웠기에 그 여자아이는 결국 익환에게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같이 미나를 폭행하던 여자아이도 들통이 나서 여자아이들은 수염선생이 데리고 갔다.
만약 반장이 빨리 수염선생을 부르지 않았다면 그 두명의 여자아이들은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 정도로 그 때의 익환이는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가장 상처받은 사람은 바로 다름아닌 미나였다.
아무래도 익환은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해 보라고 선생님이 말했지만 익환은 "미나가 저 지경이 됐는데 내가
지금 상태따지게 생겼어요! 이까짓거 미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라고 대들었다고 하는데 수염선생은 왜인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게 산란스러웠던 학교는 하나둘씩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자 무심하게도 잠잠해진다.
그리고 교실에는 어쩌다 보니 둘만 남겨 졌다.
한미나
.....
집에 안 갈꺼야?"
나는 왜이렇게 무심 한걸까 집에 가는게 그렇게 중요한가....
"응"
미나가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쉽게 말하니까 김이 새버린다.
너 말야... 그런일을 당했는데....무심한 쪽은 너잖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침묵속에서 히나타가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먼저 말을 했다.
'혼자 있고 싶어...'
말도안되는 소리하지마! 또 너 혼자 남겨뒀다가...!!!!
키바는 화내선 안 되는데 히나타 앞에만 서면 자신의 뜻대로 안되는 건지 자신이 한심스럽기만 하다.
부...부...탁........
떨리는 음성....
'싫어'
나 지금 너한테 무슨 말을 한거니.
왜 난 항상 내 앞에만 서면 엉뚱한 소리만 나오는 걸까..
나..아무래도 널 좋아하는 걸까..?
훌쩍... 흑...
날 미워해도 좋아.
난 왜 너한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걸까.
게다가 왜 하필...이런때에 난!!!!
아아..그리고 왜 이런상황에서도 난 널 귀엽다고 생각하는 걸까....?
결국 혼자 내버려 두길 원하는 미나와는 달리 익환이는 미나를 혼자 내버려둘수 없기에 둘은 처음으로 같이 집으로 가고 있다.
계속 말없이 같이 가기엔 좀 그런지 익환이가 먼저 말을 걸기 사작했다.
라푼젤이야기..라고 내가 좋아하는 동화책이야.'
듣던지 말던지 익환이는 혼자 말을 하기 시작한다.
옛날 어떤 성에 라푼젤이란 여자가 갇혀 살았어. 마녀는 라푼젤을 마녀의 성에 가두고는
"넌 못생겼어, 정말 못생겼단 말이야"라고 수도 없이 되풀이 했지.
그건 마치 미나 자신의 예기를 하는 소리같았다. 그렇게 생각했다.
미나는 항상 자신에게 "난 안돼 난 어쩔수 없는 걸"이라고 수도없이 머리속에 새겨왔으니까....
그러나 익환이의 말은 계속이어졌다.
러던 어느날, 잘생긴 왕자가 마녀의 성아래를 지나다 라푼젤을 보고 아름다움에 매혹 되었어.
라푼젤은 난생 처음 듣는 아름답다는 칭찬에 수줍음을 누르며 왕자에게 금빛이 눈부신 긴 머리채를 내려 주었지.
왕자는 라푼젤을 구해냈어.
미나는 사실 그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알고 있어"라고 할 만한 애도 아니었다.
솔직히 듣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괜히 화풀이 한다.
'현실엔...왕자가 없잖아...'
난 어린애가 아니야...김익환
그러자 익환이는 조금 심술궂은 얼굴로 말했다.
"아니 넌 바보다. 넌 진짜 바보야."
하지만 그 말을 듣고 미나는 결국 화가나서 소리쳤다. 분명 평소라면 아무말 못했을텐데 말이다...
그래! 난 바보야. 그래서 이렇게 당해도 싼거라고 말하고 싶은 거잖아!
너도 다른애들과 똩같아!...너따윈 정말 싫어! 왜 날 혼자 내버려 두지 않은거야! 날 내버려뒀으면 이런 소리 들을 필요 없잖아!!
그렇게 씩씩 거리고 눈물이 또 나올것 같아서 고개를 돌리고 익환이랑은 반대편 방향으로 당당히 걸어간다.
"한미나. 넌 아직도 눈치채지 못한 거냐."
익환이가가 미나 뒷모습에 대고 아직 할말이 더 남았는지 히나타를 말로 붙잡아 둔다.
또 동화책예기인가...미나는 그대로 집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다리와 반쯤 감긴 눈으로
자신을 겨우 지탱하며 익환이의 말을 들은채 서있었다.
사실 라푼젤을 가두어 둔 건 육중한 성도 심술궂은 마녀도 아니었어.
바로 라푼젤 자신이지.
'나는 못생겼어'라는 자기 이미지였어.
라푼젤이 매력적인 왕자의 눈에 비친 자신의 고운 모습을 보고는 마침내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깨달은 거야.
그제서야 그 이야기를 익환이가 왜 자신에게 말해주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것은 미나에게 바치는 이야기 였다.
익환이는 그렇게 이야기의 끝을 맺고는 진지하게 바라보았다
난 말야... 그래도 내 자신이 지금까지 아는
모든 방법 가운데 가장 좋은 방식대로 살아왔다고 믿고 있어.
너도 이제 그만 네 자신을 자유롭게 해주는게 어때? 미나
혼자 말하던 익환의 입은 이제 제 할일은 다 끝났다는 듯이 이제는 미나의 입이 벌려지기 시작한다.
흑....
와...////////
미나가 울자 또 다시 당황스러워졌지만 미나가 무슨 말을 하려 하자 잠시 행동을 멈춘다.
왜...
나같은 애 한테 잘해주는거야...?
익환군은....
나말고도 친구 많이 사귈수 있잖아...
그래도....항상 너한테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말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화를 내버렸어...
이런거 내가 아닌데 왜 난 네앞에만 서면 자꾸
바보같은 짓만 하게 되버려...
우는미나를 생각하니까 당장이라도 가서 안아주고 싶었지만...
그렇기에 미나가 너무 귀여워서 차마 엄두가 나질 않았다.
미나는 계속 울고 있었지만 우릴 비춰주는 저 노을과 석양에 익환은 눈을 돌려버렸다.
그렇다 인생은 동전이라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불행뒤엔 행복이 슬픔뒤엔 웃음이 자신의 행복은 자신이 만드는 것.
나참 난 진짜 멋진놈이야!!
라고 익환이는 사람들이 지나가도 개의치 않고 크게 외쳐댔다.
그리고는 미나의 손을 잡고 자신이 있는 자리로 끌고 간다.
마주 잡은 손이 따뜻하기만 하다. 아까는 차갑기만 했는데...
가끔은 자신을 칭찬해 줘야 한다고!!!!
미나너도 어서!
그리고는 갑자기 익환이 자신에게 미소를 짓자 굉장히 눈부셨다.
마치 주위에 황금가루가 있는 것 처럼 반짝반짝 환하게 빛난다.
어..어..???///////
이건 또 무슨일인지 익환이가 너무 멋져보여서 미나는자신의 볼까지 살짝 꼬집어 본다.
아얏!
"응?"
부름에 한번 뒤돌아 보다가 다시 돌아섰다
그러고는 크게 외쳤다.
난 멋진놈이다!!!
난 정말 멋진놈이야!!
누가뭐래도 지금 난 굉장히 멋진일을 했다구!!!!!!!
그리고 또 한번 놀라기 시작한다.
석양으로 비치는 저기 친구 한명이 달려온다.
멍!하고 외치며....
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자유로워지지 못하도록 고약한 마녀를 가지고 있다.
고약한 마녀란 누구인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자신이 "난 어쩔수 없다고 매사에 이런식인걸" 이라고 할때 그것은 분명 내 안에 마녀가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 그렇다면 마녀를 쫒아낼 방법을 하나 가르쳐주겠다. 그건 아주 쉽다. 불행이 닥쳤을때 또는 자신이 실수를 했을때 자신을
비하하지 말고 오히려 격려와 위로를 해주어야 한다. "아니 난 할수 있어"라고 말이다...
그리고 가끔 자신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면 아무 꺼리낌 없이 칭찬해주자! 그건 자기사랑이지 결코 자만이 아니다.
난 제대로 대접받을 자격이 있다! 라고 말이다.^^
그렇게 해야하는 한가지 근거는 자기가 자신을 존중할때 비로소 다른 사람도 자신을 존중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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