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작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그 외는 아무도 모른다는 capcold님이었습니다.
스
콧 맥클라우드의 만화 3부작을 번역하고 만화 비평 글을 팝툰 등에 기고하고 계신 capcold님은 현재 미국에서 박사 과정에
있다고 하는데 그의 생각을 엿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꽤 기니까, 긴 글은 죽어도 싫다는 분들은 backspace를 누르셔도
좋습니다.
1. 개인 이야기
리 : 몇 시인가염?
캡 : 밤 9시 45분, 하루가 시작되고 있습ㄴ... (그럴리가)
리 : 네, 그냥 이 상태로 채팅한 것을.... 적당히 뜯어 붙여서 인터뷰라 우기는 게 제 컨셉입니다만… 기존 파워블로거분들과는 다른 은둔형 고수분들을 좀 인터뷰하려고 합니다, 여하튼 일착을 축하드립니다 -_-
캡 : 고수는 아니지만 여하튼 알겠습니다.
리 : 우선 인터뷰 대상자 중 저주받은 워드프레스 블로거 1호, 축하드립니다. 많이 서러우셨죠?
캡 : 꼭 강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뭐랄까 워프 설치형 이게 사실은 명품인데! 마치 내 가방은 사실은 베르사체란 말이다! 같은!
리 : ……1%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개그로군요.
캡 : 그 1%가 각하의 1%였으면 좋았을것을;
리 : 그래도 각하가 좋아하는 영어도 잘 하시는만큼 사랑받을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만.
캡 : 각하는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영어'를 좋아한다기보다 '이명박영어'를 좋아하시죠
리 : 영어 하니 떠오르는데 미국은 어인 일로 가셨나요-_-?
캡 : 아 박사학위 유학중입니다. 끝이 안보입...
리 : ... 아직 박사가 아니었근영...
캡 : ... 박사가 이러고 있으면 막장폐인
리 : 그럼 팝툰에 쓰는 글이나 번역은 부업인가여?
캡 : 어느 쪽이 ‘주’고 ‘부’라기보다는, 대등한 겸업입니다. 배트맨은 배트맨질과 브루스웨인질을 같이 하죠. 그거에 비하면야...
리 : 인세는 좀 받으셨는지...
캡 : 미세하게 받습니다. 아무래도, 해리포터 책이 아니니까요
리 :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미세하게 받았다고 인터뷰를 싣기도 모하네요;;;
캡 : "생계에 큰 좌표전환이 되지 않을 정도로 받습니다"라고 실어주세요. 정확하게 밝히면 제 몸값이 떨어질겁니다 (하하)
리 : 웃을 일이 아닙니다만……
캡 : ……
리 : 그러고보니 미국 어디에 계시는지요?
캡 : 위스콘신입니다
리 : 컥! 강준만이 나온 언론학의 메카!!! 님 정말 엘리트근영-_-;
캡 : 하지만 더욱 명문인 사회학과에서는 강정구 교수도 나왔죠;; 뭐 여하튼 본격 떼돈을 벌기 전까지는 '학력낭비'라고 부릅니다
리 : 평생 낭비… 일수도 있습니다.
캡 : 저주를…
2. 만화 이야기
리 : 박사는 역시 만화… 입니까?
캡 : 미디어연구 쪽이죠. 저널리즘/매스미디어 학과.
리 : 호오,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캡 :
뭐 결국은 신방과 계통인데 그쪽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름들 차별화해서 붙이기 좋아해서. 한국도 뭐 신방과 언론정보학과 소통학과
어쩌고 뭐 많듯… 주 관심사는 온라인의 미디어적 가능성 + 저널리즘 + 사회적 참여 그런 것들의 접합점입니다.
리 : 결국 일반인이 알아듣지 못하게 전공 이름이 설정되는 거군요.
캡 : 그래야 사람들이 뭔가 다른 건 줄 알고 투자를 합니다
리 : 당연히 투자받지 못하셨겠죠…?
캡 : ……
리 : 암울한 분위기를 좀 전환, 대학 전공은 무엇이었는지요?
캡 : 학부는 심리학, 석사부터 언론학
리 : 오, 전공만 보면 엘리트 삘
캡 : 심리학 학부라는 이유로, 군대에서 논산조교에게 야매로 꿈 해몽을 강요받...
리 : 그랬던 분이 만화와는 어떻게 연을? 석사가 그 쪽이었나여?
캡 : 항상 준비된 답이 있습니다
"저는 만화를 좋아하는 것을 그만두지 않았을 뿐입니다" (사실 프라모델도 마찬가지)
리 : 열심히 준비한 분께 죄송하지만 별로 멋있지 않습니다… 저는 여자를 좋아하는 것을 그만두지 않았지만 여자를 연구하지는 않습니다만... 맥심에서 스카웃해주지도 않고…
캡 : 연구하기 시작하면 맥심에서 스카우트할 겁... 미소녀 분류체계를 만들고 미소녀 리뷰를 하면…
리 : 그건 이미 덕후님들이 더 잘...
캡 : 실사는 아직 미지의 영역입니다, 덕후님들은 실사를 두려워함 (...)
리 : 다시금 본론으로…
캡 :
여튼. 만화를 그냥 취미에서 좀 진지한 탐구대상으로 간 건 좀 긴 이야기이긴 하네요 생각해보니. 때는 바야흐로 90년대
중반... 대학가는 뭐 문화연구니 하는 것이 한창 붐이었고 영화연구가 거의 무슨 외계용어의 경연장이 된 개판인 시대였죠. 그 때
저도 영화이론 같은 것도 좀 섭렵하고 (...은근히 유행성)
이런 분위기 속에서 뭔가 대중문화에서 자기 좋아하는
걸 그럴듯한 걸로 복권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의식들이 퍼지곤 했죠. 그 때 하필이면 하이텔 나우누리 키즈 학내통신망 등 여러
곳에서 만화/애니쪽 동호회들이 개가를 날리고 있기까지 했고. 어째서인지 통신문화 초기 개척자들은 전산과 만화/애니/SF/판타지
등의 일종의 취향클러스터가 있었달까. 뭐 지금도 상당수는 그렇지만요.
리 : 그렇죠
캡 :
그러다가 결국 군대도 제대하고 99년 어느 봄날, 딴지일보도 연재하고 모 출판사의 모 애니메이션 관련 책의 비밀 감수 작업에
투입되고, 그리고 좀 더 진지하게 글을 써보자고 인디 만화 잡지 '오즈'에 집중적으로 글을 투고하게 되었고, 좀 더해보자고
PC통신망 참세상에 '아가툰'이라는 만화/애니 읽기 동호회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그러다가 그쪽으로 관심있는 분들을 거기서 여럿
만나서 결국 만화비평웹진 '두고보자'를 만들고…
리 : 오, 두고보자! 망했죠... -_- 아마도…
캡 : ... 웹진의 시대가 지나감과 동시에;
리 : 네... 수익이 있기는 했습니까?
캡 : 수익은 약간의 보람과 많은 욕… 오래 살 겁니다. 여튼 두고보자 쪽 운영하면서 공공기관이나 다른 큰 프로젝트 연계해서 일할 일들이 자꾸 꼬리를 물기도 했습니다.
리 : 그래도 프로젝트 통해 돈도 좀 벌었겠군요
캡 :
별로 못벌었다는게 묘미죠. 제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건(나타냈던가?), 그때 즈음의 시대가 90년대의 대중문화 문화연구의
붐이 사실상 빠지고 있었던 타이밍에 그만두지 않고 계속 했기 때문이죠. 90년대에 예를 들어 만화쪽으로 잔뜩 이야기하시던
대부분의 분들은 먹고살길 찾아서 다 어디 고정직을 하시고 만화쪽 담론을 사실상 그만두신 경우가 많았어요.
리 : 현재 웹툰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캡 : 재미있게 보고 있습...;;; 아니 이건 좋은 대답이 아니고,
리 : 네, 정말 좋은 대답이 아니군요.-_-
캡 : 결국 웹에 연재하는 만화구나, 정도입니다. 웹툰이 수익모델이 부족하다 우려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건 웹툰이라서가 아니라 만화에 돈을 쓰지 않기 때문일 뿐이고, 종이쪽은 훨씬 심각한 상태가 꽤 지속되었죠.
그리고 현재는 꾸준히 포털들 중심으로 웹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강풀 작가의 경우처럼 계약금 센 사례들이 열심히 자랑을 하시고 다니실 때 좀 더 판이 나아지겠죠.
리 : 자, 그럼 우리 네티즌들을 위해 좀 떡밥을 물어 봅시다.
주목하는 웹툰과 사람들이 괜히 과대평가한다 싶은 웹툰을 맘대로 뽑아보자면?
캡 : 주목하는 웹툰은 주호민의 [무한동력]. ‘실시간으로 시대와 호흡한다는게 이런거다’라는 느낌. 괜히 과대평가한다 싶은 것은... 사실 독자들이 이미 더 잘 알고 있죠.
다
만 보기보다 단점이 대놓고 거론되지 않는 사례들이라면, 예를 들어 강도하 작가의 만화들이 최근작으로 올수록 내러티브와 공간의
낭비, 칸 간 연출의 부실한 부분을 그냥 그림실력으로 적당히 뭉개는 경향이 있죠. 양영순 작가 작품들의 만성적인 연재 준비
부족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강풀 작가는 갈수록 너무 전신샷을 남용하는 경향이…
뭐 여튼 단점을 이야기할 때는
자꾸 세부적이 되다보니, 딱 잘라서 이 사람은 거품! 이라고 낙인찍기는 힘들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그 작가들이 단점을 극복하고
더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주기를 원하니까요, 이 문장은 기사에 꼭 넣어주시길 (비겁비겁)
리
: 네... 먹고 살기 힘들군요 -_- 다음 질문은 웹툰의 가능성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는 것. 예를 들어 웹툰이 여전히 이전
종이 모델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까? 하이퍼 링크라거나 서로 모르는 작가간 다양하게 펼쳐지는 스토리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캡 : 그것도 사실, 웹만화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되던 당시에는 여러가지 실험들이 있었고 그 중 재밌는 것도 많았어요. 하지만 특정 모델이 성공하고 너도나도 거기에만
익숙해지니까 그냥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동력을 잃었죠. 99년 N4 사이트가 만들어졌을때만 해도 플래시로 칸이 약간
움직인다든지 말풍선으로 장난을 친다든지 스크롤의 방식을 바꿔본다든지 하는 여러 방식들이 많았죠. 그런데 이제 아무도 그런 것을
기억조차 하지 않는 듯;
사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그런 류의 다양한 웹만화 인터페이스에 관심이 많아서 이거저거 좀 설파를 하고 다녔는데, 뭐... 돈나오는게 포털이고 포털들이 세로 스크롤 페이지로 고정해 버리니 답이 없더군요.
리 : 포털이 미친 부정적 영향, 혹은 긍정적 영향에 대해서 좀 자세히 이야기해 주신다면...
캡 :
웹툰의 표현적 가능성이야 예전만큼 그대로 무궁무진합니다. 개척을 안해서 그렇지. 산업적으로 보자면 가능성은... 여튼 포털이
가능성을 알아봐주고 돈을 더 투자하고 있으니, 적어도 당장 내일 정도는 햇살 가득. 포털의 긍정적 영향은 돈을 줬다는 것,
부정적 영향은 정형화되어 있다는 것. 정형화를 포털이 강요한 건 물론 아니지만,
리 : 해외의 경우는 어떤가요? 웹툰이 돌아가는 형태가 포털 종속 정도의 차이라거나 혹은 스타일 차이라거나;;;
캡 :
머 하나로 묶기는 곤란하지만, 일본 같은 경우는 역시 모바일기기용 e북으로 발전하고 있고 미국은 AOL이래로는 지배적인 '포털'
개념이 없으니 결국 개별 독립사이트인데, 돈과 명성이 되는 것은 코믹스트립 형식이 주류죠. 인디적 감수성으로 다양한 인터페이스
시도하는 분들이 아직 적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여튼 그래도 포털은 훌륭한 분들입니다. 돈을 싸들고 오셨어요
3. 블로그 이야기
리 : 워드프레스 블로그면 나름 얼리아답터 필입니다만…
캡 : 1999년에 첫 홈피를 만들었고 (신비로 공짜계정) 2000년에 첫 웹진을 운영하고, 통신질은 케텔에서 하이텔로 넘어가던 시점에 입문한지라;
리 : 그렇다면 나름 얼리아답터로 최근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감상은?
캡 : 사실 저는 많은 분들이 진지하게 이야기하시는 블로그와 블로거의 가능성 논의 떡밥을 잘 물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패턴은 하이텔 시절에 고스란히 본 적이 있어서. 역사는 반복에 반복되거든요;;;
초창기에는 새로운 패턴이 나타나는데, 사람들이 많이 달라붙을수록 결국 비슷한 패턴이 생겨난다고나 할까요? 이글루스 이오공감을 요새 보면 토픽들 돌아가는 모습이 거의 하이텔 90년대 후반 느낌...;;;
우와!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본격 염세 노인 분위기!
리 : 괜히 혼자 감동하지 마시고(…) 예로 이글루스는 상당히 자유로운 소통공간인지라 게시판적 성격이 강한데, 재미있는 게 이런 떡밥 싸움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롱테일뿐 아니라 하나의 거대 이슈에서도 집단지성이 형성되는 것 같아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집단지성이란 게 대단한 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지식을 좀 더 견고하게 구축하는 그런 현상 아닙니까?
캡 : 저는 그냥 집단지능이라고 부릅니다. 지성은 왠지 성찰과 가치가 들어간 것 같으니까. 그런데 실제 일어나는 과정은 거의 기계적인 과정이에요. 집단지능으로 한번 뭔가 기발한 게 나왔을 때, 그걸 캐치해서 가치를 부여하고 기록을 축적해서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기반으로 삼을 때, 그게 반짝쑈가 아니라 진짜 지성까지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 장치를 궁리하기보다 너무 반짝 빛나는 사례 자체의 발굴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좀 있죠
리 : 드디어 학자적인(...) 말씀을 하시는군요.
캡 : …………
리 : 그런데 언급하신 집단지능, 혹은 지성... 이러한 일련의 인터랙티브함은 PC통신, 혹은 커뮤니티 문화에서도 충분히 존재해 왔는데 블로그가 이러한 역할에서 어떤 차이를 낳으리라 생각을 하시는지...?
캡 : 주로 긍정적인 모습은, 특정한 매체보다는 매체의 대세가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곤 했죠. 예를 들어 우루루 모여서 결국 먹을 것 사진만 올리게 된 지금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말고 한 4년 전의 미니홈피는 일종의 생활혁명이었죠. 개인들의 사회 연결망이 급격하게 온라인/오프라인 경계를 흐리며 확장되고 홈피 꾸미기를 통해서 새로운 온라인 시장이 생기고 음악이든 만화든 새로운 산업가능성이 만들어지고 등등…
그런데 너도나도 쓰고 익숙해진 다음에는 오히려 그런 동력이 없어져요.
리 : 호오... 하지만 블로그가 나타나면 어떨까요?
캡 : 블로그 역시 블로그라는 매체 자체보다, 블로그를 이해하고 쓰는 방식, 블로그 문화가 계속 새로운 발전을 만들어나갈때 비로소 가치가 생긴다고 봅니다. 그 와중에서 어떤 시도들은 좀 더 도움이 되게 정착하고, 어떤 건 처절하게 묻혀지겠죠. 블로그 자체는 결국 좀 더 업데이트하기 쉽고 링크 기술을 더 보강한 홈페이지에 불과하니까요.
그런데 그걸로 블로고스피어라는 새로운 형태를 써보면서 새로운 발언구와 소통을 해보자는 사람들이 달려들고 그래서 블로그/블로거가 뭔가 멋진 것 처럼 이미지가 포장되고, 특히 큰 업체들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하다보면 대중화되어 누구에게나 익숙해집니다. 지금은 지나치게 익숙해지면서 지리멸렬해지기 쉬운 타이밍으로, 이런 때 또 새로운 사용법으로 더 재미있는 시도를 해서 돌파구가 만들어지면 다시 싸이클이 시작될 수 있겠죠. 꼭 그게 우리가 지금 '블로그'라고 생각하는 모습 그대로이리라는 보장은 전혀 없고 이름도 바뀔 수 있겠죠.
미국만 해도 이미 블로그는 지난 유행이고 너도나도 트위터... 라는게 최신 트렌드랄까. 물론 대중화가 나쁘다는 건 아니고, 매체에 담기는 사용법의 상상력이 고착화된다... 쪽에 가깝죠.
리 : 한국은 유독 블로거뉴스나 메타블로그에서 어뷰징도 심할 뿐 아니라, 소셜 북마킹이나 위키가 안 돌아가는데... 이에 대해 어이 생각하시는지...? 블로고스피어에서 매번 나오는 떡밥이 좋은 글 안 뜬다, 어째어째… 이게 어디 시스템 문제 이러면서 그럴듯한 대안은 나오지 않는 게 현실이죠. 그런데 신기한 게 해외에서는 이런 게 좀 먹힌다는 말입니다. 포털 독점이 매번 이슈화되지만 정작 여기에만 얽매이기에는 한계가 있을 듯 한데요.
캡 : 위키가 안돌아가는 것은 자랑질할 기회를 주지 않아서(혹은 부족해서)고, 블로거뉴스/메타의 어뷰징은 자랑질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폭발해서… 결국 키워드는 자랑질입니다. 한국에서는 좋은 글을 쓰는 분들일수록, 겸손함까지 갖추는 폐단이 있다보니까요. (핫핫)
겸손하면 자랑질을 하는 사람들에게 밀립니다! 포털 독점은 사람들이 만들어준거지, 누가 포털에 반드시 들어가라고 강요한 적 없죠. 물론 은행은 누가 익스플로러에 액티브엑스 쓰라고 강요했지만.
리 : 별 근거는 없어 보이는데 설득력이 대단히 강합니다.
캡 : 하지만 이런 걸 논문으로 쓰면 대략 탈락...;;;
리 : 말씀을 들으면 한국애들이 잘 쓰는 놈들이 겸손해서 안 뜬다? 이 차이가 크다고 보는 겁니까? 양키들은 그딴 게 없는데...?
캡 : 그쪽 사람들은 잘날 수록 자기 어필도 좀 상당히 강합니다 천박하냐 아니면 은근히 강력하냐의 차이지.
리 : 한국에서는 돌 맞을 놈들이군요
캡 : 그리고 좋은 소스를 소개시켜주는 이가 평가를 받는 문화도 있고.
리 : 컨텐츠 생산자가 아니더라도 그것을 링크시켜주는 이에게 영예를?
캡 :
한국은 퍼와서 자기꺼인양 자랑해야 인정받는 일이 많은데, 미국이나 하다못해 일본만 해도 이 사람은 이런 좋은 곳들을 아는
사람이구나! 하고 리소스를 지닌 이를 평가해주는 문화가 좀 더 있는거죠. 뭐 당연히 그건 전반적 대중 경향이라는 거지,
개개인이야 차이가 많지만.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다보면 문화차이니까 백날 해봐야 극복 못한다는 식이 되어버리니, 좀 더 유연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죠.
리 : 뭐 그렇기는 해도 문화 차이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소수의 이슈에 집중하는…
캡 : 아파트 문화랄까요. 전원주택 문화와 아파트 문화의 차이죠. 언덕위의 집들을 길로 서로 이어놓은 구조와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서 밀집형으로 입주시키는 구조.
미
국도 결국 페이스북이고 마이스페이스고 대형 히트를 치고 있고, 구글도 별의별 위젯으로 유사포털화되려고 노력하지만, 게다가
따지고보면 미국도 인터넷 들어선지 오래도록 AOL (한국식으로 치자면 하이텔) 같은 걸 통해서 접속하곤 했지만… 그래도 역시
한국 쪽 사용자들이 세트를 눈 앞에 차려주기를 바라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죠. 일품 요리를 주문하기보다, A정식. 그리고
A정식의 메뉴 조합이 맛없으면 배식 담당 직원을 깝니다
리 : 한국의 블로고스피어를 평가하자면? 혹은 단상이라거나
캡 : 중요한 건,
1) 역시 세련되게 자기자랑하는 것이 무척 바람직하며
2) 리소스를 물어오고 축적하는 행위를 칭찬해주는 건 훌륭한 행위이며 (사실 리소스 많은 분들을 소개하는 것도 훌륭한 리소스)
3)
이미 성공적인 케이스들을 좀 더 면밀히 볼 필요가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집단지능을 논하려면 위키피디아 한국어판의 지지부진함을
가지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웃대 개그 리플에서 가끔 만들어지곤 하는 명작을 제대로 발굴하고 축적하고 본받으라고!
뭐 이 3가지 정도가 제가 한국의 블로고스피어에 하고 싶은 제언입니다.
4. 미디어 이야기
리 : 현재 주목하고 있는 미디어는 무엇인지...?
캡 : 캡콜닷넷이요, 좀 훌륭한 미디어입니다.
리 : 제발 인터뷰 독자들을 화나게 하는 발언은...;;;
캡 :
그거 말고 진지하게 주목하는 미디어는, 집단 참여로 뭔가 구체적인 하나의 큰 덩어리를 축적하는 시도들 전반이죠. 예를 들어
시민저널리즘만 해도 오마이뉴스 모델 말고 진짜 집합적 취재보도의 형식으로 가볼 수도 있고. 같이 무언가를 만들어나간다는 예로
dipity 같은 곳도 엄청난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 : dipity는 뭐죠? 간단한 부가 설명을...
캡 : 아 dipity는 참여형 역사 타임라인 만드는 툴입니다 이건 미국의 인터넷 밈 (러프하게 말해서, 인터넷 대세)의 역사, 집합적 참여에 의해서 특정 사례를 타임라인에 더하고, 설명을 붙이고, 평가에 의해서 어떤 것이 더 주목해야할지 결정하죠
한국에서야말로 이런 걸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 수많은 디씨 폐인질의 빛나는 순간들을 역사로 남...
리 : 음... 음... 음!!!
캡 :
집합적 보도의 시민저널리즘 사례는 예를 들자면 최근에 미국에서 비행기가 호수에 빠진 사고 있었잖습니까? 최초 특종보도들이
트위터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으로치자면, 미투데이로 한 문장씩 너도나도 실황취재… 사진도 올리고 구글맵에 좌표 입력하고.
물
론 그걸로 사고의 원인에 대한 심층 탐사보도가 이루어질리는 없지만, 적어도 현장취재, 속보라는 영역은 확실히 공이
넘어가버린거죠. 그런데 저는 그런 식으로 실시간으로 사람들이 우루루 오지랖부린다는 것 자체보다, 그런 것을 취합하는(!) 방식에
주목하는거죠. 흩어진 수많은 다수의 참여들을 의미있는 방식으로 취합하고 축적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미디어시도들. 너도나도 참여할
수 있다! 나도 롱테일! 그거에만 집중하기는 ... 너무 이미들 많이 참여할대로 참여하고 있으니.
블로고스피어도,
이대로 거대한 심야 포장마차가 되느냐 아니면 진짜로 소통의 네트워크 속에 의미있는 움직임을 만드는 공론장(캬아~)이 될 것이냐?
그런 걸 고민할 타이밍이죠. 고민만 하지말고 실험을 하면서. 민노씨.네 처럼 수동으로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역시 뭔가
저는 그런걸 하기 편한 시스템을 만드는 쪽을 더 선호합니다.
리 : 결국 사람들이 뭔가를 할 수 있는 필드가 될 도구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군요.
캡 : 네, 그런 셈이죠.
리
: 그런데 주목하고 있는 부분들은 결국 사람들의 의도적 참여가 전제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이나 아마존의 알고리즘처럼
특정 목표 없이 움직이는 사람들의 행태를 이용해 자연스레 사용자에게 편의를 주는 쪽보다는, 느슨하게나마 목표를 설정하고 협업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주목하는 것인가요?
캡 : 저는 두가지가 그리
뚜렷하게 구분될 수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사람은 누구도, 특정 목표 없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다만 그 목표가 각기 다를 뿐.
협업이라고 하는 것도 사람들이 진짜로 확실하게 하나의 목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없고. 아무래도 결국 정도 차이죠.
보통 집단지성이든 협업이든 가장 확실하게 나타나는게 명품개그 게시물의 리플놀이인데, 최고의 개그를 만들자는 대단한 공통의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반면 웃기자/웃자 라는 어렴풋한 공유의식은 또 존재하죠.
리 : 외국에 계시면서 양국의 온라인 문화를 비교하게 될텐데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떤 지점에서 아쉬운지...?
캡 : 액티브엑스요.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이 커버 가능.
그
런 호환성 낮은 비표준 기술을 남발하며 강요하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자세'랄까? 그리고 그걸 사용자들이 납득해주고 있고.
한국의 온라인 문화 전반에 대한 하나의 비유가 될 수도 있겠죠. 포털들이 설치형 워드프레스블로그를 외면하는 것도 다 같은
맥락... 표준과 호환에 기반한 느슨한 열린 응용이 아니라, 일괄적용과 가두리양식장에 의한 세몰이... 가 아쉬운 점이죠;
하지만 이런 이야기야 워낙 많은 분들이 이미 했으니 별로 재미가;
리 : 자, 그럼 어차피 아무도 여기까지는 안 읽겠지만 더 가볍게...
마지막으로 추천이나 소개하고픈 사이트라도 읊어 주신다면 감사하게 소개를 하겠나이다.
캡 : 추천 사이트라면... 한국어에 한정해야 하나요?
리 : 물론 안 해도 됩니다. 아무도 안 보기는 하겠지만 -_-…
캡 : 그럼 이거부터, 실패와 좌절의 그림과 동영상 모음 보고 있으면 에너지가 샘솟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dipty 집합적 참여에 의한 역사 타임라인 만들기 사이트, 한국어 콘텐츠로 뭐 시작한 사람 아직 엄씀. 하지만 아까 링크해드린 영어권 인터넷 대세의 타임라인만으로도 가치 충분.
위키 백괴사전 "백괴사전은 누구나 편집할 수 있는 내용 없는 백과사전입니다. " 이 설명이면 충분... 오로지 의미없는 개그를 위한 위키피디아
죠프님 위키, 위키를 게시판 방식으로 운영해서 주목할만한 온라인 콘텐츠 소개해주는 곳.
구글리더 별표아이템 같은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는 것이, 참여하고 싶으면 참여할 수 있다는 개방성이랄까...
스콧맥클라우드닷컴. 만화쪽의 혁신에 뭔가 관심 있다면, 가끔 추적해둬야할 곳.
리 : 그러고보니 스콧 맥클라우드의 3부작을 번역하셨는데 뭔가 이벤트도 없습니까, 야박하게...
캡 : ... 그럼 위스콘신에서 오프모임이라도. 아무도 안온 커다란 테이블에서... 케이크에 촛불을 혼자 불며...
5. 마무리
리 : 뭔가 갑자기 처음에 해야 할 질문 같은데 -_- 일단 자기 소개를... -_-;
캡 : 아, capcold라고 합니다. 온라인에 산지 쫌 됐습니다. 캡콜닷넷이 주요 서식처입니다. 낮에는 평범하게 미디어학 공부하고 밤에는 평범하게 만화연구 합니다.
리 : 생계는…
캡 : 여기서 조교월급으로...;;; 뭐 대학원생들은 연구조교를 종종 하니까요.
고료나 인세도 미미하나마 보탬이 되고. 조교라면 왠지 다른 조교가 떠오...
리 :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는데 블로그코리아 회원이기는 한지요-_-
캡 : 회원이기는 하지만 너무너무 노출도가 없군요
리 : 브라보! 마지막으로 한 마디 -_-
캡 : 캡콜닷넷의 블로그코리아 노출도를 좀 올려주세요
리 : 그건 기대하지 마세요…
캡 : …감사합니다.
##캡콜님의 블로그 - 캡콜닷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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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현실창조공간 2009/04/24 13:01 삭제
Subject: 인터뷰의 원칙
존경하는 캡콜드선생의 인터뷰가 3주만에 편집이 완료되었습니다. 2탄은 야구라팀과의 대화였는데 이 날 술만 뽀드라지게 쳐먹어서 당최 기억이 안 납니다. 정리가 힘들어 죽겠음. 참고로 인.. - Tracked from capcold님의 블로그님 2009/04/24 16:51 삭제
Subject: 블코에 인터뷰 떴습니다
!@#… 블로그코리아에 인터뷰 떴습니다. 현실창조공간 리수령님 진행, 당연히 각각 지구 반대편에서 메신저로. 지금껏 해본 인터뷰나 기사용 발언 취재 가운데 가장 원래 한 말(아니 이 경... - Tracked from roo's me2DAY 2009/04/24 18:42 삭제
Subject: roo의 생각
빠심을 요동치게하는 캡선생 인터뷰 - Tracked from 현실창조공간 2009/07/17 12:47 삭제
Subject: 뉴미디어 문학의 씨앗, 트위터
한 때 디지레쳐, digital + literature 스펠링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이런 말이 유행 뜬 적이 있다. 그러니까 디지털을 통한 문학이다. 대표적인 예로 인터넷에서 뜨고 오프라인까지 쓸어버린..
아...캡콜닷넷님이 이런 분이셨군요..
혹시 캡콜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캡콜드님의 블로그'님'이라고 님자를 붙이신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캡콜드님의 블로그'님'이군요.
전 '캡콜드님'의 블로그님으로 이해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먼산)
캡콜드님 빠워블로거 인터뷰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인터뷰를 읽고 나니 더 정체가 모호해집니다.
인터뷰 잘 봤습니다. 유쾌한 두 분이 만나니 인터뷰가 지루하지 않고 읽기 즐겁네요. (진심입니다;;)
!@#... 필로스님/ 제가 제 블로그를 존경하기 위한 존칭입니다. 일개 필자인 저보다, 뭔가 존재 자체만으로도 강렬한 하나의 인격체로 취급하기 위한(...).
j준님/ 그나마 프라모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기에 이 정도지, 라고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오르페오님/ 사실 저는 정작, 이 다음의 야구라팀 분들과의 인터뷰를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야구라팀과의 인터뷰는 오프더레코드가 80%였는지라 어찌 해야 할지...
웃대 개그 리플에서 가끔 만들어지곤 하는 명작을 제대로 발굴하고 축적하고 본받으라고! 이 부분을 격한 어조로 읽게 되는~ ㅎㅎ 재미있는 인터뷰였습니닷^^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이런 한치의 가식 없는 궁극의 인터뷰라니!
캡콜드님의 매력을 듬뿍 느낍니다. (응? )
ㅎㅎ 캡콜드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도 축하드립니다~~
긴 세월,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로군요.
앞으로 더 원활한 소통이 있길 바라며,
박사학위도 쉽게 잘 통과되시길 기원합니다~~
아.. 인터뷰가 너무 재미있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리군이었군요. -_-
캡콜드님이 아깝.. ( '')
!@#... 호호미니♡님/ 개그의 힘이 과소평가되는 세태에 격하게 흥분했었습니...;;;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님/ 혹시 제게 비밀글을 남겨주신 것이라면, 저는 관리자가 아니라서 못봅니다. 내용상 문제소지가 있어서(...) 진짜로 관리자분께 연락한거라면 무방합니다.
서울비님/ 사실 한치의 가식 정도는 있습니다만, 그건 비밀.
초하님/ 저도 반갑습니다. 에에 풍부한 경험과 긴 세월 칭찬은... 10년쯤 뒤에 감사히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
inuit님/ 저는 이 긴 글을 진중한 자세로 정독하셨을 독자님들이 아깝습... :-)
와~ 다 읽었다.
재미있었습니다.
언능 박사되시길OTL
너무 멋있네요 팬이예요 >_<
!@#... JNine님/ 그러게 말입니다 OTL
joana님/ 지구연방군 군복이 좀 간지나죠. (...)
좀더 면밀한 맨얼굴+스리사이즈도 공개했다면 더욱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을지도...
거품 부풀던 90년대나 지금이나 만화관련 끄적이기는 돈이 안되는 게 내츄럴한 거였군요! 진로에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 시바우치님/ 맨얼굴+스리사이즈 공개와 함께 폭발적인 보이콧 운동이...;;; // 물론 돈이 안되는 '정도'의 차이는 있죠(잡지 지면의 양이라든지, 붐을 타고 여하튼 단행본을 내주는 출판사라든지...).
아고라를 통해 만화공학가의 위치를 득하신 캡콜드님께 노출을!
!@#... 써머즈님/ (뭔가 무시무시한 업적 같지만...) 캡콜드님께 노출을! (2)
블 코 메인이 아니라 승환씨랑 캡콜님 블로그를 통해 들어왔다는 사실이 좀 안습이긴 합니다만..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걸 그만두지 않았다..는 말이 와 닿는군요. 저도 에반게리온 이후의 급격한 애니, 만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할 때 그쪽으로 일을 해 보겠다고 관련 업체에 입사까지 했었는데요.. 지금은 무슨 애니가 인기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관심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으니 무슨 조화인가 싶네요.. 요즘 제 블로그 포스팅이 뜸한데 10년 전에 썼던 애니 관련 글이나 한번 올려 볼까나요..
!@#... 펄님/ 그건 워낙 요새 애니판이 미소녀 모에질 일변도로 도배되어 있다보니, 의미있는 작품을 발굴하는 것이 좀 더 품이 들어서 그런게 아닐까 짐작해보기도 합니다. 취향을 발굴하고 소개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평론 작업들이 좀 더 다양한 폭으로 활발해질 필요가 있죠. // 그나저나 그 루트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을 수록 점점 눈가는 촉촉해집니다 ㅜㅜ
저도 워드프레스 블로거입니다 ^^
너무 외로워하지 마세요~
!@#... S2day님/ 사실 문자 그대로 외롭다기보다는, 각종 국산 검색엔진들로부터 처절하게 소외받는 현실이 서럽다고나... (핫핫)
인터뷰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이토록 긴 인터뷰를 제대로 다 읽은건 처음인것 같습니다..ㅋㅋ
궁금한점은 블로그에도 그렇고 여기 페이지에 달아주신 댓글도 그렇고
시작을
"!@#..."로 하시는 이유는?뭔가요? ^^;;
!@#... 에코님/ 인터뷰기사의 '해리포터'라고 할 수 있죠(핫핫). // 정색하고 따로 포스팅으로 설명하기에는 좀 허무하고, 대충 리플로 답하기에는 좀 사연이 길어서, 좀 더 독자분들의 궁금증이 쌓이면 따로 한번 캡콜닷넷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재활용이/ 와 쓰레기처리에 관한 쓰레기 스팸이당
우와..진짜 잼난다. 리승환군 인터뷰 넘 잘하네!!
!@#... 테츠님/ 그런 의미에서 말이죠... 블코는 속편을 기획하라! 기획하라! (...)
와... 재밌네요! 첫방문인데... 많은걸 얻고(!?) 갑니다~! 저도 얼마전까지 WP로 이사 도중에 텍큐로 넘어와버렸꺼든요... 아무튼 재밌네요- 저도 첨으로 이런 인터뷰 포스트를 다 읽은 듯... (...)
정말 재밌는 인터뷰네요. ^^ 처음엔 진지하게 읽기 시작하다가 첫 사진보고 분위기를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더 재밌었어요.
!@#... 누님/ 헉 상대가 호칭을 할 때 '누님'이 되도록 정하신 겁니까! // ...저도 이런 인터뷰 포스트 첨으로 다 읽은 듯.
한날님/ 사실 계속 진지하게 읽으셔도 상관은 없습니...;;; 진지함과 재미는 같이 갈수록 더 재밌죠.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