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직에 대해서.

- ACA 조직운영방식은 어떻게 됩니까?
- 임원은 4명이 전부입니다. 회원으로 되어있는 관계 동아리가 500개입니다. 동아리당 평균 회원이 10명이면 회원 5000명인 것으로 저희는 집계하고 있습니다. 회장의 임기는 현재 현재 2년이지만, 지난 총회때 임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ACA는 회원 권익 보호보다는 행사 이벤트를 위해서 모인 자들이라서, 이벤트 기획능력이 있어야 임원을 할 수 있고, 따라서 좀더 장기적으로 놓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회장 하기 전보다 지금은 규모가 커졌고, 외부에서도 관객수가 많기 때문에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경쟁도 생기고...

- ACA만의 특성은?
- ACA가 어떻게 하겠다는 방향은 없습니다. 전적으로 참여자들이 결정하는 것이지요. ACA는 틀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코믹이나 CAN과 비슷한 부분이 생기는 것은, 참여자가 그사람이 그사람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들은 사업쪽에 마인드를 가지고, 우리는 만화라는 것 자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수익을 생각하고 하지 않죠.

- 임원들은 전적으로 매달려 있습니까?
- 처음에는 다른 일을 하면서도 할 수 있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전적으로 소요. 지금의 일은 이미 상당한 고급 노하우를 필요로 하고, 결국은 경영 자체도 실질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모임 결성은 어떻게?
- 초기의 모임 목적은 만화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는 사람과 독자가 다 있어야만 의미가 있기 때문에, 자기들끼리 돌려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가 아마투어 시장으로 확대된거죠. 과거에는 전시회 1번, 판매전 2회로 운영했으나, 지금은 전시회와 판매전이 합쳐진, 아니 전시회가 없어진 형태가 되었습니다. ACA는 행사 운영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 신규 가입은 어떤 사람들이?
- 행사를 보고 입소문을 통해서 들어온 것이 대부분. 우리는 광고비 등을 들이지 않고, 입소문을 바탕을 회원을 확보해왔습니다.

- 총회운영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집니까?
- 지난 총회때 60팀이 왔습니다. ACA는 산하단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대의원제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회원들은 조직 운영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현재의 틀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보고 있죠.. 이쪽 사람들이 외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나...그나마 아마투어들은 프로들보다 더 만화판에 대한 가치관과 적극적 열정이 높습니다. 하지만 단적으로, 총회는 12시에 시작한다면 12시 반에 모이기 시작하는 반면, 행사는 12시에 시작하면 11시 반에 꽉 차있을 정도입니다.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은 희망적입니다. 그만큼 운영에 대해서는 행사임원진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싶고요. 총회에서 발언권은 원래 대표들만이 원칙이나, 사실상 모두 발언을 하고 있고, 그것을 막기가 힘듭니다. 심지어 최장 9시간의 총회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은 좀 더 감소했지만, 이전대에는 국회같은 대의원개념으로 운영하고, 임원도 많았고...현 회장을 맡으면서 4명으로 감축시켰죠. 당시에는 파벌에 대한 소문도 많았고... 앞으로는 발언권을 가진 임원은 이대로 유지하며, 실무자들에게 수익을 주며 고용을 하는 형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 회원들의 구성은?
- 현재비율은 80% 이상이 초중고교생입니다. 일본 코미케와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이 연령층입니다...일본의 경우는 높은 연령대도 많다 보니 18금 동호회도 많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나이든 사람들이 여기 와서 볼 것이 부족하죠. 한국에 성인문화가 없는 이유는, 그리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사람들이 성장해서 계속 이 문화를 향유해나가도록 여기서 이러한 맥이 끊기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검열이 성인문화 형성을 뿌리뽑아놓았죠.

- ACA 출신 프로 데뷔 작가들과의 관계는?
- 초기에는 프로가 되면 관계가 끊어졌지만,. 요새는 사인회 등,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요. 일본에서의 문제는, 작가가 프로로 가지 않고 아마투어에 안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이정도 시장인데도 작가들이 동인지에 너무 신경을 쓰고 있다고 일부에서 우려를 합니다. 초기 ACA는 친밀도와 결속력이 강했지만, 커지면서 많이 약해졌죠. 그러한 부분은 통신을 통해서 보충하려 합니다. 실제로 통신 등을 통해서 활동이 많은 곳이 회지가 잘 팔리고 있어요. 동호회가 크려면 적극적인 PR이 필요한데, 이부분에서는 판이 커져서 상당수 빈익빈 부익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요새 동호회들은 학교 단위는 많이 약해졌고, 지역성, 작품 성향에 따라서 결속하고 있습니다. 대학 동아리 연합등과의 외부교류도 하고 싶지만, 현재 동호회들은 모두 회원개념이고, 따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요.

- 비평동아리들의 ACA참여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ACA는 주로 대중성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비평 등의 영역도 더욱 전체의 규모가 성장해야 제대로 분화되고, 운영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은 비평영역은 어린 친구들이 아직 관심이 부족한 편입니다. 또한 ACA는 자체적인 개입과 움직임이 힘든 곳입니다.

- 소속 동호회들의 구성비율은?
- 80% 이상이 서울 경기 지방입니다. 물론 순회전시회에 대한 요청도 받고 있고, 코믹이 먼저 내려갔지만...우리는 재정문제를 고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외부업체 후원 없이는, 한번 행사에서 적자를 보면 다음행사를 못하니까요.

2. 행사에 대해서.

- 이번 19회 행사에 대해서 자평하신다면.
- 이번 행사는 문광부(문화관광부), 유네스코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인 YOUTH 2000과 연계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금전적인 목표가 아닌, 하나의 사은행사였습니다. 그런데 역시 ACA행사의 가장 어려운 점은, 전시장 대관문제죠. 그쪽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ACA 축제를 수준낮은 행사로 보고, '애들'이 너무 많이 오면 지저분해진다고 싫어하니까요. 그래서 대관료를 지불한다고 해도 잘 안잡아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문광부 등과 연계하여 문화를 보여줌으로서 이후에 행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참여했습니다. 이런 문화에 대해서 시나 관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거든요. 모든 기획은 기획하에 맞추는 게 아니라 장소가 생기면 거기에 맞추어서 운영할 정도입니다.

- 이번 행사의 관객은 어느정도였습니까?
- 이번은 공짜라서 집계가 안되었습니다. 보통 평균 동아리당 5-6명 온다고 보고, 1일 평균 참가자 포함 1만명정도로 추측합니다. 겹치기 인원 포함해서.

- 독자적 행사시, 어느정도 규모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깁니까?
- 돈벌려면 입장료를 올려야겠지요. 하지만 그보다는, 행사 이벤트 외적인 기획적인 부분에 진출 필요합니다. 코스프레, 작가 메니지먼트, 교육 사업 등으로도 발전시켜나가고 싶습니다. 행사 자체에서는 이익이 더 많아지면 사람들이 다른 행사를 하려고 딴생각을 하게 될 것이어서, 외적인 사업들이 필요합니다.

- 행사 횟수는?
- 1년에 4번을 기획. 정기축제 2회와 코믹페어 2회. 코믹페어는 테마를 가지고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그것 역시 전시관 문제가 가장 큽니다. 작은 장소를 구하기에는 사람이 너무 많이 와서...  ACA는 실제로 '만화축제 기획단'의 성격이 강합니다. 행사 위주로 움직이고 있고, 회원유동성이 강하기 때문에 동아리 수익성 등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요소가 감소하면 상당수 회원들은 돌아설 것이죠. 공간 문제에서 심지어 일산으로 가려 했을때만도 반발이 심했습니다. 모험을 하기가 힘들다는 거죠. 차후에는 연합회와 기획단을 분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 이번에는 적자를 안보셨나요?
- 피해는 많이 봤습니다. 적당한 지원을 받고 차기 행사를 생각해야 했는데, (YOUTH2000) 기획단이 관객수 등에 별 관심이 없고, 행사 끝난 뒤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기획단이 ACA를 그다지 탐탁치 않게 바라보았고, 자기들끼리만 키워주기를 일삼아서 많이 싸웠습니다. 실제로 ACA는 당초 제출안 예산안도 반으로 잘리고, 장소도 체조경기장에서 펜싱경기장으로 축소되고, 지원도 제대로 못받았죠. 그들은 행사를 하든 말든 그 이상 아무것도 책임을 안지지만, 우리는 행사를 꼭 해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일방적 요구를 어쩔 수 없이 많이 들어줘야 했습니다.

- 비용은 어떤 식으로 쓰입니까?
- 예산은 대관비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설치비가 그 다음입니다. 이 이외에 책, 버튼 제작등으로 들어갑니다. 회비가 원래 6개월에 만원이지만, 안내는 동아리도 많고, 큰 수입원이 되지 않습니다. 그보다, 참가비와 스폰서, 입장료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행사 도우미들은 모두 아르바이트 고용입니다. 처음에는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했으나, 사람들이 행사 진행보다는, 만화책 보려고 다들 도망가서...심지어 임원들도 그러니까요.(웃음) 다 스스로 참여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도우미 20명 구하기도 힘듭니다.

3. 외부조직에 대해서.

- CAN 계획자가 전대 ACA회장이시던데...
- 사정이 복잡해요(웃음) 그때 저도 임원으로 있었고. 운영체제, 조직에서 한계를 느낀거죠. 많은 회원들의 의견을 조율해야 하고, 기획을 해도 의결을 해야 한다는 어려움이죠. 그래서 새로운 형태를 구상하려고, 일본에 갔다와서 새로운 형태를 기업지원을 받아서 실행한 것입니다. 문제는 ACA와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에 비해서 코믹의 경우는, ACA의 6개월에 한번 방식이 아닌, 사이 틈새를 공략합니다. ACA가 시장개척을 하면 사이에서 수익을 버는 것이죠. 경쟁관계식으로 나가도, 적어도 2주씩은 서로 피해가려고 합니다. 물론 그런 다양한 행사들 덕분에 시장이 커졌다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 CAN 등의 행사들은 외부단체지원을 많이 받던데, 외부단체 지원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십니까?
- 이번에 ACA는 만협과 자매단체를 맺었습니다. 일정성향을 유지하면 받을 생각입니다. 각자 다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그 외에 사건이 터질 때 교류를 하는 정도만 원합니다. 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업체의 지원을 받으면, 받은만큼 해줘야 하기 때문이죠. 이번 경우도 YOUTH 2000 강제가입 등을 해야했습니다. 일방적 요구 안들어줄수가 없죠.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립재정입니다. 저희가 힘이 있는 연합회고,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유지 가능한 것이죠.

- 일본의 '코미케'와의 교류는?
- 가끔 초기에는 그쪽에서 먼저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대 회장이 교류관계도 같이 들고 나간 셈이 되었죠.

- 외부업체와의 협력에 대해서...
- 협력을 하더라도, 우리것을 최대한 발휘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객수를 늘리는 양적 팽창이라는 방법밖에 없죠. 코엑스 등에서 행사할때도, 그들은 단순한 대관보다는 합동 이벤트 사업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시장도 충분한 규모라는 것을 아니까 말이죠. 몇 년전에 규모가 작을EO는 거들떠도 안봤죠. 언론 등도 마찬가지고 말입니다.

4. 아마투어 시장에 대해서.

- 아마투어의 규모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 일본 코미케는 50만 규모입니다. 저희는 10만까지를 바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면 자체시장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외부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통신과 자체유통망으로도 유지 가능할 것입니다. 코미케 관계자가 말하기를, 단체가 만들어기고 형식이 굳을 때까지 10년동안은 조직이나 형식으로 고민한다고 합니다. 이후 안정되면 일반사회에서도 충분히 먹히는 아이템이 되지요. 이것이 외부 매체와 연계, 5년동안 급성장합니다. 그다음에 조금씩 안정적으로 성장하게 되고요. 지금이 바로 그 5년기라고 봅니다. 다음 행사의 규모를 예측하기 불가능할 정도니까요. 그러한 전례를 많이 따라가고 있습니다. 커져가는 것은 걱정이 없으나, 사회가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들을 바꿔야한다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아직 그쪽에는 힘이 부족하니까요. 우리끼리는 굉장한 것 같으나, 외부에서는 그렇게까지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들 많이 오고 행사규모가 커지니까 그나마 관심을 가지는 거죠.

- 온라인 사업, 회지유통에 대한 지원은?
- 일본의 경우, 회지가 불법이 아닙니다. 코미케에 세무서 직원이 와서, 정식으로 세금을 낼 정도니까요. 한국에서는 회지 자체가 불법입니다. 과거에는 어차피 적자였기 때문에 할 말이 없었지만... 정식 등록이 되면 검열과 제도화의 문제가 있습니다. 코스프레 등은 대사회적 인식전환을 위한 것이죠. 물론 아마 회지 모음 등을 저희도 생각하고 있고, 출판사 사업등록도 고려중입니다. 하지만 우선 10만의 시장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5. 내용에 대해서.

- 패러디와 합작에 대한 입장은?
- 저희 입장에서도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분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체적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직접 터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입니다. 우대정책과 지원은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끊으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몇 년전까지만도 20대 초반들의 창작인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성장하면서 연령이 하향하며, 실력이 전체적으로 하향 평준화되었습니다. 창작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팬시나 패러디로 많이 가고요. 5년이라는 시간이 들어서 층이 올라가야합니다. 이들이 나이가 들면 창작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 우대정책에 대해서, 지금 창작자들이 그 정도까지 버텨나갈 수 있는가가 문제군요. 어차피 잘하는 팀들 말고, 능력이 부족한 팀들은 ACA의 팬시화 시장에 들어가기 자체가 힘들고 말입니다. 또한, 작가데뷔하려는 집단 자체는 적은데요.
- 현재 7개 창작회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패러디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제한이 올 경우, '패러디는 안좋은 것'이라는 편견이 생기니까요. 이분법적 사고가 생기면 그것이 검열화가 될 수 있습니다. ACA 입장에서는 재정적 확보가 되면 다양한 포상 확대를 할 수 있지만, 창작/패러디에 대한 제한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도 전체적으로 80%는 작가데뷔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ACA 현재 5000명중에서 50명만 나와도 성공한 것일 겁니다.

- 일본에서도 패러디는 원작자에 대한 권리침해이고, 저작권 문제를 불러온 경우가 있는데.
- 일본에서도 싸움의 결과, 결론은 '이들만은 건드리지 말자'로 났습니다. 이들이 바로 만화의 중심시장이기 때문이지요. ACA 아이들이야 말로 만화를 '사보는' 사람들입니다. 축제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기제이고. 초창기에는 코스프레도 '왜하냐, 방해된다'고 했습니다. 패러디 역시 배재를 하면 성장할 수 없습니다. 아마투어면 프로들이 못하는 부분을 해야하지 않느냐, 라고 이야기를 듣지만, 그것을 배재하면 참여규모는 80%가 떨어져 나가고, 이전의 '우리끼리' ACA로 돌아갈 것입니다. 다양한 단체들이 생겨나야 합니다. 물론 돈벌러 하는 팀도 있고, 그것도 나름대로 재투자의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팀은 팬시로 돈벌어서 회지로 날려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적어도 5년정도는 기다려서, 최소 10만의 숫자를 만들어야 합니다. 일본의 경우 어떤  동아리는 최고 1억까지 벌어들여서, 완전 자체운영이 가능합니다. 순정작가의 경우, 이미 어느정도의 자급자족이 가능한 경우들이 있죠. 모든 사람이 작가가 될 수는 없습니다. 돈을 벌려 하는 사람도, 자기 작품세계를 만들려는 사람도 공존합니다. 그것은 프로로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쟁논리가 일부 필요한거죠.

- 시장논리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말입니까?
- 확실히, 회원규모에 따라서 대우가 다릅니다. 회원 만명일 때와 지금은 잡지사에서 상대하는 사람의 직급도 천지차이지요. 그만큼 지원과 관심도가 달라집니다.

- 지금의 패러디는 기존의 만화를 그대로 다시 소비할 뿐, 그이상의 방향이 부족하지 않나요?
- 성장할 때 까지 기다려줘야합니다. 제한을 두면 그 틀 안에 한정됩니다. 지금 패러디를 하는 이들은 아직 어린 분들이 많고, 자기가 작가를 꿈꾸고 프로로 간다면 어차피 자기의 색이 필요합니다. 자기색을 찾아내는 것은 결국 자기의 문제고. 조금 냉정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연합회는 그 틀을 만들 뿐입니다. 내부 성원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죠.

- 양적 팽창에 맞추어, 다단계화된 프로그램에 대한 구상이 필요할 것 같은데...창작 등을 더 잘 할 수 있는 독립적인 판은?
- 코믹 페어를 테마를 주면서 움직일 생각이었습니다. 재정적인 문제가 있죠...나오는 수익으로 재투자가 되야 합니다. 이게 안되면 외부지원을 받아야 하지만, 시는 애들이 물건파는 것마저도 백안시하고 있습니다. 장소와 재정이 없이는 새로운 시도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시간을 가지고 해결해야 하겠죠. 저희도 패러디와 창작 등이 굉장히 민감한 문제고, 회지 판매비율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운영 입장에서는, 창작만으로 하면 얼마나 올 것인가 등의 계산도 미리 해야하고. 재정에 따라서 창작에 대한 상 지원, 외부단체와의 공동 포상, 대학특혜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기단계지요...지금의 성장세는 임원진도 못따라갈 정도니까요. 제가 처음에 했을때만도 전시회참가자가 88개에서, 120, 260, 400개로 확대되었습니다. 대부분 늘어난 것이 고등학생 이하고, 상당수는 아직 질적으로는 부족하지만 말이죠.

- 앞으로의 포부를 밝혀주신다면...
- 원래 아마투어 시장은 역량있는 신인 작가의 발굴까지가 역할이지만, 우리는 교육부분을 더 강화하고 싶고, 사회진출까지 매니지먼트가 가능한 조직을 희망합니다. 아프올의 전망은, 2년정도 안에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5년정도 더 해서 체계를 완전히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ACA의 가장 큰 목적은, '놀이공원'입니다. 와서 재미를 가져갈 수 있으면 그것으로 좋습니다.
- 기관들에게 바라고 싶으신 것은.

- 다른 것은 솔직히 바라지도 않습니다. 공문 한 장만 보내줬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전시장은 관에서 소유하고 있고, 관에서 장소 대관협조를 해주라는 공문 하나만 있으면 대단한 도움이 됩니다.                   

                                                                                                             [**두고보자**]

 


- [동인문화에 대하여 1] [동인문화에 대하여 2] [ACA 회장 유재황씨 인터뷰]

- [ACA, CAN 행사참관기] [두고보자 추천 동인 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