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안을 내세운 민권침해 악화 제도인 테러방지빙자국정원권력남용법, 청와대와 S당의 강고한 의지를 저지하고자 더민주, 정의당, 그리고 당론과 별개로 일부 국민의당 개별 의원들이 무제한토론 제도를 활용한 2월 마지막 주간. 필리버스터 국면 단상. 글로 깨끗하게 다듬을 여력 없이, 중간중간 트윗 남겼던 것 모음.
먼저, 시작 당시 응원을 보냈다. 개드립과 함께.
온갖 역사적 교훈에도 불구하고 공안당국을 통한 인권침해와 권력남용의 길을 넓혀주는 것이야말로 민주제에 대한 (비유적 의미의) 테러다. 테러방지법류방지법이나 만들면 좋겠다.
February 23, 2016 at 06:30AM
테러방지빙자국정원권력남용법에 대한 필리버스터 시간 늘리기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예를 들어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 씨가 대통령 비판 덧글을 썼는데. 그걸 감청하는 국정원이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 씨의 통장을 털어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
February 23, 2016 at 06:58AM
난데없는 잡생각인데, 필리버스터는 왠지 이름부터 무슨 정의의 최종 필살기 같다. 필리! 버스터어어어어!!! 하고 외치면서 빔이 나감
February 23, 2016 at 07:06AM
그리고 참여를 제안했다. 개인도 매체사도.
하지만 필리버스터는 단지 ‘시간끌기’일 뿐이고, 테러방지빙자국정원권력남용법의 실제 해결에 필요한 것은 따로 있음을 상기합시다: 표로 연결되는 여론의 압박. 더 많고 다양한 이들과 문제점을 공유해야. https://t.co/ybJEMUslHj
February 23, 2016 at 09:07AM
@capcold 승려가 방패치고 있는 동안, 정작 검사와 마법사와 궁수는 뒤에서 놀고 있으면 레이드가 망하잖습니까
February 23, 2016 at 09:24AM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정확한 내용에 기반한 공정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미디어라면, “민권 대 안보”가 아니라 산뜻하게 “민권 대 민권침해”로 프레이밍을. 호칭도 테러방지법이 아니라 “소위 ‘테러’방지법”으로.
February 25, 2016 at 07:25AM
허나 과도한 기대는 금물. 전진은 반발짝씩.
총선 ‘야당 심판론’이 ‘정권 심판론’ 앞질러(한국일보) https://t.co/JgN8YtbG81 | 테러방지빙자국정원권력남용법 같은 노골적 사회 퇴행을 어찌 그리 당당하게 밀어붙일까 궁금해하는 모든 이들이 새삼 직면하고 또 극복해내야할 현실.
February 24, 2016 at 04:22PM
현재 필리버스터 국면의 뭇 보수(=주류) 반응을 보면, 초기 “웰메이드” TV드라마 논의가 생각난다. 한국에 전문적 소재와 좋은 만듦새의 드라마가 없다는 한탄이 커서, 노력해서 그런걸 어째 만들어냈더니… 시청률 저조. 막장드라마만 계속 애용.
February 26, 2016 at 03:01PM
잘 지는 싸움을 생각한다: 필리버스터 단상 ( by @namufree) https://t.co/fD0bzGVyBn | 필리버스터 종료 옵션이 표면화된 이 타이밍이기에 더욱 함께 읽어볼 글.
February 29, 2016 at 12:47PM
그리고 잘 진행하고는 엉망인 출구전략에 대한 한탄.
구로을 주민분들은 이왕이면 제3당 후보를 찍어줍시다. https://t.co/8uyumlwHSw
February 29, 2016 at 12:55PM
필리버스터 종결은 종결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종결하느냐가 포인트인데, 박영선 의원은 왜 필버가 관심자들의 지지를 받았는지 최소한의 이해도 없이 자신의 결단자 자의식만 채우며 문을 닫아버린다. 유능힌 인재를 모아도 조직을 말아먹는 임원의 전형.
March 01, 2016 at 06:14AM
그래서, 정국의 함의에 대한 어느 정도의 총평. 아마 이게 중요.
이번 필리버스터 정국: 0)시민권을 소중히하는 선진 사회의 이치에 입각한 제도 논의라는 원재료가, 1)저급한 시비걸기 2)자극적 경마식 보도 3)지도부의 미숙한 수습이라는 정치혐오장려 필터를 거친 후 시민들에게 도달하다보니 망하던 현실의 재발견.
March 01, 2016 at 09:28AM
이번 필버로 0)의 존재를 어필하고 123과정을 뚜렷이 노출하는 결과. 0)은 필버 의원들의 콘텐츠에서 1)은 필버 vs S당 겐세이 속에서 2)는 온라인 실황중계 vs 주류보수언론 보도 속에서 3)은 종결방식을 둘러싼 박영선 의원발 혼선 속에서.
March 01, 2016 at 09:29AM
그렇다고 0)의 직거래(?)가 답이니 1시비 자체를 피하고 2언론을 멀리하고 3당 조직을 떨궈내야한다는 식의 오버를 하면 물론 곤란하겠고, 각 과정을 조금씩 더 개선해내는 방안에 함께 힘을 모아야. 우선 공영방송 거버넌스 문제의 이슈화라든지.
March 01, 2016 at 09:3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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