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의 PhD Comics 최근 연재물, “과학 뉴스의 유통 과정”. 오늘날의 과학 관련 지식정보의 흐름을 군더더기없이 천재적으로 요약했다. 한국이라면 중간의 저널리즘 매체들로 살짝 다른 것들이 들어가기는 하겠지만, 전반적 흐름은 뭐 대동소이. 여튼 백투더소스의 필요성이라든지 쫌추해도정밀하게 사상과도 관련이 적지 않은 김에, 여기에 소개. 보고 함께 눈물을 흘립시다, 여러분.
“Piled Higher and Deeper” by Jorge Cham http://www.phdcomics.com | 사용권한
…영어로 볼 때 뉘앙스가 가장 뚜렷하지만, 그래도 친절 한국어 번역 (직접 식자작업으로 씌우고 싶으신 분은 알아서 작가에게 문의):
[과학 뉴스의 유통과정]
0. 시작!
1. 당신의 연구. “결론: A는 B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으며(상관계수 ρ=0.56), 이는 C가 주어지고 D를 가정한 상태에서 E 조건 하에서 이루어진다.”
…그들의 재해석을 거치면…
2. 대학 홍보처(예, 그런 것 있습니다). “보도자료: 과학자들이 A와 B 사이의 잠재적 관련성 발견. (특정한 조건 하에서)”
…그들이 보도아이템으로 선택하면…
3. 뉴스통신사. “A가 B를 일으킨다, 라고 과학자들 주장”
…그들이 읽으면…
4. 인터넷. “과학자들이 우리를 또 죽이려함 | -게시자: 아무나. | 젠장! 그럴줄 알았뜸! 우왕 된장?!!”
…그들이 주목하면…
5. 뉴스 전문채널. “블로그에서 목격! A가 항상 B를 야기 |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칠 영향은? | 긴급속보 긴급속보 긴급속보”
…그들이 계속하면…
6. 현장 목격담 보도 프로. “A에 대해서 여러분이 모르는 사실… 여러분을 죽일 수 있습니다! 11시에 뵙겠습니다… | 생활 속, 죽음의 위협? | 목격담 뉴스”
…그들에게 결국 도달하면…
7. 여러분의 할머니. “얘야, A를 막으려면 이런 걸 써야한단다.”
— Copyleft 2009 by capcold. capcold 작성 부분의 이동/수정/영리 자유 —
Pingback by 위대한 지혜를 지향하는 시답잖은 지식과 개똥철학
우리 나라 지식 정보는 무개념 기자가 다 망쳐놓는다. 부제:저널리즘을 생각해 보다….
오늘 연아양의 세계기록 경기를 보고 몇몇 기사를 읽다가 예전 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 한 토막. 아니…쓰다보면 여러 토막. 언제나 그렇듯 시작부터 좀 지루하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