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권연맹 ACLU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 미국에서 그간 소송과 소송과 소송으로 인권을 보호해온 시민단체 ACLU, 뉴욕 타임즈 광고지면을 사서 트럼프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오늘날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 사회에서도 참조하기 좋은 아주 서슬퍼런 명문이라서, 번역해서 소개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께.

거의 백여년동안, 미국민권연맹(ACLU)은 모두에게 자유와 정의를 쥐어주기 위한 특급 수호자로 지내왔습니다.

나라의 최고위직을 맡게 되셨으니, 이제 우리는 대통령 당선인이 되신 당신께 그간 표명한 어떤 선거 공약의 궤도를 수정해주시길 요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런 약속을 하셨습니다:
– 국외추방 전담팀을 꾸려서 미등록 이민자 1100만명을 쫒아낼 것.
– 무슬림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오는 것을 금지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감시 정책을 돌릴 것.
– 여성이 낙태 시술 받을 권리를 제한할 것.
– 물고문 등 여러 고문기술을 재허가할 것.
– 우리 국가의 명예훼손 법률을 고치고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것.

이런 제안은 반미국적인 오판 정도가 아닙니다. 불법이고 반헌법적입니다. 미국헌법의 수정조항 1, 4, 5, 8, 14 및 기타 법조항과 국제 규약을 모두 위반합니다.

우리 국가가 누리고 있는 가장 찬란한 권리 중 많은 것이 ACLU가 행한 소송과 지지운동의 결과입니다. 그 중에는 스코프스 재판(공공교육 과학시간에 진화를 가르칠 권리)은 물론이고 다음의 대법원 판결이 있습니다: 고레마츠(일본계 미국인 강제수용에 반대); 미란다(묵비권); 그리스월드(피임 권한); 러빙(타인종간 결혼할 권리); 기데온(변호사 비용이 없으면 국선변호인을 선임할 권리); 윈저(이성간에만 결혼하도록 정한 연방법 폐기); 오버거펠(동성간 결혼 권리) 외 다수입니다. 우리는 어느 정당의 대통령과도 협업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우리 국가가 “자유로운 이들의 나라”라는 건국이념에 걸맞는 곳이 되도록 보장하고자 했습니다.

궤도를 수정하지 않고 이런 선거공약을 현실화시키고자 노력하실 경우, 한걸음 한걸음 마다 ACLU가 총동원한 화력에 부딪히실 것입니다. 모든 주에서 활약하는 법률가와 활동가들,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수백만명의 지지자들이,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권리에 대한 어떤 침해와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우리는 당신이 대통령직에 있는 동안 매일매일 주시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백악관을 떠나시면, 그 다음에 올 분에게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앤서니 D. 로메로.
미국민권연맹(ACLU)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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