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가지 ‘데일리줌’. <인물과 사상>이나 <한겨레21>에 투고했을 때 이후로, 나름대로 성실한 개선 노력을 계속 보여주고 있어서 “혹시 내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은걸까”하는 해피한 상상을 하려고 했던 찰나. 하지만 첫 단추를 잘못 꿰었던 대가는 항상 가볍지 않다. (클릭)
부디, 이 난관을 잘 극복하고, 보다 좋은 신문으로 정진해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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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무료신문 ‘데일리줌’ 경영난
군인공제회, 30억원 차입금 집행 유보…“절차상의이유일 뿐”
정은경 기자 pensidre@mediatoday.co.kr
만화 무료신문 데일리줌(발행인 이병철)이 지난 8월부터 외주 배포비용을 지급하지 못하고 임금도 체불하는 등 창간 3개월만에 경영난에 봉착했다.
지난 6월 군인공제회(이사장 김승광) 산하 공우ENC(사장 염완돈)가 35억5000만원을 투자해 창간한 데일리줌은 최근 군인공제회로부터 일정액의 이자를 지급하면서 3년 동안 균등 상환하는 조건으로 30억원을 차입하기로 결정했으나 아직 집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창간초기 투자자금 고갈현상에 대해 데일리줌 발행사인 미디어줌 이병철 사장은 “신문사 운영을 위해서는 자금이 순차적으로 필요해 추가차입 하게 된 것”이라며 자금이 완전히 바닥난 것은 아니라는 뜻을 내비쳤다. 군인공제회로부터 추가 자금을 지원 받기 위해 미디어줌 주주들이 연대보증을 선 것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도 공적자금이라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주주들이 연대보증을 섰다”며 “이번 주중 자금의 일부가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1일 데일리줌에 30억원을 빌려주기로 결정했으나 집행은 유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우ENC 관계자는 “공금이라 필요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으나 투자가치를 따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한편 초기 창간 멤버였던 이민호 편집국장과 최죠셉 전무이사는 지난 17일 열린 임시 주총에서 보직 해임됐다. 또한 배포를 담당해왔던 뉴스델리버(사장 이종신)쪽도 지난 8월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델리버 관계자는 “미디어줌이 권리금 한 푼 없이 배포망을 뺐아갔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련의 ‘악재’가 빈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공우ENC 손경원 단장은 “처음 우리가 의도했던 대로 되지 않아 자금운영을 신중히 하며 방향을 수정했을 뿐”이라며 “데일리줌은 만화를 콘텐츠로 하기 때문에 부대 사업을 통해 연말이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은경·김종화 기자
입력 : 2004.09.22 10: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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