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만한 잡지가 창간되었다… 이름하여 <허브>.
!@#… 2-30대 여성, 한마디로 80년대의 순정만화 붐 속에서 만화를 원래 좋아했으나 지금은 좋아할만한 자신들 연배에 맞는 만화를 찾기 힘들어서 만화를 못보고 있는 세대. 이들을 노리는 잡지를 표방하고 탄생.
!@#… 잡지 내용이 아닌 잡지 프로덕션 측면에서 보더라도… 단행본시장을 노리고 잡지를 팜플렛 취급해버리는 기형적인(게다가 십수년간 여실히 실패로 드러난) 시장공략이 아니라, 잡지 자체가 잡지로서 재미있는 지면. 대형 자본을 뒤에 업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맨땅에 헤딩하면서 가장 현실적인 생존전략을 매 순간마다 짜낼 수 밖에 없는 배수의 진. 수익이 나면 작가에게 배분하는 혁신적인 시도… 등등 성공해줬으면 좋겠다 싶은 것들 투성이인지라, 창간 준비 단계부터 가까이에서 지켜봐온 프로젝트. 결국 여차저차 창간을 맞이하고야 말았다. 첫술에 배부를수야 없는만큼, 앞으로 두 술 , 세 술, 백 술까지도 열심히 계속 나와서 독자들에게 질타와 칭찬을 받아내기를.
!@#… 그리고 솔직히… 첫째, 왜 만화계 어려운데 이런 걸 또 만드느냐 하는 인간들 보거라. 당신들이 업계 종사자인지, 열혈독자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면 어쩌라고? 만화계가 어려우니까 그냥 앉아서 죽어버릴까? 만화계가 어려우니까 징징거리면 누가 사탕 하나라도 준다니? 두 발로 일어설 준비가 되지 않은 것들은 죽어버리면 되는 것이고, 일어서는 자들을 제발 발목 붙잡지나 말자. 둘째, 가격 높다, 유통비 아겼다면서 왜 그리 비싸냐 하는 멍청이들 보아라. 우선 유통비가 뭔지는 아냐? 유통비하면 그냥 퍼센트 떼서 값 싸지는 것만 알겠지? 복마전같은 잡지 유통구조 속에서 도매상들 돌아다니면서 영업뛰고 집어넣는 인건비 줄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시도인지는 생각해봤냐? 그리고, 초딩들도 아닌 주제에 일반적인 영화 한 편 관람료보다도 싼 월 6000이 아깝다면, 그건 비싸서가 아니라 단지 ‘만화에 돈 쓰는 게 싫어서’일 뿐이다. 니들에게 만화란건 그 따위 의미밖에 없는 거라고. 그러니까, 그냥 지하철 무가지나 보고 살아라. 공짜… 그게 너그들의 그 싸구려 수준과 취향에 딱 맞다. 제 값 주고 자기 취향 즐기려는 사람들한테 초치지 좀 마라. 요새 날씨 덥지? 스트레스 쌓이지? 그래서 시원한 에어컨 틀어진 피씨방에 앉아서 오만군데 게시판에다가 리플을 빙자하여 똥이나 칠하고 싶지?
!@#… 뭐, 궁금하신 분들은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서 정기구독 신청을…
[여기서부터는 공식 보도자료… 자세한 잡지내역은 이걸로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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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성인대상 만화잡지 <허브>
마침내 창간호 발행!
제목 : 허브(HERB)
출판사 : 허브
분야 : 잡지 / 만화
판형 : 신국판
발행주기 : 월간
면수 : 각 호 260쪽 내외
정가 : 각 권 6,000원
ISSN : 1739-2918
1. 보도 요청문
정기구독 중심잡지를 표방하는 성인여성 대상의 월간 만화잡지 <허브(HERB)>가 창간호를 발행하였습니다. <허브>는 현재 커다란 변화의 와중에 있는 한국만화에서 유일한 성인대상 만화잡지로서 그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허브> 창간호는 공식적으로는 7월 20일 발간되었으나 정기구독 중심잡지로서 정기구독자 선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배포는 일주일 늦은 7월 27일 경에 이뤄집니다. <허브>의 창간호와 팜플렛을 보내드리오니 이후 기사화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참여작가 소개
만화잡지의 핵심은 최고의 작가진 확보입니다. 한국순정만화의 모든 세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허브>의 작가진을 소개합니다.
▶ 김진 –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만화계의 대표작가 중 한 명. 이번에 내놓는 조우(遭遇)는 1997년 이후 7년만의 신작장편으로서 특이한 심상의 주인공을 통해 동시에, 다양한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다소 형이상학적인 작품이다. 대가로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신인으로서는 시도하기 힘든 과감한 실험작.
▶ 말리 – 현직 약사 겸 만화가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데뷔작 이자 대표작인 ‘도깨비 신부’는 이론의 여지없이 2000년 이후 한국순정만화가 내놓은 최고의 성과중 하나라 할 만 하다. 일본식 퇴마물과 차원을 달리하는 한국적인 무속과 도깨비의 묘사가 일품. <허브>에는 ‘도깨비 신부’의 4권 이후 분량부터 연재된다.
▶ 박연 – 1980년 데뷔, 환경운동(공추련, 환경운동연합 등)과 20여년에 걸친 농촌활동, 데뷔 후 아마추어 활동, 인디만화 활동, 동아LG만화페스티벌 대상 등 다채롭고도 현실참여적인 경력의 작가. 농사꾼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간만의 연재작인 ‘들꽃이야기’를 통해 도시의 독자들에게 20년간 쌓아왔던 이야기를 풀어놓을 태세이다.
▶ 임현정 – 허브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신인. 본인이 현직 애니메이터로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작가로서 직장여성을 소재로 한 패기 있는 작품 ‘Recycle Life’를 선보인다.
▶ 한혜연 – ‘여성들 간의 이야기’로서 순정만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가. 생물학 전공자로서 사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 신작 연재물인 ‘월식 : 달을 잃어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남녀 간의 대립적인 구도 대신 여자들이 만들어가는 멋진 세상을 꿈꾼다.
▶ 이향우 – 동화적이고 팬시한 그림에 심상치 않은 – 때로는 무겁기까지 한 – 주제를 담아내며 한국만화에서 가장 특이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착하고 예쁜 작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호러단편 ‘숲’과 신연재물 ‘몽환가족’을 선보인다.
그 외에 가정주부의 일상을 끈적하고도 적나라하게 들여다보는 우양숙의 ‘행복한 Missy 박’, 오랜만에 복귀하여 특유의 고아한 묘사를 보여주는 오경(필명 ‘오경아’ 대신 본명인 ‘오경’으로 작품활동 재개)의 ‘그늘진 오후’, 중년남성의 로맨스라는 한국만화에 유례가 없었던 파격을 선보이는 변미연의 ‘민물고기’등 실력있는 작가들이 다양한 작품으로 참여합니다.
또한 창간호 이후에는 김혜린, 강경옥, 김강원, 조주희, 지완 등 한국만화계의 대표, 신진작가들이 연재에서 중편, 단편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의 폭을 늘려갑니다.
3. 잡지소개
<허브>는 만화시장의 변화 속에서 만화잡지의 여전한 가능성과 매력을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기획과 준비로서 출발합니다.
▶ 정기구독자 중심 잡지 운영 – 한국잡지사항 최초로 ‘정기구독자 선배송, 서점 후배포’ 방식을 채택함으로서 정기구독자가 서점구입자보다 먼저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였습니다(7월 20일 발간, 27일 배포인 것은 이 때문임). 또한 정기구독자 한정의 이벤트와 특전, 온라인 회원시스템, 편집회의 참여, 기사기획 참여 등 정기구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 정기구독자 중심의 마케팅 – 판매의 측면에서도 과다한 유통비용과 물류손실을 초래하는 일반서점배포망 대신 정기구독대행을 마케팅의 중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교보, 영풍, 을지리브로, 온라인리브로 등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 만화전문서점 뿐 아니라 일반웹사이트에서도 정기구독자 모집을 실시합니다.
▶ 세대별로 고른 작가배분 – 4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까지 순정만화의 모든 세대를 포괄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진이 있습니다. 이는 30대 초반 정도까지로 작가의 연령대가 한정되어 있는 기존의 10대 대상 만화잡지에 비해 <허브>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중단편의 고른 배치 – 기존 잡지가 기성작가는 장편연재작, 신인작가는 시험단편과 같은 식으로 잡지구성이 고착된 것에 반해 <허브>는 중단편을 고르게 배치하여 중견작가의 중단편, 신인작가의 기획연재물 등으로 좀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기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소장 가능한 사이즈와 단행본 컨셉의 디자인 – 부담 없이 읽고 소장할 수 있는 신국판의 크기, 두께는 우편 발송 및 독자의 감상성을 고려하였습니다. 또한 소장하고 볼 수 있는 수준의 간결하고 세련미 있는 디자인입니다.
만화잡지, 고품격 단행본, 신인작가 및 만화콘텐츠 발굴∙서울시 양천구 목동 908-34 부영그린타운 3차 231호 | 02-2166-2953 | http://c-herb.net
[네이버 덧글 백업]
– 염모 – 이번 허브의 창간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로 반길만한 일입니다!
꼭 봐야겠어요^-^ 2004/07/22 15:15
– 산초 – 축하드립니다. 허브의 창의적 기획들이 꼭 성공해서 만화의 영토(?)를 한발자욱 더 넓혀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004/07/23 01:21
– 주안 – 기대하고 있습니다 2004/07/24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