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의 원한은 무섭다

!@#… 요즈음 한창 난리중인 서귀포시 결식아동 부실도시락 지급 사건. 시장 사과와 함께, 결국 담당 과장이 짤리다. 이기준도 사흘은 출근까지 하면서 버텼는데, 보도 하루만에 이렇게 해내다니. 역시 밥의 원한은 무섭다.

!@#… 하기야 한솥도시락의 980원 콩나물국밥이 있는 한, 어떤 예산 핑계도 용납되기 힘들다고 보지만. 그러고보니 서귀포 시청 구내식당 운영자 김모씨라는 사람의 멘트가 걸작이다: “사진에 나온 건 먹다 남은거다. 실제로는…” 실제로는 단무지가 다섯조각 쯤 더 들어있다고 한다. 아하, 그러쿠나. 아니 애초에, 빵에 단무지가 뭐냐 이 빌어 쳐먹을것들아. 식당에서 남은 재료 대충 쌔려 넣었다는게 너무 티나잖아.

!@#… 이번 기회에, 누가 예비군 훈련장 도시락도 문제 좀 삼아주면 좋겠다. 3500원이나 받으면서, 그것도 다른 선택의 여지 없는 독점이면서, 밥은 완전히 똥국 짬밥 (결식아동은 불쌍하지만 예비군은 안 불쌍하니까 아무도 문제삼지 않는건가? -_-;). 여튼 이 분노가 밥가지고 돈장난치는 놈들 전반에 대한 것으로 마구 확장되고 불붙었으면 좋겠다. 에에… 실제로는 한 사흘쯤 가다가 사그러들 거라고 짐작하지만. 뭐, 그래도 희망이 나쁜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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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ought on “밥의 원한은 무섭다

Comments


  1. [네이버덧글 백업]
    – 마야 – 하지만 희망을 지니기엔 너무도 앞날이 뻔하군요.
    당장이라도 범인 놈들 때려 죽일 분위기였던 밀양 사건도
    벌써 잠잠해지고 흔적도 없게 되었네요.

    요즘은, 사람들이 뉴스에 분노해서 욕을 하는 게 아니라
    욕을 하기 위해 뉴스를 보며 분노하는 듯합니다. 2005/01/11 23:59

    – 캡콜드 – !@#… 최신 뉴스를 보니, 결국 사태 해결을 위해 한솥도시락이 나서게 되었군요. 역시 도시락의 명가. 2005/01/12 13:20

    – 玄武 – 마야님 말씀에 백만표…-_-;
    1년차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예비군은 사회의 동정을받지 못하는 종이니 어쩔수 없지요. (…현역은 불쌍하다고 동정이라도 받는데!..OTL) 2005/01/15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