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에 작업했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만화정보(저널) 서비스 현황과 필요성 연구”(‘우리만화홍보앱’ 개발사업과 연계)에 참여한 한 꼭지. 함께 들어간 ‘한국 만화정보의 역사’ 파트는 서찬휘님의 꼭지 참조.
미국, 유럽 만화정보 현황
김낙호(만화연구가)
미국권의 만화정보
만화와 관련된 정보의 환경은 크게 내용적 측면에서 산업 데이터와 소개/비평 공간 등으로 이뤄지고, 다른 한 축으로는 누가 만들어내는 공간인가에 따라서 공공기관, 학술단체, 민간집단, 개개인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산업데이터는 판매량 등 시장통계, 발간 정보 등으로 구성되며, 소개/비평 공간은 진지한 비평과 일반적 업계 소식 교류 등으로 되어 있다. 이런 거친 분류법을 놓고 볼 때, 영미권의 만화 정보는 전통적으로는 민간집단에 의한 산업 데이터가 지속적 입지를 지녀왔고, 개개인의 소개/비평이 매니아적 깊이를 갖춰나가다가 온라인 환경의 발달과 함께 유사 데이터베이스화되는 흐름으로 요약할 수 있다.
미국에서 20세기 초반 이래로 전통적으로 만화의 주류적인 유통방식은 ‘코믹북’으로, 대체로 24-50페이지에 달하며 하나의 작품의 한 회 연재분만을 담은 얇은 중철 책자로 이뤄진다. 물론 이런 식으로 유통된 연재분량을 모아 발행하는 단행본(Trade Paperback; TPB)양식이나 처음부터 단행본으로 제작되어 업계에서 흔히 ‘그래픽노블’으로 칭하는 출판방식이 서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정착한 바 있지만, 만화가 대중문화로서 오랫동안 확고한 팬덤과 산업 양식을 누려온 것은 코믹북 형태, 특히 직판 시장이 정착한 후 지속되어온 지역 만화전문점 방식이다. 그런데 이런 코믹북 형태는 수요를 예측하여 초판을 찍고 각 지역에 유통시키는 방식이며 무엇보다 연재물의 방식이기에, 분량이 소진되거나 연재가 한창 진행된 이후에 이전에 발간된 코믹북 책자를 손쉽게 재판을 제작하여 고객들이 입수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기에 본체가 소실되기 쉬운 환경에서 정보를 정리해놓는 것이 업계로서도 중요한 작업이고, 독자들의 팬덤 활동에 있어서도 중요한 몫을 차지했다. 특히 후자에는 대중문화에 대한 매니아적 깊이의 향유방식이 데이터의 체계적 정리라는 형태로 과시되는 문화가 작용하고 있다.
바로 이런 직판 시장이라는 형식이 미국에서 만화 산업 정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탄생시켰다. 먼저, 코믹북의 다음 연재분 수요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정확한 판매량을 추산하여 트렌드를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역별로 분산된 상태며 관이 주도하는 중앙 전산망이 있는 것이 아닌 상태에서 이를 체계적으로 사전에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코믹북 분야에서 만화 산업 정보의 가장 중요한 1차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직판 시장 부문의 사실상 독점 업체에 가까운 다이아몬드 디스트리뷰션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자사 판매량 발표다. 즉 이것은 다이아몬드가 미국내 지역 소매상에 판매한 작품별 리스트로, 월 단위로 발표한다. 여기에는 서점 가판대는 대체로 제외되어 있지만, 준 독점적 성격상 코믹북의 주요 유통경로인 만화전문점의 대부분이 포함된다.
그리고 이 수치를 중심에 놓고, 민간 정보매체와 개개인들이 전체 시장에 대해서 역추산 작업을 한다. 민간 정보매체 가운데 이런 작업을 하는 가장 대표적인 곳은 업계 뉴스 등을 발간하는 ICv2로(icv2.com), 다이아몬드 수치에 바탕한 코믹북 분야 외에도 서점 유통망에 대한 자체 조사를 통해 단행본 분야에 대해서도 순위와 시장규모를 월별 또는 분기별로 생산하며 널리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 외에도 몇몇 개인들이 정기적으로 Comics Chronicles (comichron.com) 등의 공간을 통해서 추산 수치를 발표하고 있다. 국가적 차원의 공식 산업 통계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이런 민간 추산이 가장 전체적 현실에 가까운 참조 자료를 보여주고 있다.
코믹북 위주의 시장에서 태어난 또 다른 정보 수요는 바로 수집 정보다. 특정 코믹북의 현재 중고시장 내지 경매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를 다루는 것이다. 다만 이런 정보는 인터넷의 보편화와 함께 전문 정보지보다는 이베이 등 온라인 경매로 넘어가면서, 2012년에는 유서 깊은 만화 가격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며 업계 소식을 함께 배포하던 잡지인 ‘코믹바이어스가이드’(CBG)가 42년여의 발간 역사를 뒤로 하고 폐간된 바 있다.
산업 데이터에서 발간 정보의 축적은 명멸하는 개별 출판사보다는 원래부터 자발적 팬들의 몫이었다. 만화, 특히 코믹북을 담당하는 공공 도서관 개념이 일찍부터 존재한 적이 없기에, 매니아화된 팬들이 서로의 자료를 취합하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이다. 초창기에는 만화컨벤션을 위주로 결집이 이뤄졌으나, 80년대말 이후로 온라인 뉴스그룹 유즈넷의 rec.comics 등에서 교류와 축적이 이뤄졌다.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웹 보편화의 초기부터 ‘그랜드 코믹스 데이터베이스’ 등의 자발적 협업 프로젝트들이 적극적으로 시도된 바 있다. 단행본 분야의 경우는 90년대 말 이후로는 온라인 서점 아마존 등이 유지하는 서지 정보 데이터베이스가 그런 역할을 대신 수행해주고 있지만, 코믹북의 경우는 여전히 이런 독자들의 협업이 유효하다. 다만 마일하이코믹스 등 코믹북 분야에도 아마존에 해당되는 위치를 차지하고자 노력하는 기업이 존재한다.
협업을 통해 출판 정보를 정리하는 것은 심지어 정식 출간이 아닌 무허가 유통에 대해서도 이뤄질 정도로 미국의 만화 팬덤이 지니는 정보 정리 기질은 강력하다. ‘바카업데이츠-망가’라는 사이트는 일본, 한국만화를 위시한 각종 망가 계열 만화들에 대한 서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서비스인데, 기업화되지 않은 운영진과 개별 팬들의 참여에 관리된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수많은 작품들의 영문 제목과 작가 및 분량 같은 공식적 정보는 물론이고, 현재 이 작품이 어떤 무단번역 그룹에 의해 어디까지 번역되어 유통중인지에 대한 정보까지도 상세하게 실시간 업데이트되고 있다. 팬들이 내린 평점, 세부적 태깅에 의한 장르 분류 등도 포함된다.
만화에 대한 아카이브 정보 정리의 또다른 축은 개별 박물관, 도서관 등이다. 미시건 주립대 도서관의 만화 자료 컬렉션 등이 대학 도서관 가운데 가장 먼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사례다. 이외에도 90년대 말 이후로 샌프란시스코 만화예술박물관 등 만화 전담 기구들이 생겨나며 소장 자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산업데이터가 아닌 소개/비평의 차원에서, 업계 소식 유통은 주로 민간 전문 매체 공간을 통해서 이뤄진다. 전문적 깊이의 비평작업을 하는 정간지로서 ‘코믹스저널’ 등이 있지만, 이들은 오랜 전통에도 불구하고 00년대에 들어서며 출판 전반의 부침과 함께 풍파를 겪었다. 비교적 확실한 고정수요가 있는 산업정보지도 흔들리는 판에, 비평 전문지는 미국 환경에서조차 지극히 좁은 틈새시장만을 점유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해, 깊은 비평과 심층 인터뷰보다는 비교적 짧고 즉각적인 신간도서 리뷰를 다루는 부문은 업계 소식을 함께 버무리며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문화 전문 사이트인 IGN의 만화정보 섹션, 출판 저널 ‘퍼블리셔 위클리’의 만화정보 블로그 ‘더 비트‘, 산업 통계로도 유명한 ’ICv2‘, 전문 비평지 ‘코믹스저널’이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역사가 긴 시사 잡지 등의 언론 매체들이 분야별 아카이브를 유지하면서 자사 지면을 수놓았던 만화 관련 내용들을 따로 모아놓은 경우도 있다(예: TIME지의 타임 컬렉션 시리즈 만화편).
다만, 만화들이 일반 신문의 서평란에서 다뤄지는 것도 90년대 후반 이래로 드물지 않게 되었으나, 그 경우는 주로 작가주의 인디만화에 한정되곤 한다. 만화 속 스타 캐릭터의 대중적 인기와 달리 코믹북 중심의 팬덤 문화는 90년대 이래로 계속 매니아화되어 나머지 대중과의 교차점을 매체에서 찾지 못하고 있는 편이다. 이들은 오늘날 디지털 만화 판매와 토론 포럼을 함께 제공해주는 코믹솔로지 등을 활용하여 여전히 소문과 정보를 교류하지만, 작가주의 ‘그래픽 노블’으로 만화를 재발견하는 문예적 측면의 관심사를 기울이는 외부인들과는 대체로 단절되어 있다.
종합하자면, 미국권의 경우 공공 노력보다는 민간에 의하여 정보가 축적되지만, 시장 속성상 정보에 대한 수요가 있으며 팬덤 역시 데이터 정리에 협업하며 다양하고 방대한 만화정보가 모이고 쉽게 가용하다.
유럽권의 만화정보
유럽권과 미국권은 만화가 신문과 오락잡지 등을 통해 대중문화로 먼저 자리 잡고, 큰 인기와 대비되는 저급 문화라는 편견을 딛고 넘어 일반적 문화예술 분야로서 인정을 얻어내는 큰 역사의 패턴은 유사하지만, 산업적으로 자리매김한 형태는 결국 크게 다르다. 우선 만화의 주류 유통 방식이 잡지 연재에서 알붐(60-80페이지 형식의 풀컬러 인쇄 하드커버 판형)형식 단행본으로 정착한지 수십년이 되었고, 그 결과 작품의 내용적 측면도 무한 연재보다는 하나의 알붐에서 일정한 자기완결성을 가지는 방식이 되었다. 형태가 내용을 유도해내며 만들어낸 이런 차이는, 비유하자면 미국식 코믹북은 TV 일일 연속극에 가까운 이야기 형태를 지니게 되었고 유럽식 알붐은 극영화에 가깝게 진화한 것이다. 이런 맥락을 바탕으로, 유럽권에서 만화정보는 서지데이터의 집요한 분류 정리보다는 비평이라는 부분이 한층 강력하게 발달한 상태다. 즉 비평적 해석이 필요한 작가 정보, 작품 감상과 평가, 그런 것이 이뤄지는 관련 행사 등에 대한 정보가 미국의 경우보다 더 전면에 부각된다.
나아가 문화 측면에서 공공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미국과 달리, 공적 기구 및 정책에 의한 진흥책이 좀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유럽권은 만화 정보의 방식 역시 다른 방향으로 진화했다.
유럽권에서 가장 활발한 만화 환경을 지닌 곳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하고 벨기에 등을 포함하는 불어권이다. 프랑스는 앙굴렘에 위치한 국립 만화 이미지 센터(CNBDI)를 위시하여 만화에 대한 국가 차원의 공공 지원 정책을 수행해온 바 있는데,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시민적 관심과 전통에 힘입어 이를 만화정보의 체계적 축적에 활용하고 있다. CNBDI는 00년대 초에 자신들의 만화도서관에 축적된 서지정보를 온라인으로 연동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공식 사이트인 ‘만화 이미지 국제 도시‘를 통해서 업계 소식, 소장 자료 정보 및 해당 센터에서 발간하는 전문 비평지 ‘제9의 예술’ 관련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벨기에 만화 센터(CBBD)의 공식 사이트 역시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즉 준학술적 비평작업, 간단한 업계소식, 그리고 기본 관련 정보 등을 공공 기관에 의해 수행하는 것이다. 다만 온라인 상에서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검색하고 분류하는 것에 있어서는 아마존이나 위키백과 같은 개방형 플랫폼에 익숙한 시점에서 볼 때 자유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불어권 만화에 대한 본격적인 업계 소식과 서지 정보에 특화된 대표적 공간으로는 98년에 만들어진 ‘베데떼끄’를 들 수 있다. 소식지를 표방하면서도 동시에 현존하는 만화 출판물들에 대한 서지 정보 축적을 진행하는 식으로, 이것은 불어권의 주류 만화가 주로 알붐이라는 자기 완결성이 강한 단행본 양식으로 유통되기에 비교적 현실적으로 착수 가능했던 작업이었다. 즉 일본의 경우처럼 하나의 작품이 장기 연재로 많은 단행본으로 쪼개지며 빠르게 축적되거나, 미국 코믹북의 경우처럼 정보 입수 자체가 난이도가 높은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반면 미국권에서 서지정보로서 맹위를 떨치는 ‘아마존’의 프랑스 지사, 또는 기타 대형 온라인 서점들은 분류 방식 및 데이터 세부 검색 항목의 부족으로 인하여 제한된 완성도만을 이뤄내고 있다. 서점이 주요 사업모델이면서 동시에 만화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서비스한 모범적 사례는 네덜란드 사이트인 ‘람비엑’으로, 서지정보보다는 작가 소개를 모아내는 것에 주력한다. 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세계 만화가 12000여명에 관한 간단한 인물정보와 작품 소개 등을 도판과 함께 등록해놓고 있으며, 특히 대부분의 정보가 네덜란드어와 영어로 동시에 서비스된다.
언어문화적 특성으로 인하여 사실상 미국권과 긴밀하게 연동되는 영국을 제외하면, 불어권 다음으로 유럽에서 산업 규모와 정보량을 자랑하는 것은 독어권이다. 독어권은 정보 축적과 정리에 있어서 공공기관의 적극적 참여보다는 민간에 의한 자발적 노력이 많은데, 작가정보 사이트인 ‘코믹헌터스’, 만화 관련 행사를 특히 주요하게 다루는 ‘comic.de‘, ‘독일만화가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역시 아마존 등의 대형 온라인 서점에서는 아직 다뤄내지 않고 있는 만화 특유의 독특한 분류 방식들을 반영하는 시도가 다수 이뤄지고 있다.
외부에는 비교적 덜 부각되어온 감이 있지만, 유럽권의 또다른 만화 대국으로는 이태리가 있다. 이태리는 미국에서 60년대 이래로 코믹북이 슈퍼히어로물로 유사 독점화되며 동물 만화, 특히 디즈니 만화가 창작이 크게 감소하자 세계적인 새 디즈니 만화 제작 장소로 자리매김하기도 하여 돈 로자 등의 걸출한 작가를 남기기도 했다. 나아가 ‘코르토 말테제’나 ‘딜란독’ 등 성인 극화 취향의 모험물의 기반도 탄탄하다. 이태리는 프랑스처럼 국가적 문화 진흥이 체계적으로 잡혀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자치의 전통 하에 ‘루카 만화축제’ 등 많은 지자체 단위 대형 만화 행사들이 개최된다. 이를 반영하듯 ‘프랑코 포사티 재단’ 같은 박물관 사이트, ‘UBC만화’ 등의 정보 사이트들을 통해 이런 작품들도 사실은 이태리 만화임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다. 물론 afNews 등 업계 소식 전달이 중심에 놓인 정보공간도 활발하게 운영중이다.
유럽권에서 만화정보 서비스 관련으로 주목할 또 다른 부류는 학술적 접근을 하는 단체들의 비교적 왕성한 정보 제공 활동이다. 프랑스의 ‘만화 비평가 및 저널리스트 협회’(ACBD), 독일의 ‘만화연구학회’(Gesellschaft für Comicforschung) 등의 단체들이 운영하는 공식 사이트는 지속적 비평 게재와 시상식 행사, 토론 행사 내용 정리 등을 통해 진지한 비평 작업을이뤄내고 있다. 앞서 살펴본 프랑스의 CNBDI 역시 소장 자료 분석과 각종 문헌 수집 등을 통해서 새로운 비평적 내용 및 복간 사업 등을 하며 심층 비평 내용을 만화 정보로서 제공한다.
반면 비평적 깊이보다 대중문화적 즐거움에 집중하는 독자 수요는 별개의 팬 커뮤니티 포럼으로 몰리곤 하는데, 특히 ‘망가’ 계열에 대해 지난 10여 년 동안 축적된 주류 팬덤은 자체적 공간을 마련해왔다. 특히 프랑스의 팬들은 망가류의 수집과 무단 번역(‘스캔레이션’)에 있어서 미국과 대등하거나 종종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였는데, ‘바카 업데이츠’보다 훨씬 이전부터 ‘데일리망가’ 사이트를 통해서 번역 현황을 공개적으로 정리해온 바가 있다. 이런 번역 정보 사이트의 독자 커뮤니티들에서, 작품에 관한 토론, 예상,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작가 정보나 작품 설정 소문 등이 활발히 교류되고 있다. 법적 회색지대(즉 직접 불법을 저지르지 않지만 불법 열람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에 놓인 이러한 공간 외에도, ‘아님랑드’ 등 새로이 부각되는 망가 계열과 기존 유럽식 만화를 함께 다뤄나가며 팬덤의 눈높이를 채워나가는 정보잡지들이 여럿 명멸해오고 있다.
종합하자면, 유럽권의 경우 공공 노력 및 민간에 의한 축적 등이 함께 움직이며, 특히 평론적 깊이를 추구하는 비평이라는 측면이 활성화되어 있다. 데이터베이스의 측면에서는 사용 편의성이 상대적으로 덜 발달되어 있으나, 충실하고 지속적인 자료화가 이뤄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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