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본 한국 TV프로 관련 몇가지 단상. 뭐 별 것 없다.
결혼 못하는 남자
– 1화에서 지진희가 양갱을 쌓아놓고 먹는 대목에서, 이미 이 캐릭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코드가 너무 겹쳐!). 외부적 사건의 롤러코스터보다는 캐릭터들의 세계관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유감스럽게도 한국에서 본방시청률 10%선을 넘는 호응을 기대하기는 힘들겠다.
선덕여왕
– 덕만천명 근친백합(쌍둥이! 여성간 므흣!), 유신덕만 SM야오(패면서 훈육! 동성으로 인지하면서도 므흣!), 천명유신 여왕노예(문자 그대로!) 코드. 골고루 부덕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풍요로운 성찬, 실로 오덕여왕. 그건 그렇고 문노 칠숙 시대에는 화랑들의 싸움이 무협지급이었는데, 어째 유신 알천 시대에는 그냥 잘 싸우는 장수급… 퇴보하는 신라의 전투력.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가요제
– ‘영계백숙’은 후크 후렴구 때문에 노래 자체의 막강함이 가려진 비극. 스즈키 메소드 음악교육의 달인 JK타이거. 생수. 그냥 노브레인 무대 멤버로 영입해도 위화감 없을 눈에서 빔나가는 노홍철. 충분히 웰메이드 노래들을 가지고, 방송의 폐해 운운하는 저렙 꼰데질은 좀 심각한 에러.
!@#… 물론 가장 재밌는 건 정치 뉴스 클립들… H당의 국회 이야기만 나오면 아주 하루하루 기다려지는 부조리코미디 막장드라마.
— Copyleft 2009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결못남… 제 신랑 역시 캐릭터를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동화되어 버리더군요. -_-
주인공이 뭐라고 어이없는 소리 한 마디만 하면 “그러게!!!” 하면서 흥분. 아니, 남자들의 공통적인 심리인 걸까요 혹시… 여자가 보기에만 어이없는 것인가…
특히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자신의 공간을 더럽힐 사람을 들여보내지 않으려는 모습에 완전히 반해서 눈이 반짝반짝… “아아… 저거슨 나의 꿈…”이라고 중얼중얼… (사실 제가 거둬주지 않았다면 – 에헴- 저렇게 되었을 가능성이 큰 성격이지요!!!)
하지만… 아니, 내가 어지르면 얼마나 어지른다고 ㅠ_ㅠ
!@#… Cranberry님/ 지극히 소수 특정 부류 남자들의 공통적 심리입니다 – 사실 남녀 공히 어이없어할만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