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감의 압박 속에서 잠시 현실도피하는 좋은 수단: 만들어놓고는 아직 블로그에 안올린 모형들의 올려놓으며 감상하기. -_-; 직접 만들 시간은 없으니까. … 어디보자. 그래 이걸로 가보자. <붉은 돼지>.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정말로 자기 내면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만들었다는 작품. 거창한 메시지나 캐릭터성 대단히 신경쓰기 보다, 정말로 그냥 개인적으로 하는 듯한 이야기라서 솔직히 이 사람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든다. 소재면에서도, 1,2차대전 사이의 비행기. 고전 메카닉의 낭만 그 자체 아니던가. 그래서, 이 모형들을 만들고야 말았던 것이다. 에어브러시도 없는 것으로 보건데 에어로 모형에 특별히 애착이 있는 것도 아닌 capcold라도, SF/애니 모형은 또 은근히 좋아하니까. 모형은 Finemolds제 1/72(이 동네, 품질이 상당하다). 포르코의 Savoia, 그리고 커티스의 R3C 두개를 같이 구했다. 에어로 모형들이 다 그렇듯이, 조립 난이도는 높지 않아도 도색필수, 소형 부품의 압박 등등. 게다가 고작 1/72… 소축적이니 원. 고생 좀 했다.
… 커티스 키트에, 비행기 두대를 같이 넣을 수 있는 스탠드 첨부. 커티스를 살 정도의 사람이면 당연히 포르코와 세트로 살 것이라는 계산을 한 듯 하다. 여튼 전형적인 에어로모형 촬영각도로 한장.
… 당연히 습식 데칼. 비행기 위의 띠 무늬도 물론 데칼. 깔끔하기는 하지만, 데칼이 좀 약해서 고생했다. 정면에서 한장.
… 등짝. 묘하게, 포르코가 커티스보다 뒤쳐진 모습 (작품 속에서, 경비행기 경주를 함)
… 윗모습. 포르코쪽이 훨씬 기체가 크다.
… 포르코기 클로즈업. 탑승한 포르코. 작다. 하지만 칠했다. -_-;
… 앞에 피오도 탔다. 후반에, 2인용으로 개조한 모습이니까. 자동 카메라로는 도저히 촛점을 피오에게 맞출수가 없어서 흐릿흐릿.
… 엔진 클로즈업. 이 회사, 디테일의 왕자다.
… 아래 모습. 단촐하다. 바퀴 수납 같은 건 없는 기종.
… 꼬리날개 클로즈업.
… 커티스기 클로즈업. 커티스 아저씨, 타고 있다.
… 이쪽은 다리가 철골구조.
… 프로펠러와 엔진. 역시 고기동기.
… 꽁무니. 여자 메카닉인 피오에게 뿅가서, 지 비행기에 하트 달고 다닌다. 느끼남.
… 기관총에 크랭크식 손잡이까지 달려있다. 부품, 무척 작다.
… 아래모습.
… 크기는… 작다니까. 표준잣대 요츠바가 수고했다. 얼마나 작은지 알수 있다.
… 500원짜리 동전 위에 나란히 앉은 포르코와 커티스. 정작 탑승시키면 얼굴만 보인다.
… 포르코 기에 들어있는 미니피겨. 1/48이란다. 택도 없는 소리… 훨 작은 것 같은데? 뭐 여튼. 디테일하게 잘 색칠하는 건 역시 귀찮아서 그냥 쇠 질감으로 만들어버렸다(그래서 피겨 모형을 안좋아한다). 건메탈로 전체도색, 그리고 플랫알루미늄으로 드라이브러싱. 짜잔, 주석 피겨가 되었다.
…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찰칵. 이겨라 포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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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덧글 백업]
– 쿠쿠 – 우리의 요츠바는 잦은 등장이군요. 2005/05/11 16:56
– 객 – 도색솜씨가 좋으시군요. 사진잘 봤습니다^^ 2005/05/13 14:10
– 뱃살왕자 – 저… 포르코의 피겨를 갖고 싶은데요.. 위의 ‘주석 피겨’보다는 좀 큰놈으로요..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메일로 알려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 2005/07/19 13:32
– 캡콜드 – !@#… 뱃살왕자님 / 모릅니다. -_-; 한가지 알려드릴 수 있는 건, 비행기를 1/48 사이즈로 사도 피겨는 완전히 똑같은 게 들어있습니다. 2005/07/19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