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언론 ‘만’ 창간기념 인터뷰. “그들에게 길을 묻다”

!@#… 만화언론 ‘‘ 창간 기념 인터뷰 시리즈 (물론 capcold의 경우는 서면 인터뷰). ‘만’ 출범에 대해서 말 많은 사람들 위주로 주욱 시리즈로 가고 있는 중인데, 3번째 타자가 capcold. 이 사람들 각각의 사고방식에 대한 나름대로 멋진 비교자료(?) 라고 생각된다. 조화롭게 잘 어울려들어가서 좋은 결과를 내면 더욱 더 좋겠지.

[창간 기념 대담] 그들에게 길을 묻다 (1) – 서찬휘

[창간 기념 대담] 그들에게 길을 묻다 (2) – 주재국

[창간 기념 대담] 그들에게 길을 묻다 (3) – 김낙호

!@#… 클릭 한번 하고 ‘만’으로 가서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서 (사실은 자료 백업용으로), 특별히 capcold 파트에 한해서는 여기서도 읽을 수 있도록 해놓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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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기념 대담] 그들에게 길을 묻다 (3) – 김낙호
기획·진행 : M

4338(2005).11.10. 23:12:57
만 편집부(admin) 누리집 지기

 

『만』의 개장을 기념하여 대중음악/문화 웹진 [가슴](http://www.gaseum.com/)에 영화와 만화에 대한 글을 연재, 기고하고 계신 M 님께서 『만』의 개장을 진행한 이들에 대한 연속 대담(인터뷰) 기획을 진행하셨습니다.

그 세 번째로 고정 필자이자 현재는 머나먼 미국땅에서 연구활동중이신 김낙호(capcold) 님을 모셨습니다.

김낙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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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는 글쟁이. 만화비평 웹진 [두고보자]의 창간편집장으로 각종 담론적 물의를 일으켰고, 이런저런 만화 관련 일들에 관여했다. 앙굴렘 한국만화 특별전이나 이향우 개인전 같은 각종 전시 기획, 2003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한국만화 소개행사 기획, 인하대 청강대 등에서 강의, 「만화의 이해」 등 외국서적 번역 등 별의별 괴이한 일들을 벌리고 다녔다. 물론 대여권 시스템 도입, 부천 만화규장각 사업설계 같은 정책 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해왔고, 창작으로는 괴 학습만화 「헬로 영어짱」과 비운의 연재만화 「영어생활」의 스토리를, [두고보자] 멤버들과 함께 『만화세계정복』이라는 이론서를 썼다. 『계간만화』 편집위원도 지냈고, 현재는 [(주)거북이북스]에 편집위원으로서 기획 협력을 하고 있다. 고 스스로를 소개. 사실은 자기 스스로도 뭘 하고 다녔는지 간략하게 정리가 안 된다며 어려움을 토로.

…………………….

▶ 현재 한국 만화계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굳이 말하자면, 절망하는 사람들의 시각만큼 절망적이지 않고, 희망하는 사람들의 허풍만큼 희망적이지는 않다, 정도입니다. 그보다, 한국 만화계라는 하나의 커다란 덩어리가 과연 존재하기나 하는가, 라는 문제도 있죠. 고작 90년대 이후 주류로 급부상했던 일본식 잡지-단행본 모델이 이제 와서 실패로 판명되고 있다고 해서 만화판 전체가 망하는 것도 아니고, 학습만화가 흥한다고 해서 성인용 장르만화까지 융성하는 것도 아닙니다. 절망이라면 만화의 수많은 길들과 다양성을 하나로 뭉뚱그려서 좌절하고 앉아있는(그래서 투자자의 발걸음마저 되돌리게 만드는) 사람들의 무지 그 자체가 절망적인 부분이고, 희망이라면 약간만 시야를 넓히면 여전히 즐겨 읽기 좋은 만화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현실이 바로 희망입니다. 만화판 자체가 희망/절망적이라는 과도한 이분법을 깰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희망입니다.

▶ 한국만화계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할 문제 혹은 변화되어야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하나를 꼽자면, 바로 ‘진짜 전문가의 포진’입니다. 아니 최소한, 진짜 전문가들을 중용해야겠다는 최소한의 의식이라도 갖추어 놓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봅니다. 정책이든, 업계의 경영이든, 언론의 보도 태도든, 독자들의 취향소비든… 그 모든 것들이, 부족한 정보로 시시각각 몰려다니기만 하는 엉터리 여론이나, 명망으로만 뭉친 허깨비 권위들이나, 뭘 좀 하려면 단명하고 마는 근시안적 결정구조에 좌지우지되지 않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대여권 입법안이 흐지부지 된 것도, 유통전산망 사업이 제자리걸음인 것도, 만화 마케팅이 원시적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도 모두 그것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전문적 역량이 지속적으로 결집되어 적합한 자리에 포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런 유동적인 시스템 속에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 만큼 유효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

▶ 현재 한국에는 배치될만한 진짜 전문가가 수적으로 부족할 것 같기도 한데요…

물론, 전문가는 항상 수적으로 부족합니다. 하지만 그런 부족한 상황일수록 전문가의 중요성이 더욱더 부각이 되어야 하는데, 이건 뭐 안배와 갈라먹기와 체면을 먼저 생각하니 문제죠. 그리고 ‘시스템’이 덜 정비되어 있는 한국이라는 환경의 특성상, 충분한 권한만 보장된다면 전문가 개개인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한명의 편집장이 출판사 차려서 기자 둘과 함께 맨땅에 헤딩해가며 300p짜리 만화 월간지를 발행하는 것이 가능한 곳입니다. 행정부 중앙부처의 사무관 한명이 정부의 수십 수백억 규모의 만화지원사업 향방 일체를 사실상 재단할 수 있는 것이 진짜 현실입니다.

▶ 전문성 문제도 문제겠지만, 현재 종사자들은 능력은 둘째치고 열정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성 vs. 열정…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열정도 전문성의 (상당히 중요한) 일부분입니다. 즉, 열정은 있는데 전문성은 없다는 말은 무능에 대한 변명 내지 거짓말입니다.

▶ 그렇다면 전문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으로 어떤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1-2년 전만해도 만화관련학과들의 커리큘럼이 현실과 유리되어 있다는 지적들을 많이 본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전문가만이 전문가를 알아볼 수 있다… 이런 식은 좀 종교적인 분위기가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1-2년 전이 아니라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여전히 만화관련학과의 커리큘럼이 현실과 유리되어 있다고 사방팔방에 개탄하고 다니는 사람인데요. – -; 대학교수라고 명찰 달고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전문가 취급을 해주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이 바로 제 이야기의 요지입니다. 그런데 전문가를 뽑는 것은 어렵고 애매하지만, 최소한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을 선별해내는 것은 의지만 있다면 의외로 대단히 간단합니다. 2003년, 서울애니메이션 센터에서 [계간만화] 잡지 제작 사업을 공모했을 때 시공사와 결합해서 지원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심사현장에서, 한 심사위원(아니, 정확히는 ‘자문위원’이라고 불렀죠)은 심지어 당시 시공사 만화파트 국장이었던 강인선씨가 잡지업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을 뿐더러, 이력서에 나열된 메이저 만화잡지들에 대해서도 한번도 못 들어 봤다는 투의 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뱉어내고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만화계에서 ‘이름’이 있다는 명망가로 초빙 받은 심사위원이고, 무려 한국만화 잡지의 전문성을 위한 사업의 심사위원 자격이었는데도 말이죠. 얼마나 쪽팔리는 일입니까. 본인도 본인이지만, 그런 사람을 위원으로 배치시킨 기관으로서도 쪽팔리는 – 아니 “쪽팔려야 할” 일입니다. 한국의 만화 관련 공공 지원 사업의 중추라고도 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진흥원만 해도, 만화 업계 베테랑 출신이었던 박성식 전임 과장이 재직하던 중 이미 만화팀을 다시 캐릭터팀과 통합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분 퇴직 후 만화 파트의 새 후임 전문 인력을 뽑지 않았습니다. 만화 사업에 만화 전문가 따위 필요 없다, 만화 공공사업 따위는 아무나 진행해도 상관없다, 라는 자세 그 이상 이하도 아니죠. 예를 더 들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전문성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해서 그냥 큰 방향에서 말씀드리자면, 최소한 어느 정도 공개적인 평가의 자리 정도만이라도 가진다면 많은 부분이 해결될 겁니다. 그럴싸한 소속 같은 것 없이도 자타공인 정책 전문가로 발돋움해온 J모씨 같은 사람들도 부각시킬 수 있고… 전문가를 육성해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역시 또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 2005년 11월 현재, 한국 만화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이슈는 무엇일까요.

1) 민병두 의원을 선봉장으로 하는 만화 지원 정책안의 향방: 의원 제안이라는 한계를 문광부 차원에서 제대로 이어받아서 정책화 시키고, 그것을 업계가 이어받아 제대로 사업화시키고, 독자들이 단순한 여론이 아닌 가시적 성과(소비라든지)로서 이어받아주면 성공입니다. 그 중간에 어떤 한 고리라도 깨진다면, 실패. 첫번째 단추가 이번 11월의 발표 자리들이죠.
2) 『만』 창간. (-_-; )

▶ (현재 만에서 한창 토론이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만,) 현재 제기되고 있는 출판쿼터제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자세한 이야기는 토론방에 있지만, 쿼터제라는 규제책으로서는 현실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쿼터제라는 제안이 나오게 된 문제의식은 분명히 유효한 것이고, 따라서 실질적인 쿼터 할당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우회적 지원책(예: 수입사와 제작사 개념의 분리, 전자에 대한 과세와 후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 시의성, 현실성을 떠나서, 가장 이상적인 한국만화계의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어떨까요.

이상향 묘사라…;; 품질이 확실히 좋은 작품을 만들기만 하면 작가와 출판사가 굶지 않을 수 있고, 독자 역시 현실적 어려움 없이 그 작품을 읽어볼 수 있는 구조만 하더라도 충분히 이상향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것은 솔직히 만화계 ‘자체’의 개혁만으로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죠. 지역 도서관 문화의 정착, 공공 대여권 확립, 유통체계 합리화, 창작지원제도 세밀화(작가 지원제도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작가를 지원하는 게 아니라, 작품의 창.작.을 지원해야죠), 정보유통과 담론 형성 구조의 체계화, 일상적 교육과정의 선진화 등 이뤄야 할 것은 산너머 산입니다.

▶ 만화언론 ‘만’의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이전의 혹은 현존하는 만화관련 잡지나 사이트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희망하는 정체성이라면, 코믹테크의 개척정신과 오즈의 고집과 만화창작의 생존력과 만화인의 정보성과 두고보자의 도발성과 계간만화의 하드함과 규장각의 공공성을 모두 겸비하고 플러스 알파로 확실한 재미까지 보장해서 결과적으로는 큰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막강한 공간입니다. -_-; 좀 더 가까운 시점의 이야기로 한정짓는다면, 일반 독자들의 일상적 삶 속에서 의미가 있기 때문에 호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정보와 담론을 담고 있는 만화 전문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담론의 차원에서는 만화를 세상을 읽어내고 즐기는 하나의 틀로서 자리 잡게 만드는 것이고(한국의 90년대 영화 담론이 그러했듯이), 정보의 차원에서는 도움이 되고 근거 있는 정보들을 제대로 정리해놓는 것입니다.

▶ ‘만’ 사이트의 베타오픈이 이루어졌습니다. 다음 단계로 필요한 일들은 무엇일까요?

훌륭한 콘텐츠 유치. 하지만 그 전에, 편집장 유치.

▶ 콘텐츠 유치에 앞서 편집장 유치…. 아직은 수익모델이 없는 상황이고, 수익모델은 어느 정도 컨텐츠가 있어야 검증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컨텐츠에 앞서 편집장 유치를 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자발적인 참여자 중에 선택해야 할까요?

현실적으로, 자발적 참여자 중 한명을 먼저 택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강인선 사장님의 말씀을 인용하자면) “잡지는 편집장의 색을 따라가게 된다“는 점을 잘 고려해서, ‘만’의 경우 가장 대중적 호소력과 파급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을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빨리 양질의 콘텐츠를 유치하고 수익모델을 획득해서 수당을 드림으로써 확실하게 붙들어 매어 놓는 작업이 후속되어야죠.

▶ 편집장의 요건으로 제시하신 “대중적 호소력과 파급력을 행사할 수 있는”은 만화계와 출판언론계에서 어느 정도 입지가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지적이신지, 아니면 경력이나 인맥은 일천해도 대중적 호소력이 있는 기획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신지요.

대중적 호소력과 파급력은 말 그대로 대중적 호소력입니다. 만화계와 출판언론계의 입지는 그 부산물일 뿐이죠. 만화계 출신이 아닌 무슨 공학도라 할지라도, 만화와 만화에 관한 담론을 매개로 해서 넓은 대중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면 바로 훌륭한 인재입니다.

▶ ‘만’은 현재 상당히 열린 매체, 참여 매체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필진만 해도 특별한 자격조건 없이 참여 정도에 따른 구분을 두고 있는 모습이구요. 편집장을 공채하든, 스카웃하든,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해야할텐데, 편집장 선출에는 어떤 사람들까지 참여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예를 들면, 회원 전체의 투표, 발기인이나 고정필자들의 회의… 등등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겠죠.)

세상에서 가장 비효율적이고 비전문적인 체계가 바로 회원 전체 투표입니다. 다수결 제도란 원래부터 가장 좋은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 즉 책임 회피용이죠(‘다수결=민주주의’라는 바보 공식을 아직도 굳게 믿는 많은 분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현재로서는 누구든 편집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고, 추천받은 사람에 대해서 공개적인 자격 공청회(?)를 한번 정도 하고, 고정필자들의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는 식이 바람직하리라 봅니다.

▶ ‘만’이 앞으로 성공적인 언론 매체로 자리잡아 나가게 되면, 상당부분 외부와의 교류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것만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원칙이 있다면?

그런 것 없습니다. (어이…;;;) 그래도 딱 하나쯤 굳이 뽑자면, 투자는 받고 협력은 하되 어디 ‘산하’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

▶ ‘만’의 편집장이라면 해보고 싶은 기획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물리적으로, 편집장을 할 수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만… 편집장이든 아니든 ‘만’을 통해서 해보고 싶은 기획은 넘쳐나죠. ‘에로’, ‘폭력’, ‘만화도 읽을 줄 모르는 머저리들을 계도시키는 방법들’, ‘세상에 침투한 만화 언어: 사실은 저 빌딩도 만화다!’, ‘한국 현대사의 만화 같은(…) 장면들’, ‘한나라 지지 바보들에게 읽혀주고 싶은 만화들’… 뭐 끝도 없습니다.

▶ 마지막으로 ‘만’의 간단한 로드맵과 이상적인 지향점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에에… 로드맵은 결코 간단해지지 않으니까, 패스하겠습니다. 이상적 지향점이라면, 역시 세계정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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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ought on “만화언론 ‘만’ 창간기념 인터뷰. “그들에게 길을 묻다”

Comments


  1. [네이버덧글 백업]
    – 쿠쿠 – 현재는 [(주)거북이북스]에 편집위원으로서 기획 협력을 하고 있다. 고 스스로를 소개

    ——————–> 미국가서도 활동중이신거에요? 2005/11/11 12:00

    – 캡콜드 – !@#… 상시 고정 작업 방식에서, 프로젝트 단위 결합으로 바뀌었지. 2005/11/11 12:35

    – 캡콜드 – !@#… 그보다, 문제는 만으로 가기 위해서 클릭 한번 하기 귀찮으니까 여기서 읽을래요, 라고 해놓고는 펼침 버튼을 클릭해야한다는 것. -_-; 뭔가 미묘한 실수. 2005/11/12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