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족보행 로보트를 만든다는 것은 참 복잡한 일이다. 일찍이 패트레이버에서도 2족보행의 놀라움을 이야기했듯, 균형을 잡고 걸어간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요소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제자리에서 사실상 자기 몸통만한 다리를 돌리는 태엽로보트들이나 발 밑에 바퀴달린 것들과는 달리, 제대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면서 걸어가는 2족보행 로보트들은 여러개의 모터와 구동 제어계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상식이다.
!@#… 그런데, 그 통설을 정면에서 깨버린 것이 2003년에 나온 CAM-8 이라는 녀석이었다. 무게이동이 들어가 있는 정상적 2족 보행구조로 전진과 후진을 할 수 있는 주제에, 모터는 단 하나! 다양한 크랭크 움직임을 통해서 빈틈없이 작동하는 가히 꼭두각시 서커스급 장치였던 것이다. 게다가 이 회사가 예고한 바에 따르면, 차기작 CAM-9은 무려 좌우 방향 전환까지 할 수 있다는 선언까지. 이런 멋진 인간들을 봤나. …그런데, 소식이 없다. 재정상태 문제인 것 같은데, 자세히 알 길은 없고. 그러던 중 2004년 말에 들려왔던 희소식 하나가, CAM-8의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 완구를 출시한다는 것이었다. 어디로보나 CAM-9 만들기 위한 자금을 벌어들이겠다는 속셈같은데, 중요한 것은 싼 가격에 2족 보행 로봇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 자체. 당연히, 질렀다. 실물은 한국에 두고 왔지만, 하드 뒤지다가 옛날 사진들은 발견.
…이 당당한 위용을 보라! 팔, 머리도 흔든다!
…섬세한 레트로 디자인의 맛. 이것이 바로 로봇.
…뒤에 스위치. 오로지 앞으로만 간다!
…밑에서 본 모습. 다른 보행 보조 장치 없이, 문자 그대로 이족보행.
…여기서부터는 해부도. 팔 유닛.
…모터 유닛.
…다리의 크랭크 구조, 안쪽과 바깥쪽.
…클로즈업. 균형을 맞추도록 다리속 구동계가 이중구조로 되어있다.
…옆에서 보면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는 말이다.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머리도 분해. 사실 별거 없다.
…이렇게 움직인다는 말이다. (…)
…어둠의 침략자 각도.
…약간 흔들리게 찍기. 마치 무지 빨리 달리는 듯한 느낌으로.
…산책은 요츠바와 함께.
–Copyleft 2006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우와~’라는 소리 밖에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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