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미국 만화산업 보고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의뢰하여 2월초에 제출한 “2011미국만화산업보고서”의 요약본. 참조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슬쩍 공개. 100p짜리 풀버전 보고서에는 출판만화시장 정리, 디지털만화 트렌드, 샌디에고 코미콘 행사 사항 정리, 미디어믹스, 관련제도, 한국만화의 기회 제언, 판매순위 로데이터, 디렉토리 같은 내용들이 빼곡히 들어있으니, 진흥원에 요청하시면 됨(혹 그쪽 사이트에 일반공개 되면 링크 달아놓든 제출본을 올리든 하겠음).

 

2011 미국 만화 시장 보고서

[요약본]

I. 2011년 샌디에고 코믹콘

1. 행사내역

  • – 2011년 7월 7월 21일 – 24일 개최
  • – 방문 규모 13만명 이상 / 지역경제 효과 16280만 달러 이상
  • – 6500석 규모 중심 홀을 비롯, 매일 160-70여 개별 행사 진행
  • – 높은 관심 때문에 전일 입장권은 발매 개시 8시간만에 매진
  • – 팬 주도, 지역 행사, 장르문화 종합 박람회의 속성을 지님

2. 최근 수년간 추세: 만화 원작의 헐리웃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들을 앞세운 미디어믹스 쇼케이스 증가 속에, 만화출판 박람회 속성 재부흥, 디지털 만화산업의 지분 확대

3. 2011년 주요 행사와 사건

  • – 헐리웃 쇼케이스의 성공과 실패: 성공사례는 특전 정보와 눈높이 대화 등 팬층의 기대를 충족 / 실패사례는 팬들과의 소통이 성실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혼란을 준 경우
  • – 만화의 미래 스페셜 포럼 개최. 디지털, 미디어 이식 등이 주요 화제.
  • – 마블, ‘시즌 원’ 그래픽노블 발표
  • – 망가 대형 출판사들이 연합하여 JManga.com 출범

4. 아이스너 어워드

  • – 분야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을 맡는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
  • – 최우수 그래픽 앨범: 대퍼맨들의 귀환(짐 맥캔 & 재닛 리) / 윌슨(다니엘 클로우즈) 공동수상

 

II. 미국 시장 동향 및 이슈 (업계 주요 데이터 및 추정치 기반)

1. 출판: 경로의 공고화와 변화

  • – 다이렉트 마켓의 점진적 회복과 한계: 최근의 하락세에서 반등하여 2011년에 전년대비 4% 가량 다시 증가. 5년전 수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12% 감소 수준.
  • – 서점망의 흥망: TPB 단행본 판매에서 서점망의 비중이 높아졌으나, 보더스 도산 등으로 부침을 겪음. 망가계열 업계 2위 출판사 토쿄팝이 출판업 중단.
  • – 코믹북 계열 주요사항
    • * 2011년에 상위 300종 7213만부 판매, 전년 대비 4% 증가. 5년전 대비 12% 감소, 10년전 대비 8% 증가.
    • * 달러가치로는 2억4844만 달러로 전년대비 1% 감소 (만화책 판매가 하락).
    • * 10만부 이상 판매한 타이틀은 42개로, 2010년의 26개에 비해서 상승.
    • * 2011년 판매에서 디씨의 <뉴52> 계열 시리즈들이 석권.
  • – TPB 단행본 계열
    • * 2011년 총 3.1억 달러 추산, 그 중 만화전문점 매출은 7천만 달러. 전년 대비 8% 감소로, 주로 만화전문점보다 서점망에서 피해.
    • * TPB는 전체 만화 시장중 금액 가치로는 54% 차지. 높은 판매가 때문.
    • * 워킹데드 계열이 순위 석권. 이외에 영화화, 뱀파이어, 소녀취향 등이 키워드. – 망가 계열: TPB시장의 일부.
    • * 2006년 2억 달러 규모로 피크, 지속적으로 감소해서 2011 1.1억 규모
    • * 출간 종수 역시 2007년의 1513종에서 2010년의 968종까지 감소
    • * 망가 계열의 최고 판매량을 자랑하는 작품은 <나루토> (권당 5만부 수준)
  • – 기타
    • * 아마존 디지털 판매: 틈새출판의 가능성과 망가 표현양식의 주류화를 재확인.
    • * 아동만화 시장 급성장중. 성장률 2008년 134%, 2009년 67% 추산 및 2012년 여름 출간 예정 캡틴 언더팬츠 단행본, 백만부 이상 인쇄 예정
  • – 출판 만화시장 종합: 2009 6.5-7억, 2010 6.4-6.8억, 2011 6.3-6.7억 달러로 완만한 하향 안정세
  • – 주요사건
    • * 디씨의 뉴52 프로젝트의 성공: 전체 라인업의 리부트, 공격적 마케팅 성공
    • * 마블 크로스오버에 대한 피로와 회사 구조조정

2. 디지털 만화

  • – 디지털 만화시장의 대두: 태블릿 컴퓨팅의 보편화, 출판의 위기, 불법스캔본 등
    • * 태블릿 앱 만화에서 코믹솔로지의 사실상 표준화
    • * 웹에서 마블의 정액제 스트리밍 DCU 사이트 개편 및 웹앱 개발
    • * 망가 계열 출판사들의 적극 진출: 비즈망가의 공격적 전략, 일본디지털만화협회의 JManga 서비스, 개별출판사들의 진출 외.
    • * 크로스플랫폼의 확산: 클라우드와 n스크린 트렌드에 대처
  • – 시장규모
    • * 2009년에 50-100만 달러, 2010년에 600-800만 달러, 2011년에는 12-18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
    • * 코믹솔로지를 통한 매출 발생량이 아이튠즈 스토어 전체 2위, 디씨의 전용 앱이 9위
  • – 주요 트렌드
    • * 디지털 스토어프론트: 지역 만화전문점의 사이트를 통해서 코믹솔로지 만화 구매 및 열람. 지역만화문화의 구심점인 만화전문점과 디지털의 공생 시도.
    • * 동시발매: 출판 발매 후 지연기간을 두고 디지털에 서비스하는 전략을 거의 모든 출판사들이 폐지해나감. 디지털을 부가수익이 아닌 주요 시장으로 격상.
    • * 오프라인 구매에 대한 온라인 특전 시도: 책에 사은품 코드 삽입.
    • * 킥스타터: 만화에서 크라우드펀딩 모델 출판 지원 성공적 호응

3. 미디어믹스

  • – 개요: 헐리웃 영화, 드라마가 프랜차이즈화의 허브 역할. 크게 슈퍼히어로와 비슈퍼히어로로 구분
    • * 슈퍼히어로: 마블-디즈니와 디씨-워너브라더스가 지배. 캐릭터와 배경설정을 바탕으로 판권 거래하며, 줄거리 전체가 아닌 캐릭터에 대한 라이센스
    • * 비슈퍼히어로: 줄거리를 포함한 콘텐츠 전반에 대한 사용권으로 계약. 여전히 원작이 구심점이라서 만화산업으로 긍정적 시장확대 효과
  • – 계약관행의 현실과 수익 규모의 개별성: 라이센싱 시장은 고정된 법칙으로 움직이지 않고, 개별 사안과 협상력에 따라서 좌우
  • – 트렌드와 주요사건
    • * 헐리웃 블록버스터: 마블 슈퍼히어로 계열이 세계관 연동 등 품질 관리로 대부분 성공, 디씨의 실패
    • *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스파이더맨, 논란 속에 흥행 시작
    • * 워킹데드 TV드라마의 순항
    • *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의 지속적 제작

4. 관련제도와 관행

  • – 2011년 주요 사건
    • * 인디출판을 지원해온 크세릭 재단의 만화출판 지원금 사업 중단
    • *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킥스타터, 출판 지원 매개처로 성장
    • * 망가 소지로 인해 아동포르노죄로 체포
    • * 심의 코드의 최종 무력화: 협회의 와해, 만화 표현의 자유 옹호 기구 CBDLF가 심의코드의 지재권 매입
    • * 잭 커비 유족, 마블에 패소: 회사 중심 캐릭터 소유권 제도하에서 창작에 대한 수익 배분 문제의 세부적 충돌지점들 부각

 

III. 2012년 한국만화 미국 진출 활성화를 위한 제안

1. 개요: 전략을 위한 검토사항. 시장구성방식 재검토, 독자 문화 진단, 가용한 자원과 기술 파악, 현지화와 협력

2. 출판: 투-트랙 접근의 필요성

  • – 적극적 대중 망가 공략: ‘만화’ 브랜드를 넘어 개별 작품 마케팅, 관련 아이템의 조성, 현지 협업 제작의 확대, 타 분야의 인기코드와 결합 등 필요
  • – 그래픽노블 부문의 기회: 문예/예술 중심의 접근. 한국 현실을 담아내는 만화, 독특한 상상력과 전개방식의 만화, 지식 교양 만화 등에 주목 필요.
  • – 작가주의 중심 만화출판사와의 적극적 협업이 필수

3. 디지털

  • – 플랫폼 고려사항: 타겟층의 기기사용패턴, 앱/사이트의 사용성 검토
  • – 서비스 고려사항: 양질의 콘텐츠의 지속적 안정적 공급, 리더 / 오서링툴 / 파일포맷의 표준화와 개방, 소셜 관리 필요
  • – 웹툰의 적극적 활용이 승산 있음
  • – 지속적 모니터링과 서비스 운영자에 대한 차단요청을 통해 불법 스캔 대처

 

!@#… 뭐 그런 이야기다. 특히 디지털 쪽의 트렌드는 매우 중요하게 참조할만한 부분이니 풀버전을 구해보시길.

Copyleft 2011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부디 이것까지 같이 퍼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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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Pingback by 종이만화잡지의 쇠퇴, 지역서점, 온-오프 연계에 관해 짧게 | capcold님의 블로그님

    […]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이 덧붙일 말 없이, 연초에 작성했던 ‘2011 미국 만화산업 보고서‘에서 한 대목 스크랩해서 옮겨놓는다. [항목: […]

  5. Pingback by 미국 만화권에서 한국만화 활성화를 위한 제언 | capcold님의 블로그님

    […] 있고 연감 원고도 쓰고 뭐 그러다보니 생각나서 한 토막. 올초의 ‘미국만화산업 2011 보고서‘에서 다시 조금 잘라내 공개. 여튼 해당 기관 사이트에는 여전히 일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