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기업들의 유사종교적 경영기법의 폐단. 절대공감. 애니메이트 동호회에서 mondain님 소개로 보게된 글인데, 절절하고 명쾌하다…

문제제기: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no=8364 

호쾌한 답: 거기에 달려있는 ‘프리라이터’님의 리플들.

(미러링)============

(소스)한국과학기술인 연합 – 회원게시판

강조는 capcold.

이름 정보사냥꾼 (2005/01/29, Hit : 675, Vote : 4)  
제목 우리나라 기업 업무시간 시스템 언제 바뀔것인가.

삼성이나 대기업은 근무시간이 엄청나게 많고 하는 일도 많다고 했습니다.
근데 회사에 있는 근무시간에 과연 창조적이거나  집중해서 일할 시간이 궁금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대학교 때 공부를 해봤지만..공부를 잘한편이라 할수 있습니다.

인간이 하루에 집중하나거 앉아서 있을수 있는 시간은 상당히 정해져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너무 많이 움직이면 피로물질 때문에 피곤함을 느껴 집중력도 떨어지져
효율적인 일도 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사법고시, 고3수험생등 앉아만 있었지 집중해서 공부할수 있는 시간은
많아야 8시간?
주에 5일씩 하루 8시간씩 공부만 해서 시험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할수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은 많은 시간 앉아만 있었지 제대로 공부하는 시간은 적다고할수 있습니다.
잡생각하고, 잡담하고,….담배피고..멍해져있고…여자생각하고…야한 생각하고

회사에서 하루 8시간만 집중해서 업무보고, 일찍퇴근해서 운동하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독서하거나 가족과 같이 보내면 좋을텐데

왜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있어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전 김창구, 정보사냥꾼 아이디 2개쓰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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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라이터 (2005-01-29 18:15:07)  
 
그건 절대로 안 바뀝니다.
우리나라 기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개인의 창의력 발휘나 업무효율 향상 등이 아니라,’충성(loyalty)’ 이기 때문입니다.
좀 더 세분화하면,

충성(loyalty),
헌신(devotion),
희생(sacrifice),
열정(passion),
봉사(attendance)
.
.
이런 것들이 오늘날 대기업의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이런 유사종교적 경영기법 하에서
<근무시간>은 매우 중요한 측정수단입니다.

따라서, 절대 바뀔리가 없습니다..

일이 있건 없건..자기 시간 자기 인생..회사에 다 바치고

자기 가족도 ..친구도 다 버리고,

자아실현도 어린 시절의 이상과 꿈도..

이 모든 것도 다 버리고

오로지 조직을 위해
사장님, 회장님을 위해
위국(?)헌신하는 군인처럼

이 한몸 다바쳐 회사를 위해
청춘을 불사르는 열정을 가진 그대여!

나의 충견이자,
충복이여..

바로 이게 경영자의 본심입니다.  
 
 
프리라이터 (2005-01-29 18:30:48)  
 
소위 말해 삯꾼이냐 가족이냐..
누구를 뽑겠습니까? 귀하가 경영자라면..

가족경영 이야기 하는 회사..우리나라 엄청 많습니다.

가족이 뭡니까?

돈 안줘도 일하는 존재 아닙니까?

돈 안줘도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시도 때도 없이 아무때나..일하고
바람펴도 참아주고..

귀하가 조그만 식당 개업해 보십시오.
주변에 온 가족 들들~ 볶습니다.

명퇴하여 식당하다가
3년지나 식당 좀 될만하면
와이프 병들고 자기는 딴여자 만나 바람피는 사람 많습니다.

이게 바로 사장의 심리입니다.
토사구팽-정치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일상적인 직장인들의 삶입니다.

모든 경영자는 배신을 꿈꿉니다. 마누라 버리고 딴 살림 차리듯이..
살만하면, 회사 잘되면, 돈 잘 벌리면..
나도 돈 좀벌면 늘씬 쭉쭉빵빵 만나서 한 인생 즐겨봐야지..

그때까지 저 마누라 어쨌든 얼르고 달래서 헌신 봉사하게 해야지..
이게 바로 경영자의 심리입니다.

그런데, 마누라가 땡하면 볼일 있다고 집나가는데
자식놈이 땡하면 게임방 가는데
나를 위해 일 안하고
저 살자고, 저 즐기자고 집나가는데..
어떤 경영자가 좋아 하겠습니까?